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Innovation/Co-operatives

[협동조합] 이안 맥퍼슨(Ian MacPherson)박사 초청 특별 강연 (2013)

열린 공동체 사회 2013. 2. 19. 11:50


협동조합 쪽에서 유명하시다는 해외 인사 강연은

지난 번 찰스 굴드 ICA 사무총장의 방문에 이어서 이 번이 두 번째 이다.


참으로 흥미로운 것은 어쩜 이렇게 둘 다 재미가 없는지...

지루해서 죽을 뻔했다...


이안 맥퍼슨 박사는 이 번에 처음 알게되신 분인데,

협동조합 7원칙 중 4번째와 7번째를 처음 발의하신 분이다.

(뭐 이 정도면 최고의 권의자 중 한 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강의 내용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대중강의라서 그런지 너무나 일반적인 내용들을...

아주 지루하게 설명해주셨고, 리시버도 불량이라서 좀 짜증났다.


분명 강의 주제는

협동조합 7원칙의 현대적 의미를 통한 협동조합의 비전 전망


하지만, 역사학자 답게~ 역사 이야기만 한 시간을 하셨다.

(안타깝게도 협동조합의 역사는 책만 읽어봐도 다 알 수 있다는...)


이미 아는 내용들을 설명해주셨지만,

강의 주제인 협동조합 7원칙의 현대적 의미를 설명해주실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나머지 시간동안

7원칙의 탄생 배경과 효과를 설명하시더니...

그대로 세션 1이 끝나버렸다...


도대체 현대적 의미는 어디로 간것인가... T.T


+


그래도 세션 2에서는

협동조합의 비전에 대해서 설명하시겠지~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국가별 협동조합의 발전사를 다루시더니,

한국의 협동조합기본법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밝히시고

강연은 마무리 되었다...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강연

강사 섭외를 잘못한 것인지, 강연 주제를 잘못 한 것인지...


무책임한 주최측에 굉장히 짜증이 났다...


존스턴 버챌 교수 책을 읽어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를

내가 시청까지 와서 3시간동안 듣고 있어야 했다니...


그래도 찰스 굴드 사무총장 강의는 재미는 없었지만,

Blue Print라는 새로운 개념은 배울 수 있었는데...


앞으로 생협에서 주최하는 강의는 신중히 생각해봐야할 듯하다.


물론 전혀 지식이 없는 생협 조합원들에게는 신선할 수도 있으나...

최소한 주제와 강의 내용은 맞춰주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강의의 대상자가 아니였다고 이야기한다면 할 말은 없다.)


나름 세계적인 석학을 모신 자리였는데...

아무런 인사이트도 발견할 수 없는 이 강의가 너무나 아쉽다.


+


내가 교만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협동조합 관련 강의를 다니다보면,


참... 지식의 한계를 많이 느낀다.

맨날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이고...


정리된 지식의 수준이 겨우 이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몇 일전 KLS선배가 주최한 강의에서도

서울시에서 일하시는 팀장님이 강의를 했지만,

강의 내용은 협동조합의 개념과 7원칙에 대한 설명.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어떤 강의도 마찬가지이고,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도 그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 배우는 수준 역시

협동조합에 대한 기초 정보량은 월등히 많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듯 하다.

(오히려 경제학, 사회학, 경영학, 철학 등 종합적인 사고에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역시 협동조합은 몸으로 뛰어들어서

스스로 경험하지 않으면 배우는 것이 많지 않은 듯하다.


좋게 이야기하면 블루오션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앞으로 가야할 것이 태산이니...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진짜 협동조합에 몸을 던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