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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들이 사는 세상 - 연길과 간도, 조선족과 한민족

중국 동북지역에서 두 번째 만난 사람들은 안중근이나 윤동주처럼 100년 후까지 명성을 남긴 사람들이 아니라,바로 100여년 전 그 땅을 살았고 지금도 그 땅에서 오늘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였다. '간도'라고도 불렸던 지역은 역사적/정치적으로도 특수한 지역이다.지금의 엔벤 조선족 자치주 지역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명확하지 않다. 간도는 원래 조선의 땅인데, 일제가 맘대로 넘겨줬기에 다시 찾아야한다는 주장도 일각에 존재한다.또한, 연길에 사는 조선족을 남북통일과 중국 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해야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미 연길 지역은 중국의 영토이며, 그들은 중국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북한과의 접경지대인 연길, 용정, 도문, 화룡, 훈춘에는 인구의 50%..

Travel 2017.08.21

2017 얼음과 불의 노래 - 윤동주와 안중근

2017년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름을 들었던하지만, 정작 왜 그런 삶을 살았는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두 남자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았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가 뤼순감옥에서 생을 마감한안중근 (1879 - 1910) 삶을 고뇌하다가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윤동주 (1917 - 1945) 동일한 시기를 살지는 않았지만,일본 제국주의에 대하여 불과 같은 심장과 얼음과 같은 정신으로 맞섰다는 점에서오늘날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독립투사 안중근과 저항시인 윤동주의 이름은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것과윤동주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시집을 냈..

Travel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