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Creswell - Qualitative Inquiry and Research Design: Choosing Among Rive Approaches 3rd Edition (질적연구방법론 - 다섯가지 접근 2015)

2015.06.07 13:26

질적 연구방법론
국내도서
저자 : JOHN W. CRESWELL / 조흥식,정선욱,김진숙,권지성역
출판 : 학지사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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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냥 원서를 읽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들던 번역본들만

읽다가 이 책을 읽으니 복음을 듣는 느낌이다~


이미 1~2판을 모두 번역하셨던 분들이

3판이 나오자마자 다시 한 번 번역을 해주시니 그 은혜 말로 할 수가 없다~

(서울대 조흥식 교수님과 그 팀원들의 깔끔한 번역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내용은 어찌나 훌륭한지,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번역본을 내주시는 것에는 다 그 이유가 있었다.


+


미국 Nebraska-Lincoln 대학에 재직 중인

John W. Creswell 선생은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원래부터 처음부터 질적 연구를 시작한 분이 아니라, 

양적 연구를 먼저 시작한 후 질적 연구를 강의하면서 이쪽에 발을 들여놓았고,

그로 인해서인지 혼합방법 연구에 전문화된 응용연구 방법론자로써 명성을 얻고 있다.


상당수의 질적 연구자들이 양적 연구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지만,

이런 배경에 의해서인지 상당히 수용적이면서도 확실히 이 둘을 구분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격이 다른 방법들을 모두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배경 덕분인지,

한도 끝도 없이 다양한 질적연구방법에 대해서,

아주 깔끔하게 5가지의 접근에 대해서 정리해주는 뱃짱을 발휘해주셨다.


물론 애매모호한구분이 만연한 다양한 질적방법들을

무 자르듯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애당 초 말이 안되지만,


Creswell 선생이 책에서 말씀하시듯 학문의 세계에서

연구의 가치와 정당성에 대한 논쟁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본틀은 필요하다.


물론 그것도 필요없이 읽고 나서 반박의 여지없는 완전한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접근을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지만 그럴 자신이 없다면 어느 정도 독자를 배려해야한다는 것이다.


골수 질적연구방법론자들이 동의하기는 어렵겠지만,

나같은 초짜 연구자에게는 일단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해준 Creswell 선생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미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구분이 안되던,

질적연구방법들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지 가이드를 제시해줬다.


물론, Creswell 선생이 이야기하다 싶이, 

이렇게 구분하는게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한 5가지 접근에 대한 이러한 구분 정도는 대충은 알아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5가지 해석적 틀과 철학적 신념은

당연히 다른 책에서 이야기하는 틀과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어쩜 학자마다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는지,

거의 비슷한 것 같다가도 세세하게 읽어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실용주의, 포스트 모던, 사회 구성주의 등의

질적 연구방법의 기반이 되는 접근들의 경우에는 그 미묘한 차이가 더욱더 심하다.


암튼 그래도 대충 비슷한 책들을 몇 권보다 보니

어렴풋이 나만의 구분 기준이 조금씩은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포스트모던과 구성주의간의 미묘한 간극,

그리고, 그 밖에 다양한 접근들(페미니스트, 동성애 등)은 아직 감이 덜 온다.


교수님이 맨날 말씀하시는대로, 아직도 공부가 부족한가보다... ㅜ.ㅜ


+


이 책은 5가지 접근법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쭉~~ 해준 후에

뒤 이어서 연구 단계별로 5가지 접근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하며 설명해준다.


5가지 접근마다 다른 견해를 가진 대표적인 책 2권을 기준으로

같은 방법론 안에서도 충분히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6장부터는 연구 단계를 따라가면서 차이점을 설명해주기에,

질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관점과 방법론의 차이가 어떤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참~~ 친절하고도 고마운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경향이 존재한다.


이런 식으로 써놓으면 남들에게 욕먹을꺼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자신있게 구분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소신이 참으로 멋져보인다.


1) 한 개인의 생활경험을 연구하려면 내러티브 연구를 선택
2) 하나의 현상과 그것이 개인들에게 갖는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상학을 선택하고, 
    면접을 통해 의미의 본질로 끝맺음
3) 하나의 이론을 생성하거나 개발하기 위해서는 근거이론을 선택하고, 
    면접을 통해 정보를 수집
4) 문화공유집단의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문화기술지를 선택하고,
    관찰, 면접을 통해 인간행동에 대한 연구

5)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가진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사례연구를 선택하고,
    사례의 배경에 대한 맥락적 자료를 찾음


무엇보다도 이 책의 백미는 마지막 11장에 있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5가지 접근을 대표할 수 있는 논문들을 부록으로 5개 실어주면서,

5가지 접근의 차이를 명확하게 독자들이 느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11장에서는 사례연구로 작성된 논문에 대해서

나머지 4개의 접근으로 연구할 경우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 논문을 쓰듯이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연구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잘 설명해준다는 느낌이다~~


연습삼아서 질적방법로으로 쓴 나의 석사논문에 대하여 

5가지 접근으로 다시 한 번 논문을 재구성해봤더니 확연히 다른 연구가 되어버렸다.


물론, 제대로 논문을 쓴 것은 아니기에 결과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충 계획서로만 끄적거려봤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대상만 같이 완전히 다른 논문으로 보였다.


오~~ 진작 이런 고민을 하고 접근했어야하는데....

Yin의 책만 달랑 하나 읽고 사례연구라는 것을 했다고 우긴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


물론 이 책의 접근에는 많은 논란이 존재하며,

Creswell 선생도 이 부분에는 상당 부분 동의하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적 연구의 바다에 허우적 거리면서,

당췌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는 나에게는 한 줄기 구명보트 같은 단서를 던져주었다.


이제 대충 감을 잡았으니,

각각의 접근에 대해서 하나 하나 세세하게 파고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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