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라곤 11

2021_모두를 위한 경제 (The Making of a Democratic Economy 2019) by 마조리 켈리 & 테드 하워드

모두를 위한 경제 기업의 사회적 임무를 기반으로 한 경영 설계 전문가로 『주식회사 이데올로기』,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를 쓴 마저리 켈리가, 지역 경제 모델 전문가 테드 하워드와 함께 자본주의의 원칙을 바꾸는 ‘희망’의 로드맵을 펼쳐 보인다. 두 저자는 지구와 문명이 어떤 운명의 길을 걸을지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모두를 위한 경제』를 썼다. 지금 막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생생하게 나누기 위해서다. 켈리와 하워드는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쇠락한 도시 클리블랜드에 뿌리 박고 지역 경제를 소생시킨 사람들, 참담하리만치 빈곤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자활 공동체를 지은 아메리카 원주민들, 각종 혜택에서 배제된 유색 인종과 여성에게 창업 기회를 만들어준 포틀랜드 기관, 지역을 이끌던 공단..

Books/경제/사회 2023.12.04

2023.01.21 [Basque] 내가 사는 세상과 꿈꾸는 세상

바스크에서의 1주일 빌바오와 유다이바이, 몬드라곤, 산세바스티안 도시재생과 생태보존, 협동조합, 미식의 도시는 레이너들에게 어떤 영감을 줄까? 각기 다른 모습과 방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들이 보여준 다른 색깔들은 왜 다양성이 힘을 갖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바스크라는 하나의 지역으로 묶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보면 그들은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깔끔한 도시재생의 빌바오는 빨간색을 생태보존지역인 유다이바이는 초록색을 오래됐지만 희망을 주는 몬드라곤은 노란색을 미식의 도시 산세바스티안은 파란색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고 그 색깔을 계승하면서도 끝없이 도전하는 남녀노소가 모두 묶여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사람들 ..

Travel 2023.02.07

2014 지적자본론 by 마스다 무네아키

지적자본론국내도서저자 : 마스다 무네아키출판 : 민음사 2015.11.02상세보기 도쿄 러닝저니를 떠날 때, 꼭 방문해보고 싶은 1곳을 고르라고 했을 때, 나의 선택은 주저없이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이였다. 기업 전략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으로 이미 한국에도 여러차례 소개되었기에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으로써는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 없는 존재였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기에 다른 일정에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둘러보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방문할 수 밖에 없는 장소였다. 서점인지, 쇼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인테리어와 매장구성은 최근에 비즈니스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고객 가치 제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었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지 않으면 이제는 더 이상 고객이 물건을 구매해주지 않는 ..

Books/경영/전략 2018.08.02

몬드라곤의 기적 - 김성오(2012)

지난 주 몬드라곤에 다녀온 후,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몬드라곤에서 배우자(1991)'와 '몬드라곤의 기적(2012)' 2권의 책을 다시 펴보았다.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몬드라곤에서 배우자(1991)'는 어디 하나 뺄 내용이 없었다.연수를 한 번 다녀오는 것보다도 훨씬 더 풍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이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1991년 쓰여졌다는 것이고,그 이후로 20년간의 몬드라곤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부분이 아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번역자였던 김성오선생님은 후속편으로 '몬드라곤의 기적'을 발간했다. 책의 절반은 20년이 지난 후의 몬드라곤에 대한 내용이며,나머지 절반은 몬드라곤의 사례를 어떻게 한국에 적용시킬까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다. + 1991년 이후의 ..

Making Mondragon(몬드라곤에서 배우자) - William Whyte & Kathleen Whyte (1991)

지난주 해피쿱투어 연수팀과 함께 몬드라곤을 방문했다. 예상치못했던 방문이기에 사전 준비도 충분치 못했지만,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은 내가 몬드라곤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다. 몬드라곤을 알게 된 것은 나의 인생에 중요한 변곡점이다. KBS스페셜에서 '스페인 몬드라곤의 기적' 편을 보면서,내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대안적인 기업이 구현된 것을 알게 되었다. 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view/old_vod/1707965_61811.html 그렇게 알게 된 협동조합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했고,이후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몬드라곤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올 수 있었다. + 솔직히 연수를 가면서 교만한 마음도 있었다. 1년에도 수십 개의 팀이..

이타적 인간의 출현 - 최정규(2009)

이타적 인간의 출현국내도서저자 : 최정규출판 : 뿌리와이파리 2009.08.26상세보기 정태인교수님의 시간에 다룬 3종세트 1) 이타적 인간의 출현 (2009 / 최정규)2) 초협력자 (2012 / 마틴 노왁)3) 협동의 경제학 (2013 / 정태인&이수연) 이 중에서 만 가지고 거의 한 달 내내 이야기했던 것같다.당시에는 와 이 출간되기 전이여서 더욱더 이 책에 집중했던 것같다. 결과적으로 3권의 책은 모두주류경제학에 등장하는 게임이론을 다루고 있고, 내용도 상당 부분 중복된다. 최정규 교수는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이타적 행위의 원인을 찾아보고,강한 상호성이 어떻게 진화해 올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경제적 주체로써의 인간은 금전적/물질적 제약에 단순히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때로는 공..

파고르사람들과 브란트사람들 (Les fagor et les brandt) - 2007

몬드라곤에 대한 영화를 상영한다고? 굉장히 흥미를 끄는 주제이기에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이지만 사경센터를 찾아갔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는 진짜 재미없다. 다큐멘터리영화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재미없을줄이야...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먼저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어떤 곳인지 개괄적으로 소개를 한 다음,2005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중 하나인 Brandt를 몬드라곤이 인수한 이야기를 다룬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몬드라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Fagor가Brandt를 인수한 후에 협동조합으로 운영하지 않고 인력감축의 구조조정 안을 내린 것을 다룬다. 초반에 몬드라곤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 이후에는Brandt의 노동자와 Fagor의 경영진, 그리고 몬드라곤에서 근무하는 Fagor의 노동자 인터뷰가..

사회적 경제와 지역재생 - 2014 자활복지 국제포럼(Community development global forum)

* 최근 도시 재생의 성공사례로 잘 알려진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출처: Buvi뉴스) 지역 개발(Community development)지역 재생(Community Regeneration) 유사한 용어이지만, 굉장히 큰 시각의 차이가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개발의 관점에서 보느냐, 재생의 관점에서 보느냐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철저히 개발주의적 관점을 따라왔던 것이 사실이다.(이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1990년대까지 전 세계적인 흐름이였는데,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서야 바뀌려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도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재개발과 재건축이 중요했고,농촌의 경우에는 지역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이익을 최대로!" - 게임의 재구성

"우리의 이익을 최대로!" 이 게임을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였다.그 당시 어린 나이에 이 게임을 처음 경험한 나에게는 충격 자체였다. 과연 '우리'라는 개념에 대해서 얼마나 내가 편협하게 생각했는지 크게 반성하면서,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경쟁적인 사고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줬다.(어떻게 보면 그 때의 충격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아직도 미치고 있는 듯하다) 성인이 된 이후 이 게임을 다시 만났는데,바로 몬드라곤 대학의 프레드릭 교수가 진행한 워크샵이였다. 10대에 경험했던 이 게임은 굉장히 단순했다.점수 배점도 굉장히 단순했고 모두들 어렸기에 진행자에 의해서 굉장히 쉽게 휘둘렸다. 그리고, 게임이 끝난 시점에도 진행하셨던 고등학교 담임 선..

협동조합 생태계와 노동자협동조합 연합회

우연히 한국협동조합연구소의 김기태 소장 강의를 듣게 됐다. '협동조합 생태계'라는 용어를 그동안 많이 써왔기에,어렴풋이 대충 생각하고 있던 개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사진출처: 월간 아젠다 www.agenda.or.kr) 일단 흥미로웠던 부분은협동조합 생태계라는 표현은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표현이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이전부터 생태계라는 표현을 유난히 많이 써왔고,한국 생협들이 친환경적인 이슈에 많기 때문에 더욱 많이 쓰게 된 것같다는 것이 김기태 소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생태경제학적 접근에 대한 설명을 쭉~~ 하셨다.근데, 내용도 좀 어렵고 사실 공감 안가는 부분도 많아서 그 내용은 과감히 생락하고자 한다.(대중 강의였기 때문에 김기태 소장님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