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Operations Management

[생산관리②] 생산관리 전략 (Operations Management Strategy)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9. 09:43


Wickham Skinner - Manufacturing-missing link in Corporate Strategy (1969)

Steven C. Wheelwright - Manufacturing Strategy: Defining the Missing Link (1984)


발표된 년도만 봐도 고전 중에 고전이라는 느낌이 확~~

스키너는 하버드 교수이고, 휠라이트는 스탠포드의 교수이다.


뭐~ 이 바닥에서는 최고의 대가 중에 대가라고 한다.

(마케팅의 필립 코틀러, 경영전략의 마이클 포터 같은 존재들이라 보면 될 듯하다.)



지금이야 경영학의 모든 분야에서 전략을 외치지만,

1969년 당시만해도 생산관리는 그냥 일만 잘 돌아가면 최고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키너 교수는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상위 관리자들은 기업의 경쟁력에서 생산 과정의 가능성에 대해서 너무나 자주 간과했고,

생산 과정은 학자와 전문가들에 의해서 너무나 오랫동안 억압되었다.


생산의 목적을 저비용과 높은 효율성을 고려하는 실수는

'좋은 생산 운영'을 지나치게 간소화하고 정형화하는 것이며, 

생산은 대다수의 높은 경영자들에 의해 하찮고 일상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간과되어졌고, 이것은 많은 젊은 관리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생산 관리와 기업 전략과의 관계를 잘 인식하고,

기업의 전략적 목적에 의해서 생산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해야한다.  


'무슨 이런 뻔한 이야기를 대가라는 사람이 말하고 있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스키너 교수는

전통적으로 밑에서 알아서 관리해온 생산분야를

최고 경영자가 전략을 세워서 탑다운 방식으로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이야기한 missing link라는 개념은

기업의 목적과 생산 기능간의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스탠포드의 휠라이트 교수는 missing link의 개념을 다시 들고 나온다.


휠라이트는 스키너가 던진 missing link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면서 생산 관리에서 전략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한 마디로, 말하면 생산에 전략을 적용해야되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쫙~~ 정리해준 것이다.


당연히~ 스키너의 논문보다

분량도 많고 내용도 어렵고, 재미도 없다는 것은

읽기도 전에~ 예상은 했으나... '혹시나'는 항상 '역시나'였다...


15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984년에도 역시 생산관리에서 전략의 개념에 대해서는 관심이 증대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실제 현장이나 학계에서는 적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에서 보면, 이미 경영전략이나 마케팅전략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정리된 것을 많이 볼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그 당시만해도 휠라이트의 논문은 하나의 훌륭한 가이드 북이였을 듯하다.


+


휠라이트는 결론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


아직까지도, 생산이 경쟁적인 요소가 될수 있다는 개념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R&D와 비교할 때 생산은 사업 전략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강하다.


태도와 경쟁적 우선순위에 있어서도,

생산은 단순히 구조화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만 규정되어진다. 


사업적 전략 구조는 근본적으로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회사가 자원과 관심을 집중하는지 결정하는 과정이며,

생산 전략은 생산 기능에 관심과 자원을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 전략은 모든 업무가 잘되게 하는 것보다 잘못된 것을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생산 전략은 사업 전략의 진짜 우선순위가 반영되어야 하며,

생산 조직이 경쟁 우위에 더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생산 전략의 다양한 측면을 활용하는 것을 통해, 

생산 전략은 더 이상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아니라,

구분되어지는 연결고리가 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당시 학문적으로 무시당하던 생산관리의 상황이 대충 감이 온다.


지금이야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산관리와 정보관리의 중요성과 효용성이 부각되었지만,

당시만해도 그냥 공장에서 문제만 잘 처리하자는 분위기였을 것이다.


생산관리 분야가 왜 숫자로 효율성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는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쟁에서 경쟁우위를 점령한 것도

도요타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된 것도

사실 생산 관리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인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점차적으로 기술력이 보편화되고 정보의 공유가 늘어나는 현대 시점에

가격 경쟁과 타이밍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이기에 생산관리는 더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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