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협동조합 6

2014 지적자본론 by 마스다 무네아키

지적자본론국내도서저자 : 마스다 무네아키출판 : 민음사 2015.11.02상세보기 도쿄 러닝저니를 떠날 때, 꼭 방문해보고 싶은 1곳을 고르라고 했을 때, 나의 선택은 주저없이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이였다. 기업 전략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으로 이미 한국에도 여러차례 소개되었기에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으로써는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 없는 존재였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기에 다른 일정에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둘러보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방문할 수 밖에 없는 장소였다. 서점인지, 쇼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인테리어와 매장구성은 최근에 비즈니스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고객 가치 제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었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지 않으면 이제는 더 이상 고객이 물건을 구매해주지 않는 ..

Books/경영/전략 2018.08.02

몬드라곤의 기적 - 김성오(2012)

지난 주 몬드라곤에 다녀온 후,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몬드라곤에서 배우자(1991)'와 '몬드라곤의 기적(2012)' 2권의 책을 다시 펴보았다.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몬드라곤에서 배우자(1991)'는 어디 하나 뺄 내용이 없었다.연수를 한 번 다녀오는 것보다도 훨씬 더 풍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이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1991년 쓰여졌다는 것이고,그 이후로 20년간의 몬드라곤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부분이 아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번역자였던 김성오선생님은 후속편으로 '몬드라곤의 기적'을 발간했다. 책의 절반은 20년이 지난 후의 몬드라곤에 대한 내용이며,나머지 절반은 몬드라곤의 사례를 어떻게 한국에 적용시킬까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다. + 1991년 이후의 ..

파고르사람들과 브란트사람들 (Les fagor et les brandt) - 2007

몬드라곤에 대한 영화를 상영한다고? 굉장히 흥미를 끄는 주제이기에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이지만 사경센터를 찾아갔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는 진짜 재미없다. 다큐멘터리영화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재미없을줄이야...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먼저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어떤 곳인지 개괄적으로 소개를 한 다음,2005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중 하나인 Brandt를 몬드라곤이 인수한 이야기를 다룬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몬드라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Fagor가Brandt를 인수한 후에 협동조합으로 운영하지 않고 인력감축의 구조조정 안을 내린 것을 다룬다. 초반에 몬드라곤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 이후에는Brandt의 노동자와 Fagor의 경영진, 그리고 몬드라곤에서 근무하는 Fagor의 노동자 인터뷰가..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창립총회 (4월 19일 / 만해NGO교육센터)

드디어 가 정식 출범했다.작년부터 이야기가 쭉 나왔던 것같은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아예 새로운 조직으로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기존에 있던 관련 움직임을 다시 재정비해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1990년대부터 대안 기업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고,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을 전후로 자활기업이 활성화되었던 것은 알고 있었다.근데, 이미 연합회가 구성되어서 운영되었던 것은 잘 몰랐던 것이다. 2003년에 가 처음 결성되었다가,2007년에 로 명칭을 변경해 확대재편 했지만,2014년에 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다. (말그대로 시즌3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성공회대에서 2000년대 초 NGO대학원을 만들면서,협동조합대학원도 같이 만들었다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확실히 1..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 (Owning our Future) - Marjorie Kelly (2012)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국내도서저자 : 마조리 켈리(Marjorie Kelly) / 제현주역출판 : 북돋움 2013.05.20상세보기 '주식회사이데올로기'를 내놔서 관심있던 저자였는데,올 해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오히려 먼저 읽어보게 된 책이다.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번역도 굉장히 매끄럽게 된 듯하여 부담없이 술술 넘어갈 줄 알았는데,너무나 메모할 내용이 많아서 읽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 걸렸던 책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너무나 명확했으며,이에 대한 대안도 너무나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주식회사의 신화는 무너졌으며,그 대안들이 이미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으나 하나로 묶어주지 못했다. 저자는 이를 '생성적 경제'라고 불렀고,이 '생성적 경제'의 운영원리를 5가지 요소들로 설명하고..

Books/경제/사회 2013.12.19

[해피브릿지] 아직도 멀고도 먼 협동조합의 길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협동조합 활성화 포럼에 게스트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순전히 해피브릿지 사례를 듣고 싶어서 교수님을 따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국회의원들과 함께하는 모임이라서 그런지대한민국에서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한가닥한다는 사람들은 다 모여있었다. 매달 열린다는 이 모임에서 6월의 주제는 사례 발표였다. 해피브릿지 사례를 들으러 간거였지만,운이 좋게도 사회적 협동조합(성남만남돌봄센터)과사업자 협동조합 (한국IT개발자 협동조합)의 사례도 같이 들을 수 있었다. + 협동조합에 대해서 좀 관심있는 사람은 대충 알고 있겠지만,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협동조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령에는 '직원협동조합'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노동운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