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9

[사회혁신]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 - 박원순 (2011)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이라고 하면,왠지 뭔가 있을 듯하지만 그게 뭔지는 명확하게 개념이 잡히지는 않는다. 사회혁신에 대한 기존의 다양한 정의들을 보면,한결같이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강조한다.(영 파운데이션, 희망제작소, 토론토 사회혁신센터, OECD LEED, 프랑스 사회적경제 액터) 영 파운데이션의 제프 멀건은사회혁신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이것이 '사회혁신'이라는 이름의 큰 흐름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복제 가능한 모델과 프로그램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하지만,이것은 복제가 가능해서 규모화를 할 수 있어야..

사회적 경제와 지역재생 - 2014 자활복지 국제포럼(Community development global forum)

* 최근 도시 재생의 성공사례로 잘 알려진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출처: Buvi뉴스) 지역 개발(Community development)지역 재생(Community Regeneration) 유사한 용어이지만, 굉장히 큰 시각의 차이가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개발의 관점에서 보느냐, 재생의 관점에서 보느냐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철저히 개발주의적 관점을 따라왔던 것이 사실이다.(이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1990년대까지 전 세계적인 흐름이였는데,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서야 바뀌려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도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재개발과 재건축이 중요했고,농촌의 경우에는 지역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2014 서울시 정책박람회 - 정책나들이 (김대식 / 조희연 / 박원순 / 이진하)

스웨덴 동남쪽 고틀란드 섬 해변 휴양지 비스비(Visby)에서는매년 "알메달렌 주간(Almedalen Week)"이라는 정치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400여개의 다채로운 컨퍼런스가 열리며,정치인, 노동조합, 시민단체, 기업, 개인 등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토론한다.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은2012년부터 "알메달렌 주간(Almedalen Week)"의 컨셉을 그대로 차용한 정책박람회를 열기 시작한다. 그 동안 두 차례의 행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노하우도 쌓였고,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자신감도 생겼는지 올해 행사는 예전보다 더 완성도가 올라간 것 같았다. 오픈테이블을 도입하면서 시민들의 참여 방법과 기회를 보다 확대하였으며,강연과 토론도 이전보다 다양해지..

6.4지방선거, 결국 모든 정당이 심판받았다.

참 대한민국 국민은 대단한 것 같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절묘한 선거 결과로 모든 정당을 한 번에 심판해버렸다. 정치에 관심 없을 때는 선거가 이렇게 익사이팅한 줄 몰랐는데...이러한 오묘한 선겨결과는 억지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 것같다. 2012년 총선 이후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는 참 멋지게 정치할줄 아는 나라라는 것이 느껴진다. 잘못할 경우 야권에게 표를 주기는 주지만,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절대 완벽하게 밀어주지는 않는다. 언제나 속터지게 만들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모든 정당을 심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당에게 기회는 남겨주었다.(이런 결과가 나오면 모든 정당이 다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물론 2..

민주주의 좌파, 철수와 원순을 논하다 - 조희연(2012)

조희연...솔직히 난 성공회대에 들어오기 전까지 그 이름을 몰랐다. 워낙 이쪽 분야를 몰랐기도 했고,조희연 교수가 전면에 나서서 대중적으로 활동해온 사람은 아니였던 것같다. 근데, 이 쪽 바닥에 오래있던 사람들은,성공회대 다닌다고 하면 다들 조희연 교수 수업은 들어봤냐고 물어본다. 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했다."참여연대는 조희연의 브레인과 박원순의 실행력이 만난 결과이다." 무슨 대단한 사람인가 찾아봤더니,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이고 NGO대학원장이였다.진보 색깔로 유명한 성공회대에서도 간판이라고 불리는 학자였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색깔 논쟁에서는 크게 주목받은 적은 별로 없었다. 활발한 저술활동에 비해서 직접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에,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재야의 지식인이..

Books/정치/역사 2014.03.08

도시 혁신 (City Innovation) - 제 3회 아시아 미래 포럼 (2012)

2012년 10월 16일제 3회 아시아 미래포럼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Leadership in Transformation 이였지만,가장 인상깊었던 강연은 도시 혁신 관련된 2번째 세션이였습니다. 서울과 수원,스웨던의 말뫼,스페인의 빌바오 3가지 도시를 가지고도시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2번째 세션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이제는 도시가 국가보다 서민의 생활에는실질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왜 국가보다 도시 혁신에 더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혁신의 키워드는바로 공유이다. '공유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서공유 주차장, 도시 민박, 공공기관 강당 및 회의실 공유 등을 통해서서로 가진 것을 먼저 나누고..

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인가?

작년부터 협동조합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획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관련 서적도 시중에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기업에 열광하더니,이번에는 협동조합이라... 이 번에도 사회적 기업처럼 잠깐 부는 열풍일까요? 사회적 기업 육성해야한다고 하더니...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만 들리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서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일단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는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해외 ..

[사회적경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

최후의 제국정보SBS | 일 23시 00분 | 2012-11-18 ~ 2012-12-09출연이병헌소개모두가 행복해지는 경제, 불평등과 부작용으로 고장난 지금의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만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경제 전문...글쓴이 평점 최후의 제국은 고장 난 자본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리며, 자본주의의 상징 미국그리고, 떠오르는 새로운 경제 대국 중국 G2라 불리는 두 나라의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면서,이와는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2개의 지역을 대조적으로 다루고 있다. 히말라야의 산골마을 브록파 마을그리고, 태평양 한 가운데에 있는 아누타 섬 이 두 곳은 물질적으로 보면, 오지 중에 오지다~외부인의 출입도 거의 없는 그들만의 공동체~하지만, 그 곳에는 자본주의가 ..

시민 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안철수가 네트워크형 정당을 이야기하고,문재인이 시민의 정부를 이야기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걱정이 앞셨습니다.물론 저는 그들의 선택에 찬사를 보냈고~당연히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가면서,시민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최상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민 사회가 그 정도의 역량이 있을까?괜히 어설프게 개혁한다고 이야기했다고노무현 정부처럼 실망만 더 커지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제 우려는 현실로 들어났고,안철수의 네트워크형 정당도, 문재인의 시민의 정부도머리 속으로 구상만 되었지 실제적으로 구체화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들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