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통] 사회를 보는 시선 ③ - 좌파가 바라보는 불평등 (조형근 한림대 연구교수)

2014.10.05 23:36

[2014.03.11] 좌파가 바라보는 불평등 - [시사통] 방송듣기


우파가 불평등을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으로 봤다면,

좌파는 불평등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 근원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장 자크 루소,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 피에르 부르디외이다.



장 자크 루소는 그의 명저 <인간 불평등 기원론(1754)>에서

인간은 자연상태에서는 평등했는데 사회 상태로 들어오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보았다.


거주지에 정착해 가족을 만들면서 사유재산이라는 것이 생겼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국가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불평등은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해체하고 사유재산을 폐지해서

인민들이 평등하게 살수 있게 만들어야한다고 루소는 주장하게 된다.


이러한 견해를 그대로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칼 마르크스이다.


마르크스 역시 원시 공산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은 평등했다고 주장하며,

생산력이 올라가 잉영생산물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계급 투쟁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1848)>에서

인류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였고 계급적 불평등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생산수단의 소유에서 시작되는 경제적 불평등이 모든 불평등의 근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마르크스의 견해에 대해서

막스 베버는 경제적 불평등도 중요한 원인이지만 

사회적 명예와 지위, 정치적 권력에 의한 불평등도 존재하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굉장히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만,

막스 베버의 주특기에 걸맞게 명확한 결론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그의 주장은 화두만 던지고 마무리를 한다.


이러한 마르크스와 베버의 견해를 통합시키는 것이 바로 부르디에이다.


부르디에는 경제적 자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경제적 자본을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본만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계급 재생산을 위해서는 정치적 자본, 경제적 자본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회적 자본이라함은 흔히 이야기하는 인맥을 의미하며,

문화적 자본이라고 함은 끼리끼리의 문화를 통해서 계급적 차이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가 대중이 축구와 권투, 대중 공연을 즐길 때,

상위 계층들은 몸을 직접적으로 붙이치지 않는 테니스와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상류사회의 귀족문화를 유지해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고가의 미술품을 수집하고, 최고급 명품과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양태가 대표적인 것이다.


경제적 자본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뒤따라와야지

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지고 계급적인 차이는 점차적으로 커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일제시대를 통한 문화적 단절과 근대화 과정에서의 계층 이동이 심했기에,

부르디에가 연구했던 프랑스만큼 문화적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를 흉내내려는 움직임은 존재하고 있다.


+


흥미로운 점은 루소나 마르크스, 베버, 부르디에 모두

불평등의 기원에 대해서는 사유재산이라는 부분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유재산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한 불평등은 계속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이 사유재산이라는 것을 없애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마르크스는 없애고 싶어했고 없애길 주장했지만 

사실상 인간의 욕망이 존재하는 한 이를 실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자아를 찾기 원하는 인간에게

사유재산은 남과 나를 구별짓는 매우 중요한 원천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도하게 드러나는 것이 계층이고 고착화되는 것이 불평등이지만,

남과 나를 구별지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욕망이 있는 한 사유재산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과도해지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계급화되는 것을 막고,

한 번 형성된 계층이 고착화되어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불평등을 방지하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남과 다르게 구별지어지길 원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눈에 보이는 신분은 사라지고 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기득권 세력들은 자신들을 사회의 대중과 구별짓고 싶어하는 욕망이 나타나고 있다.


조형근 교수를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계급 정치은 약화되었지만,

계급 역관계만 바뀌어서 아직도 계급 투쟁은 지속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름 아래 

글로벌 자본가 계급은 의도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계급투쟁을 시작하면서

세계화의 추세에 맞춰 시장을 개방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노동자 계층의 단결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자영업자와 중간 계급을 몰락시켜서 임금 노동자에 합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20대 80의 사회에서 80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티티테인먼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좌파에서 이제 계급이라는 개념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

우파에서는 새로운 계급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


분명 과거 사회와 비교하면 삶에 있어서 많이 평등해졌고,

특권층만의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도 상당부분 개방되어지고 있는 추세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오히려 경제적 자본에 있어서는 부의 집중현상이 강화되고,

불황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부작용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역사가 되돌가는 듯한 양상을 보이며,

경제적 불평등에 다시 집중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모든 불평등의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가장 근본을 건드리는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사회와 많이 평등화되면서 오히려 가장 근원의 부분까지 찾아오게 된 것일 수도 있다.


과연 이 모든 불평등의 기반이 된다는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를

21세기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자칫하다가는 사회 계층구조의 완전한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기득권 세력들은 이러한 위기에서 한 번 크게 양보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전략을 얄밉게 잘 사용해왔다.


복지 정책이 그렇고, 근로조건 개선이 대표적인 방법들이다.

과연 이번에는 이러한 위기를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해낼까? 그들의 대응이 궁금하다.

열린 공동체 사회 Pot cast/[담론통] 조형근 경제적 불평등, 경제적 자본, 계급 재생산, 계급 투쟁의 역사, 계급적 불평등, 공산당 선언, 구별짓기, 근로조건 개선, 막스 베버, 문화적 자본, 복지 정책, 불평등, 사유재산, 사회를 보는 시선, 사회적 불평등, 사회적 자본, 생산 수단의 소유, 시사통, 신자유주의, 우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정치적 불평등, 조형근, 좌파, 칼 마르크스, 티티테인먼트, 피에르 부르디외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 조형근(2014)

2014.08.22 10:25

경제가 효율성의 논리일뿐이라는 생각에 

전면으로 맞선 위대한 사상가들의 위대한 생각!!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국내도서
저자 : 김종배,조형근
출판 : 반비 2014.07.21
상세보기


2013년 방송된 팟캐스트에 나왔던 내용을

다시 책으로 엮어서 출간되었기에 굉장히 쉽게 읽힌다.


대부분의 내용이 구어체로 쓰여있고 

단지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만 소개할뿐 아니라

2014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현실에 빗대애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출연진의 라인업은 굉장히 화려하다.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 슘페터, 막스 베버, 칼 폴라니, 베블린, 마르셀 모스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경제학보다는 오히려 사회학에서 굉장한 명성을 얻고 있는 학자들까지...

진짜 이러한 사람들이 나선다면 사회를 구할 수 있을 듯한 쟁쟁한 라인업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주류 경제학에서 필수적으로 나오는

경제학의 기본 가정과 수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경제학계에서 아직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4명의 학자들은

주류 경제학자나 지지자들에 의해서 자신들이 유리한대로 상당히 왜곡되어있으며,


나머지 4명(막스 베버, 칼 폴라니, 소스타인 베블린, 마르셀 모스)의 경우는

경제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제학보다는 사회학분야에서 더 큰 명성을 얻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


누가 뭐라해도 가장 왜곡된 사람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이다.


레이건 대통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규제완화를 주장하기 위해

애덤 스미스의 초상화를 넥타이에 집어넣으면서 본격적으로 왜곡이 시작되었으며,

<국부론>에 단 한 차례 등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은 경제학의 절대 진리로 신봉되고 있다.


왜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쓰게 되었고,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핵심 내용은 어느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일단 애덤 스미스가 주로 활동했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만 한다.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이양되던 시기 아직도 경제권은 군주들이 확고히 잡고 있었다.


중세 봉건 사회에서만 해도 가난한 사람이 빈곤한 것은 부가 편중되었다는 사고가 강했다.

이러한 사회 구조적 문제나 가진자들의 도덕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빈곤이 사라진다는 견해가 강했던 것이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다.


현재 시장은 절대 왕정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시장을 맘대로 조절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자유로운 시장 거래와 생산 활동을 통해서 생산량을 증대시킨다면 다같이 부유해지는 국가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덤 스미스는 분업과 전문성을 강조했고,

이렇게 증대시킨 생산량으로 이윤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길 주장했다.


자유로운 상품 생산과 유통을 허용하되,

이 과정에서 불의가 나타나면 반드시 법으로 응징하고 규제하고자 하는 전형적인 근대적 사고를 제시했다.


윤리학자 출신의 애덤 스미스는 정치경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절대 왕정에 맞서서 법치주의와 합리주의를 주장하는 전형적인 진보적 사상가였다.


"임금을 많이줘라"

"일주일에 나흘 일하면 사흘은 쉬어야 한다"

"파업이 발생하면 노동자만 처벌하지 말고 자본가도 처벌하라" 등


오늘날 애덤 스미스를 추종하는 신 자유주의자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주장을 했을뿐만 아니라,

초등 의무교육, 누진세 추진 등의 굉장히 급진 좌파적 정책도 제안했다고 한다.


+


이에 못지 않게 왜곡되고 있는 학자가 바로 막스 베버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는

개신교가 자본주의를 지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논리로 활용되며, 

개신교인들의 이윤 추구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막스 베버의 연구 내용을 자세히 보면

뭔가 중간에 논리적 왜곡이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막스 베버는 16~17세기의 서유럽 일부 지역(제노바, 플랑드르, 스코틀랜드 등)을 분석했고,

개신교들의 전형적인 특징과 당대 경제 상황의 상관관계를 추적해서 그 의미를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막스 베버는 칼뱅파의 세속적인 금욕주의가 천직에 전념하도록 요구하게 되면서,

소비가 아닌 축적을 향유하는 끊임없는 확대재생산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정신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막스 베버는 자신의 천직에 전념하라는 칼뱅파의 금욕주의로 인해 

생산은 증가하는데 소비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본이 축적되고

이는 끊임없이 자본이 확대재생산되는 자본주의 정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보았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소비를 절제하는 금욕된 삶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면서,

자신의 일에 충실해서 이윤을 획득하는 것이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맞다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해버린다.

(소비를 절제하는 금욕된 삶이라는 부분은 사라지고, 이윤 획득은 어느 새 일의 목적이 되어버린다.)


막스 베버의 문제는 항상 너무 똑똑해서

모순된 현상을 함께 분석했기에 오해의 소지를 항상 남겨두었다.


특히나, 막스 베버는 사회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주목했으며 섣부른 일반화를 경계했는데,

'이해의 사회학'이라고도 불리는 이 관점은 막스 베버만의 독특한 학문적 특성이지만, 왜곡된 해석을 낳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막스 베버는 현상을 굉장히 세밀하게 분석했기에,

관료제, 직업 정치인, 카리스마적 리더십, 자본주의 정신 등의 엄청난 키워드를 뽑아내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용어들이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각자 자신들이 사용하기 편한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합리적인 관료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도 

관료제라는 새장 안에 합리성이 갇혀버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계하였으며,


직업 정치인은 반드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권력을 쟁취해야하지만,

반드시 불변의 진리를 추구할 수 있는 신념 윤리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막스 베버의 이러한 주장들은 왜곡되기 시작했다.


합리적 관료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제도가 가지는 함정에 대한 경계는 무시해버렸고,

정치인들은 자신의 권력 투쟁을 정당화하면서, 신념 윤리에 대한 강조는 뒤전으로 밀어버렸으며,

자신의 이윤 추구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소비를 절제하는 금욕주의에 대한 부분은 살짝 숨겨버렸다.


막스 베버는 항상 현실로 드러나는 부분을 지적한 후 이에 대한 이상적인 요소를 제시하였지만,

사람들은 현실을 설명한 막스 베버의 주장만 인용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


또 한명 대표적으로 왜곡된 학자는 바로 조셉 슘페터이다.


혁신이 사회적인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창조적 파괴를 주장한 슘페터는

오히려 21세기에 들어와서 경영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제학자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슘페터가 주장한 기업가 정신은

경영혁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막대한 초과 이윤을 얻게 된다는 부분이다. 


혁신 이론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관점은

기존의 균형을 강조하던 정태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역동성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경영전략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슘페터는 혁신하는 기업가들이 처음에는 막대한 보상을 가지지만

점차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게 되면서 혁신의 성과가 골고루 퍼지게 되고 모두에게 혜택이 된다고 보았다.


슘페터에게 혁신하는 기업가는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는 탐욕스러운 자본가가 아니며,

혁신이 좋아서 창조와 성취를 기뻐하는 일종의 엘리트로써 막대한 이윤 획득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심지어 슘페터는 자본주의가 성장할수록 미디어의 발전과 교육의 확산으로 인해 비판정신이 강해져서,

결국은 자본주의의 성공의 결과가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사회주의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마르크스를 칭송하였다.


하지만, 슘페터의 이러한 주장들은 싹~ 무시되고~


혁신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이윤을 벌기 위해서 혁신을 해야만 하며

이러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한 혁신하는 기업가에게는 막대한 보상을 해줘야만 한다는 주장만 남게 된다.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은 창조를 즐기는 전형적인 혁신하는 기업가였지만,

사람들은 애플의 주가와 스티브 잡스가 받은 연봉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


가장 흥미롭게 읽은 3명의 이야기만 정리했지만,

케인즈와 마르크스에 대한 이야기는 책의 내용에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칼 폴라니, 소스타인 베블린, 마르셀 모스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칼 폴라니와 마르셀 모스는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영역에서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은 이 쪽 바닥에서는 필독서이며,

마르셀 모스는 아직까지 책이 별로 번역이 안된 기대되는 거물이다.


이 번 기회를 통해서 <거대한 전환>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과연 칼 폴라니가 이야기한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대전제와

그가 제시했던 사회적 경제와 민주주의의 원리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주류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왜곡된 주장들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던 주장들을 잘 섞어서 정리해 구성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칼 폴라니와 마르셀 모스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인물들로 부각될 수 밖에 없었고 마르셀 모스가 대미를 장식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대안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

그리고 주류 경제학의 탄탄한 논리를 깨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상황을 단순화하고 명확하게 가정했기 때문에 주류 경제학이 급성장 할 수는 있었으나,

사회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기에 주류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가정은 한계에 붙이치고 있다.


정치경제학으로 시작해서 수리경제학으로 학문의 영역을 좁혀갔던 경제학은

이제 다시 경제학이 자신만의 영역을 벗어나 사회로 돌아와야 할 때가 된 듯하다.


소스타인 베블린으로 시작된 제도주의 경제학이 주목을 받고,

인간의 행동 패턴을 고려한 행동 경제학이 부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사람'이라는 파악하기 어려운 변수를 제외했기에

경제학은 현실을 제대로 설명했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가상의 공간을 설정해서 논리적 계산을 하는 경제학이 아닌

사람과 함께 숨쉬며 실질적으로 사회를 구할 수 있는 경제학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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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연구방법론] 제1장 문화기술지(ethnography) - 김영천(2013)

2014.06.18 13:24


석사논문을 질적연구방법으로 쓰기로 했더니...

생각보다 질적연구방법이라는 것이 단순한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연구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그 경계도 굉장히 모호한 구석이 있다.


참여관찰을 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며,

참여관찰한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고 기술하는 것도 테크닉이 필요했다.


그마나 근거이론은 방법론적으로 좀 명확한 구석이 있었으나,

사례분석과 내러티브분석, 내러티브 분석 중에서도 다양한 방법들의 차이는

좀처럼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는 면이 분명이 존재하는 듯하다...


어쩔 수 없이 방법론을 다시 공부한다는 맘으로

국내 교수가 정리한 책을 쭉~~ 훌터보다가 가장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이는 책을 골라잡았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기에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을 듯...)


질적연구방법론 2 - Methods
국내도서
저자 : 김영천
출판 : 피어슨(아카데미프레스) 2013.11.22
상세보기


총 4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적연구에 대해서 꽤 심도있게 정리를 하신 것으로 보인다.

내가 고른 것은 그 중에서도 2권에 해당되는 상세한 방법론들에 대한 책이다.


+


그냥 문화기술지(ethnography)를

참여관찰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던 나에게

이렇게 다양한 문화기술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에 세삼 놀라는 파트였다.


고전적인 방법인 총체적 문화기술지의 연구 방법도 있었지만,

해석적, 상징적 문화기술지 연구 방법도 존재했고 다양한 응용인류학의 분야도 존재했다.


문화를 공유된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의 총체로 이해하는

총체적 문화기술지의 연구방법에서도 어디에 초점을 두냐에 따라서 구분된다.


사회 집단의 각 부분들의 기능들을 주로 탐구하는지,

사람들의 관계를 규정하는 사회 구조적인 측면을 주로 보는지,

문화가 형성되고 공유되는 패턴을 중심으로 보는지,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문화의 환경에 대한 조정과 적응과정을 중심으로 보는지에 따라서...


하지만, 이에 비해서 문화를 하나의 상징 체계로 보는,

해석적, 상징적 문화기술지의 연구방법이 확실히 좀 땡기는 구석이 있다.


막스 베버의 이해사회학의 영향을 받아서

문화를 인간 자신이 뿜어낸 의미의 그물망으로 파악하여 의미의 구조를 정의한 Geertz


뒤르켐의 기능주의적 사회학의 영향을 받아서

의례를 중심으로 사회적드라마, 리미널리티, 코뮤니타스 등의 개념을 제시한 Turner


뒤르켐의 영향을 받았으며,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실에서 

그 사회의 내재되고 고유한 상징과 의미의 체계를 효과적으로 탐구한 Douglas 등의 학자들이 이러한 흐름을 보인다.


이쪽 분야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Clifford Geertz의 연구도 흥미롭지만,

의례적 행위를 중심으로 파고들었던 Victor Turner의 연구가 매우 매력적이였다.



사회적 과정을 사회적 드라마(Social drama)라는 플롯을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갈등이 어떻게 형성되고 이를 분열해나가는 과정을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승전결의 원리처럼 분석한다.


사회와 문화를 정적인 조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과정으로 보면서

사회과정이 진행되는 하나의 서사 구조로 분석을 한 것이다.


리미날리티(Liminality)와 코뮤니타스(Communitas)라는 개념도 제시하는데

이건 뭐 좀 어려워서 제대로 책을 찾아서 읽어보지 않으면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울 듯하다.


+


이외에도 응용인류학이라고 해서,

전통적인 문화기술지가 특정 장소와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면,

응용인류학은 자문화와 타문화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사회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을 의미한다.


글로벌 문화기술지, 발전 문화기술지, 의료 문화기술지, 관광 문화기술지 등의

사회 현상들에 대해서 다양한 입장에서 창의적인 답을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들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역시나 

나의 전공분야였던 마케팅 문화기술지의 방법에 대한 내용이였다.


2000년대 이후 소비자 행동과 마케팅분야에서도

문화기술지를 활용한 방법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인류학자들이 이에 합류했다고 한다.


기존의 실증주의적인 검증 방식으로는 새로운 대안을 찾기 어렵기에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분석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방법론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광고회사에 근무하던 당시에도

사무실에 앉아서 숫자만 보고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한 마디라도 물어보라는 것이 대세였다.


물론 그렇게 하길 대부분이 귀찮아했고 항상 숫자만 들여다보게 되지만,

소비자 인사이트를 숫자에서 찾아내는 것은 너무나 어렵기에 FGI같은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FGI를 진행하려면 엄청난 돈을 내야하지만, 그래도 매장에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편했다.)


암튼 소비행위를 문화기술지의 방법으로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고,

윤리적 소비라는 이슈에 대해서 이러한 접근을 한 번쯤은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오래된 질적 연구방법이라는 문화기술지


어떻게 보면 문화를 기술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포괄적인 연구방법이지만,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상징과 의미체계를 분석한다는 부분은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Clifford Geertz, Ethnography, fgi, Qualitative Research, Victor Turner, 구조기능주의, 기능주의, 김영천, 뒤르켐, 리미날리티, 마케팅 문화기술지, 막스 베버, 문화기술지, 빅터 터너, 사회적 드라마, 상징적 문화기술지, 생태주의, 소비자 인사이트, 응용인류학, 질적연구방법론, 참여관찰, 총체적 문화기술지, 코뮤니타스, 클리포드 기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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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zation theory] 조직의 8가지 이미지 (Images of organization) - ⑧ instruments of Domination

2014.04.02 20:03

조직이론 - 조직의 8가지 이미지
국내도서
저자 : 가레쓰 모르간(Gareth Morgan) / 박상언,김주엽역
출판 : 경문사(한헌주)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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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gly Face: Organizations as instruments of Domination

마지막 조직의 이미지는
영국의 수상 에드워드 헤스 (Edward Heath)가 표현한 "추악한 얼굴"이라는 키워드에서 따왔다.


지배자로써의 조직
역시 이런 이야기를 하면 거대한 관료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막스베버는 사회적 지배의 방식이
카리스마적 지배와 전통적 지배에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지배로 변화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이야 관료제라는 단어가 부정적이지만,
중세 시대의 태어난 신분에 의한 지배가 이루어지던 시대에
관료제라는 조직은 굉장히 획기적이였고, 합법적으로 지배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해방을 주었다.

막스베버는
비합리성이 지배하던 시대에 
관료제를 통해서 합리적인 지배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았지만,

다만,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말미에 
쇠우리(iron cage)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관료제 자체가 자칫하면 새로운 지배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국내도서
저자 : 노명우
출판 : 사계절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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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막스 베버의 예견은 적중했고,
관료제는 진짜 쇠우리처럼 사람들을 가두어버려서 그 안에서 허우적 거리게 만드는 놀라운 기능을 밝휘한다.

프랑스의 로베르트 미헬스의 경우에는
'과두제의 철칙'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왜 조직에서 소수집단이 통제를 하게 되는지를 설명해준다.

심지어 노동조합이나 정당 같은 조직에서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였으며,

선의의 지도자들이 일반 조직구성원들의 이익을
좀 더 잘 보살펴주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선의의 지도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자신의 이득만 추구하도록 변질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베버와 미헬스의 설명처럼
아무리 합리화를 추구한다고 해도 결국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인가?

+

조직이 구성원들을 어떻게 착취하는지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피를 빨아먹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된다.

조직은 항상 계급에 기반하게 구성이 되며,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장인들은 점차 사라지고 임금노동 계층 등장하면서 임금체계가 확고해진다.

이윤은 노동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업무는 점차 분업화되고, 관리자(postman)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숙련된 노동자는 점차 숙련되지는 못했지만 값이 싼 노동자로 대체된다.

노동시장은 분업화를 통해서 
빠른 속도로 1차 노동시장(전문기술자)위주에서 2차 노동시장(단순직무) 위주로 재편되고,
2차 노동력은 점차 하청계약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며, 불법이주자나 저소득층 위주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노동시장의 재편과 업무의 분업화 뿐만 아니라, 
업무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노동의 위험성과 직업병, 산업 재해의 문제도 발생하게 되는데,

이제는 일자리의 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화이트 칼라 노동자 역시 직무 관련 정신적인 장애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가 새로운 화두가 되어버린다.


불안정한 고용상황이나 차별은 조직을 단합된 팀이 아니라
이해가 얽힌 싸움의 전쟁터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으며 노동자와 경영진은 한 팀이라는 인식을 갖기 어려워진다.

1970년대 신자유주의가 본격화된 이후로 
노사 간 공개적인 갈등이 절정에 이르게 되면서, '이해관계자 접근법'이나 '팀 노력'이 강조가 되지만,

생산 자동화와 제3세계 국가로 시설 이전은
노조의 힘을 현저히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1990년대 이래로는 감량경영과 고용조정으로 인해
많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도 이제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를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최소인력으로 최대 효과를 뽑아내기 위해서 노동 강도는 더 강해질 것이다.

기업을 비롯한 관료제적 구조를 가진 조직에서는 이 악순환을 끝기 어렵다.
하지만, 구글이나 리앤펑 처럼 완전 색다른 형태의 조직 구조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계층화되지 않은 구조, 평등하면서도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어떻게 보면 유기체적인 조직에서 이야기되었던 새로운 조직에 대한 연구는
지배구조로써의 조직이 가진 한계들을 극복하려는 움직임 중에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

1990년대부터 거세게 불어닥친 세계화의 물결은 
다국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다시 절정에 이르게 만들었다.

다국적 기업은 이미 19세기후반 ~ 20세기 초반 등장했으며,
20세기 중반 반트러스트 입법의 영향으로 다각회된 복합기업(diversified conglomerates)이 출현하게 된다.

한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록펠러의 스탠다드 석유회사, 카네기의 US철강들은 해체의 수순을 밝게 되었고,
더 커지고 싶으면 다른 산업에 진행해야만 했던 것이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 이후에는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이익을 얻으면서 발달한 경우 이외에도
재무적 거래를 통해 자본 규모를 급속히 키우면서 성장한 경우도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다국적 기업의 문제는
고도로 집권화되어 있어서 본사가 모든 것을 통제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의 자율성보다는 중앙 본사의 이익이 최우선이 된다는 점이다.

외국계 회사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결정적일 때 본사의 이익을 챙기는 경우를 가끔 경험하게 된다.

본사의 손익을 맞추기 위해서, 
현지에서 직원을 알아서 몇명 줄이라는 식의 통보를 하거나,
현지에서는 진짜 능력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본사의 코드에 맞다고 임원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본사에서 잠시 방문하게 되면,
마치 큰 일이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게 되고,
방문한 사람은 잠깐 본 것이 전부인지 알고 본사로 돌아간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외국계가 아니여도,
본사와 지사의 형태를 갖춘 모든 조직에서 동일하게 겪는 현상이다.
근데, 그게 다국적 기업에서는 문화적 차이까지 겹치면서 더 심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여기에 더 문제는 다국적 경영을 하는 회사들은
싼 가격에 원재료를 사들여 완제품을 만들고, 이를 가장 이윤이 많이 남는 다른 시장에 팔게 된다.

어찌보면 장사의 가장 기본인 상식이지만,
전지구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의 부의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강하게 한 번 국제적 카르텔이 형성되면,
이러한 권력의 망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국가간 격차는 더욱 심해지게 된다.

식민지시대 제국주의자들이 하던 일들을
이제는 다국적 기업의 경영자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

다국적 기업들은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자본과 기술 그리고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개발 국가들은 외자 유치를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다국적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MB정권에서도 비즈니스 외교라고 하면서 외자 유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다.)

근데 문제는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들이
그 기업이 위치한 지역사회나 국가의 이익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이 보여주는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을 기대하는 것 이외에는
그들이 해당지역에 투자를 안한다고 해도 다른 조치를 취하기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국적 기업은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면, 
수익성이 존재하더라도 공장이나 사업을 이전하기 마련이다.

지금 상당수의 공장들이 중국을 거쳐서 최근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많이 이동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인건비가 올라가면 그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갈지 모른다.

제3세계 국민들이 임금노동에 의존하게 된 방식은
산업혁명 당시 노동계급의 출현과 매우 유사한 형태이다.
다국적 기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과 전통적인 장인기술산업을 말살시키고, 미숙련 노동시장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국적 기업은 본사에 이익을 보내줘야 하기에,
제3세계로부터 순자본을 유출시키고, 기술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통제권을 쉽게 내놓지 않으려고 하지 않는다.

현지에 직접 투자액수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자본 회수율은 거의 4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세계은행이나 IMF, 국제개발기관이 다국적 기업과 연결해 원조를 진행하면서 순자본 유출에 크게 기여해왔다.

성숙기를 지난 낙후기술을 수출해 이익을 창출하는
일종의 지능적인 마케팅을 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으며, 
가격이전을 통하여 과도한 이윤을 은폐하고, 현지국가에 대해서 적절한 세금지불을 회피하는 기업들도 있다.

과연 다국적 기업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가?
현지화된 자발적인 기업을 키우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는 것이 아닌가?

외자유치와 국제개발을 외치는 사람들은 한 번쯤 고민해봐야하는 문제이다.

+

지배적 도구로써의 은유는
과연 합리성(rational)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을 해야한다.

합리적인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가?
과연 그 합리성이 누구를 위한 합리성인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내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떻게 현실에서 작용하고 있고, 오히려 비합리적인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업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고,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월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윗사람의 말을 잘듣고 시키는대로만 하는 것이 훌룡한 직원이다.

다국적 기업이 우리 동네 들어와서 직원채용하면 우리 동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다국적 기업이 들어오면 우리 동네에서 좀을 좀 써줄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고, 
누군가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배가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그 조직은 점차 생명력을 잃어갈 수도 있다.

외부의 강한 힘에 의지하게 되면,
스스로 일어설 수 있었던 힘마져 잃어버릴 수 있다.

조직이 가지고 있는 그 매커니즘 안에 숨겨진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직이 말하는 지배적 논리라는 거대한 괴물에 빠져있을지도 모른다.

조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하고 오묘하며 거대한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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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zation theory] 조직의 8가지 이미지 (Images of organization) - ① Machines

2014.01.09 10:28
조직이론 - 조직의 8가지 이미지 (양장)
국내도서
저자 : 가레쓰 모르간(Gareth Morgan) / 박상언,김주엽역
출판 : 경문사(한헌주)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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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anization Takes Command: Organizations as Machines


Gereth Morgan이 이야기한 첫 번째 은유은 기계적 조직이다.

기계적 조직에 대한 이론들은
모든 조직 이론 책들의 첫 번째 챕터를 장식한다.

그만큼 가장 기초가 되면서도 동시에 가장 오래된 견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조직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구라고 보았으며,
군대에서 기계적 조직화의 기원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챕터에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고전적 관리론의 헨리 파욜(Henri Fayol)과 막스 베버(Max Weber)
과학적 관리론의 프레드릭 테일러(Frederick Winslow Taylor)와 헨리 포드(Henri Ford)이다.

이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합리성과 효율성이다.

재미있는 점은
합리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진 테일러와 막스 베버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대단히 인본주의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테일러는 자신의 과학적 방법론이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부를 창출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견해는 아담스미스가 국부론을 쓴 이유와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으며,
테일러는 죽을 때까지 '노동자들의 가장 큰 적'으로 이름을 날리며,
하원 소위원회에 불려나가서 자신의 이론을 변호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미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링크만 건다)


+

헨리 파욜과 막스베버 등의 고전적 관리론은
다음에 고전주의 조직이론(Classical Organization Theory)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과학적 관리론에 대해서만 추가로 조금만 더 설명을 하면,


테일러의 이상은 현실에서는 참옥하게 적용이 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헨리포드의 자동차 공장이다.
노동자의 이직률은 거의 380%에 달했고 임금을 2배로 인상한 뒤에야
겨우 작업 현장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과학적 관리론이 욕을 먹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아담스미스가 
분업화를 통해서 일을 쪼개놓음으로써,
숙련공들을 단순한 노동자로 전락시켜버렸다면,

테일러는 이러한 노동조차도
작업자의 손과 머리를 떼어놓음로써 기계화시켜버렸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아담스미스와 테일러는
생산성과 효율성은 높일 수 있었지만 과연 궁극적으로 합리적인지는 의문시 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조화, 협력이라는 장점을 완전히 분해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이미 고전주의 조직이론을 공부하면 내가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였다.

하지만 가레스 모간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놀라운 견해를 이야기해준다.

+

첫 번째는 바로 테일러주의 뒤에 숨겨진 권력의 속성이다.

테일러주의는 통제권을 쥔 자에게 엄청난 권력을 제공했다. (p.47)

기능을 모조리 쪼개놓다보니, 
노동자들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어렵다.
정보의 균형이 깨지면서 관리 감독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어진다.
노동자는 더 이상 작업하는 사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가능해지면서
관료제화는 더욱더 심해지고 권력은 점차적으로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다.


두 번째는 테일러주의가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즉슨 테일러가 요구한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 그리고 효율성이라는 관점이
인간이 아닌 로봇을 대상으로 추구했다면 너무나 훌륭한 접근이라는 것이다.

당시 로봇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기에,
테일러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인간을 기계화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테일러주의의 핵심은 효율성 증대에 있었고,
인격이 없는 로봇을 상대로 이런 견해를 확대시켜나갔다면 탁월한 원칙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은 철저히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테일러는 비인간화를 위해서 이론을 만들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에게 혜택을 주기위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였기 때문이다.

+

결론적으로 보면 테일러주의는,
효율성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이 최고의 성과인 반면,
노동자를 대상으로 효율성을 증대시키려다보니 인간을 기계처럼 다루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이 부분이 테일러주의가 비난받는 중요한 포인트이며,
이러한 부분들은 조직을 외부 변화에 적응할 수 없도록 만들고,
구성원들을 비인간적으로 다루게 만들며, 구성원들이 책임을 회피하면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만든다.

이러한 한계들로 인해서 인간의 자기 능력 개발은 사라지고,
그냥 기계 부품처럼 주어진 상황에 자신을 맞추도록 만들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 가장 보편적인 관점은 바로 기계적인 접근이다.

과연 왜 일까?

가장 효율적이여서?
아니면 가장 단순하니까?

Gareth Morgan은 이에 대해서 권력의 관점으로 설명한다.
 
"조직에 대한 기계적 접근은 현재 우리 주변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 그 이유는,
기계적 접근을 통하여 일상화 되고 반복적이 과업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러한 접근이 사람과 그들의 활동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p.55)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굉장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이론적으로는 합리성과 효율성에 대한 신화가 깨진 오늘날에도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합리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며 기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

과연 권력이 가진자들이 그 신화를 맹신해서만 일까?
난 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서는 Gareth Morgan이 정확하게 본질을 꽤뚫어 보았다고 본다.

본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가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길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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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행동] 조직연구 패러다임의 역사적 발전

2013.12.13 20:50

미시 조직 이론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에 주목한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학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된다.

(반면 거시 조직 이론은 사회학 및 다양한 분야와 연관이 된다)


조직 연구의 패러다임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프레드릭 테일러와 막스 베버로 대표되는 고전 패러다임

2. 호손 실헐과 타비스톡 인스티튜드로 대표되는 인간관계론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스템이론과 연결되는 환경 적응적 조직 패러다임


+


맨 처음 조직에 관해 체계적 연구를 한 사람은

프레드릭 테일러(Fredrick Winslow Taylor.1856-1915)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테일러는

하버드 법대에 합격하지만 시력이 나빠져서 진학을 포기하고

필라델피아에 있는 수력공에서 4년간 기계 견습공으로 일을 하게 된다.

(시력이 나빠졌다고 법대 진학을 포기한 건 이해가 안가네요)


이후 미드베일 철강회사에 근무하면서 스티븐스 공대에서 공부를 합니다.

이 때 테일러는 근무자들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그는 작업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관리를 못해서라는 결론을 내린다.


산업 혁명이후 조직은 급격히 커지게 되었는데,

오히려 조직만 커지고 생산성은 더 떨어지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멋대로 일했고,

각종 관행과 악습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기계 설계, 공장 배치, 작업 방법 등 

일련의 작업을 과학화 해야한다고 보았고,


분업화, 표준화로 대표되는 과학적 관리 기법이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포드의 컨베이어 생산 시스템이 접목하면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테일러의 아이디어는 길브레스 부부, 칸트, 에머슨 같은

후속 연구자들에 의해서 계속 확대되어 산업공학의 기반을 마련했다.


물론, 성과에 의한 보상과 과업 관리,

과학적 선발과 훈련이라는 개념은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했지만,


부작용으로 노동자를 기계화했다는 비난을 피하지는 못한다.


+


테일러와 함께 고전 패러다임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은

독일의 그 유명한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이다.




막스 베버가 말한 관료제(Bureaucracy)

주먹구구였던 기존 조직을 합리적으로 구성하는데 기틀을 마련한다.


공식 규칙과 절차에 의한 경영과 계층적 권한에 의한 통제,

전문화된 조직의 모습들은 현대 행정조직의 원형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직성과 권위주의를 낳는 부작용을 만들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막스 베버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관료제라는 개념이 흘러갔다는 것이다.


막스베버는 '자본주의 정신', '관료제 '라는

대단한 키워드를 생산해 낸 천재적인 사회학자이지만,

그는 오히려 이러한 사회 현상들의 부작용을 걱정했던 이상주의자였다.


막스 베버는 철저히 중도적인 성향을 추구했으나,

굳이 나누자면 당시에는 좌파로 분류되는 사람이였다.


근데,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은 부분만 쏙 빼서 들었다.


자본주의 정신을 이야기하면서도, 

금욕적인 청교도 윤리의 필요성은 말하지 않고,


관료제를 이야기하면서도, 

그가 말했던 iron cage의 위험성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합리적으로 현상을 정리한 그의 이론은 차용하면서도,

윤리적인 측면에서 경고장을 날릴 부분은 쏙 빼고 받아들인 것이다.


막스 베버는 합리적 질서에 의해 운영되는 관료제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영혼없는 전문가', '감정없는 향락주의자'의 등장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고했다.


20세기 이미 베버가 경고했던 것은 현실이 되었지만,

인간의 욕망은 그의 경고들의 철저히 무시했고 오히려 합리성만 강조하고 있다.


+


이러한 고전 패러다임의 한계는 인간 관계론을 등장하게 만든다.


철저히 소외된 노동자와 인간의 존엄성

이 부분의 가치를 실증적으로 증명한 것이 바로 호손 공장 실험이다.


원래 이 실험의 출발은 조명 밝기와 작업 생산성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였다.


웨스턴일렉트릭사의 엔지니어들은

미국에서 가장 큰 전구 제조공장인 호손웍스에서

1924년부터 1927년까지 2년 반동안 생산성과 관련된 실험을 진행한다.


독특한 패텬을 발견하지만,

좀 더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서 하버드 대학 교수인 엘튼 메이요 팀에게 협조를 요청한다.


험은 1927년부터 다시 시작되었고,

근무 요일, 휴식시간, 급료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변수로 1932년까지 연구가 진행된다.


Mayo와 Roethlisberger가

처음부터 과학적 관리론에 의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과학적으로 관리를 할까 고민하던

웨스턴일렉트릭사의 엔지니어들에 의해서 놀라운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연구 결과는 너무나 놀라웠다.

자생적 인간적 요소가 생산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워낙 대규모의 장기간 프로젝트였기에 이를 반박해는 근거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다.


패러다임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사람이 중요하게 등장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낙관적 전제와

노동자를 여전히 생산을 위한 도구로 본다는 점,

그리고 폐쇄된 공간에서의 실험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바로 환경 적응적 조직 패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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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1950년대 초 오픈 시스템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시작된다.


시스템 안의 구성요소들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전체 하나를 이루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 새롭게 주목받았다.


그러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상황이론이다.


상황이론(contingency Theory)

가장 쉽게 설명하면, 상황에 따라서 그에 가장 잘 맞는(fit)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접근하다보니 너무나  변수가 많아지고,

너무 복잡하니 점차적으로 연구자들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했다.


이 때부터 조직 관리에서 전략 경영이 핵심이 되기 시작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이 개념은 환경에 맞는 전략을 세우자는 것이다.


전략은 외부 환경과 맞아야 되고, (External fit)

또한, 내부 조직과도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Internal fit)


그러니까~~

아무리 좋아 보이는 전략도

기업 문화에 맞지 않는데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업 문화와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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