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6

거대한 역설(Development and Social change) - Philip McMichael (2012)

거대한 역설국내도서저자 : 필립 맥마이클(Philip McMichael) / 조효제역출판 : 교양인 2013.04.05상세보기 이 책은 1996년 초판이 발행되었지만,국내에는 2012년 수정된 제5판을 조효제 교수가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저자인 미국 코넬대 교수인 필립 맥마이클은국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라는데, 사실 내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어느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이 책을 보면 그 내공은 진짜 장난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1940년대 개발의 시대부터 2010년대 혼란의 시기까지...개발과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 있었는지 쭉~~ 정리해주고 있다.방대한 분량과 역사적 통찰이 돗보이는 명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제 1세계의 관점에서만 다루어지던 개발이라는 이슈를제..

세월호 참사...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가?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고민을 하게 된다. 추모의 분위기에 합류해서 잠시 슬퍼하면 그걸로 다 한것인가?아니면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SNS의 홍수에 동참하면 되는가?아니면 길거리에 나와서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면 되는가? 대통령이 진짜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만사가 끝인가?대통령이 내각 전원사퇴를 하고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면 되는가?대통령이 진짜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하야를 한다면 그걸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모든 화살이 대통령에게 향하고,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지만,대통령이 책임지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너무나 오랫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만행들과,너무나 오랫동안 당연시 여겨온 물질만능주의 풍조들과,너무나 오랫동안 국민들을 속여왔던 정부와..

불모지대 - 야마사키 도요코 (1978)

불모지대 세트국내도서저자 : 야마사키 도요코 / 김욱역출판 : 중원문화 2012.05.18상세보기 야마사키 도요코는 국내에는 드라마 '하얀 거탑'의 원작자로 더 유명하지만,'불모지대' 역시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이외에 몇 편의 소설이 더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졌고,사회의 어두운 면을 노련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며,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죠. 불모지대 역시,세지마 류조라는 정제계 거물을 배경으로 했기에~세지마 류조를 미화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전쟁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우경화의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야마사키 도요코는방대한 취재에 기반한 디테일이 강한 작가로 평가받는데, 불모지대를 쓸 때는러시아의 하바로프스키로부터 모스크..

박근혜식 밀실정치와 인수위

아직 취임도 안한 대통령 당선자를 평하는 것이시기 상조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불과 2주일간 나타난 행보에 대해서는그녀를 반대했던 48%뿐만 아니라,그녀를 지지했던 51.6%의 사람들도 염려를 하고 있다. 2주간 그녀가 한 것은 인수위 선정밖에 없지만,그 과정과 결과가 너무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인선 과정이다. 그녀의 인수위 선정은 매우 비밀스럽게 진행되었다.심지어 명단을 발표할 때는 밀봉한 봉투를 개봉하는 형식까지 보여주었다. 한간의 사람들은 신중한 박근혜 당선자의 성격이 나타난 것이다.철저히 외부의 영향력에서 깨끗하기 위한 처사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근데... 그 말을 공감해주기 어렵다.자신의 측근을 고용하는 개념이 아닌 국가의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철저히 공개되고 검증받..

박근혜의 운명과 진보의 딜레마

산업화에 대한 박정희의 신화가박근혜의 집권으로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현실이 된 신화는 더 이상 신화가 아니며,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그 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박정희의 평가도박근혜의 성과에 따라서 명확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녀는 박정희를 영원히 살아있는 영웅으로 만들 수도 있고,허상에 불과한 산업화의 망령이었다면 완전히 무덤으로 보낼 수도 있다. 박근혜는 이제 박정희의 명예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것이다.하지만, 박근혜의 승리는 '독이든 성배'를 든 것과 같다. 예상치도 못한 50대의 전폭적인 지지로질 것만 같았던 선거를 멋지게 승리로 이끌었다.선거의 여왕다운, 박정희의 딸 다운 위엄을 과시한 것이다. 50대는 유신을 경험했고, 6월항쟁에 앞장섰으며,김대중과 노무현에게도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