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 & 정보시스템 이야기

2014.01.06 08:46



아름다운가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규모면에서는 당연 최고이며,

직원수 400여명 / 자원봉사자 9000여명 / 매출액 약 275억 (2012년 기준)


2002년 10월에 설립되었기에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절대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다.


또한, 초대 상임이사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라서 

인지도 면이나 상징성에서도 당연히 최고의 사회적 기업이다.


아름다운가게의 사업 모델인

재활용 자선 가게는 국내에서도 몇 번 시도가 되었다.


하지만, 재활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지 못한 체 실패했고,

영국 옥스팜(OXFAM)의 자원 봉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게 된다.


참여연대의 대안 사업팀에서 운영하던 알뜰 시장이

생각보다 큰 호응을 얻어 한달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로 확대되자,


당시 참여연대를 이끌던 박원순 변호사가

시민 참여 메커니즘을 도입해 본격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추진되게 된다.


아름다운가게의 성공의 핵심은

기부라는 문화를 사회적 화두로 이끌어낸 것에 있다.


단지 효율성만 생각해서 기업체의 기부에만 의존했다면,

아름다운가게도 이전의 재활용 사업의 실패를 거듭했겠지만,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사람들이 기부하게 만들고,

자원봉사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순수 사업수익으로만은 BEP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의 성공 사례는 이미 널리 잘 알려졌기에,

아름다운가게의 사업 모델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이정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www.beatifulstore.org)나

한겨레경제연구소(2011)에서 쓴 <사회적기업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사회적기업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한겨레경제연구소
출판 : 아르케 2011.12.30
상세보기


+


내가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아름다운 가게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사회적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알면 도움일 될 듯한 내용이 있어서이다.


사실 사회적 경제나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같은

이쪽 바닥에 있는 분들이 경영학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좀 있다.


열정은 진짜 최고인데,

사업적인 수완은 많이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물론 그런 것을 보완해보고자 생긴 것이 바로 우리 학과이고,

얼마 전에 한신대에도 사회혁신대학원이 개설되었기에 매우 다행이라 생각한다.

(카이스트에 사회적기업가 MBA과정이 있기는 한데, 거기는 약간 접근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이 전에 착한 커피가 망한 사례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

공유에 공유를 거쳐서 하루 1000명이 넘는 사람이 해당 글을 읽고 의견을 주었다.


나의 이런 견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듯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착한 커피의 최후와 사회적 기업가 <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그래서 이번에는 이쪽 바닥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거나, 아니면 관심은 있는데 역량이 안되서 못하고 있는

정보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정보 관리에 대해서는

이미 1990년대 이후로 꾸준히 이슈가 되었다.


지식 경영의 측면에서도 이슈가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경영의 효율성 증대에서 큰 기여를 하였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실시간 정보 활용이 가능해지면

생산 관리나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경영학자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보 활용은 단순히 효율성 문제뿐만 아니라 전략적 도구로써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참고 문헌 리스트]

Getting IT Right (1989)

Six IT Decisions Your IT People Shouldn't Make (2002)

It Doesn't Matter (2003)

Competing on Analytics (2003)

Information Technology and the Board of Directors (2005)

Investing in the IT that makes a competitive difference (2008)

Bold Retreat (2010)

Empowered (2010)


* 죄송합니다. 번역본을 찾지못해서 원본 제목만 알려드립니다.

  (모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렸던 논문들입니다)


핵심 내용만 간단히 소개한다면,


1) 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전략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해야되며,

2)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관심을 가지고 전사적인 관점에서 접근 해야되며,

3) 표준화되고 일관된게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무진 수준에서 자율성과 적극성을 갖는 것도 필요하며,

4) 과도하게 비용 투자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관리에 대한 기업 문화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뭐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하니까 너무 뻔한 이야기 같기는 한데,

실제적으로 현실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잘 설명되어 있으니 한 번쯤 찾아서 읽어보시길...



* 본 이미지는 사진에 표기되어있는대로, 풀무원 공식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


[아름다운가게 정보 시스템 구축 스토리]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아름다운가게의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

비영리나 사회적 기업 분야에서 보면

정보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물론 영리 기업에 비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름다운가게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례를 들어보면

진짜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한 사람이
영리 기업의 사업 방식과 분위기에 환멸을 느껴서
우연히 아름다운가게에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입사를 하게 되었고,

정작 온라인 마케팅 담당으로 입사했으나,
면접 때부터 아름다운가게에 꼭 필요한 일이 있다고 들었고,

입사하자마자 너무나 아무것도 없다는 현실을 보고 나서,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홀연단신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

누가 특별히 시키지도 않았지만,
(사실은 당시 무엇을 시킬지 아는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필요성을 너무나 잘 알기에 혼자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갔고,
3년 만(2007)에 기관계 시스템(베이스 캠프)을 구축해서 오픈한 이후에
여러 번 시스템을 갈아 엎으면서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면서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IT에 대한 개념도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찾아가서 시스템구축을 상의하기 시작했고,
필요하다 싶은 일들이 있으면 스스로 찾아서 하나 둘 씩 업데이트하면서
현재의 시스템까지 업데이트 되었고 어느새 사람도 4명으로 늘어나서 팀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ERP 수준까지는 안되지만,
업무에 필요한 기본데이터 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모든 히스토리를 기록해두기 때문에,

수시로 바뀌는 활동가와 거래처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놨고,
실무진이 바뀌어도 이전 업무의 히스토리들을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데이터를 누적하고 있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항상 부족한 인력과 예산 때문에 못하고 있는 것이 태반이며,

현재는 시스템 안정적 운영이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에
전략적 운영이라는 말은 사실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이것이 제 3섹터의 힘이구나 느꼈다...

어떤 미친 사람이 돈도 많이 않주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뭐하는지 이해도 못하는데,

여기저기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해서
혼자 맨 땅에 헤딩하듯이 3년동안 밤세면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이거는 뭐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왠만해서는 해낼 수 없는 대단한 성과이다.

그 깐깐하다고 소문난 박원순 시장도
IT담당자의 업무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간섭하지 않았다고 한다.

매 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업무 보고가 있을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는~~ ^^

좋게 이야기하면 권한 위임이겠지만,
사실은 내용을 잘 몰라서 방치된 측면이 아주 강한 듯하다.

+

[아름다운가게 정보 시스템 분석]

암튼 자세한 시스템 구성은 내용도 좀 지루하기도 하고,
보안 문제도 있을 수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핵심만 이야기하자면,
핵심적인 시스템으로는 기간계 시스템과 그룹웨어가 있다.

그룹웨어야 이제는 왠만한 회사에는 다 있는 거라서,
별로 새롭지는 않지만 소규모 회사에는 아직도 없는 곳이 대다수이다.

인트라넷으로 사내 메일 확인하고,
게시판도 있고, 간단한 전자 결제도 하는 웹 사이트 같은 곳인데,

아름다운가게의 특징은
사내 익명 게시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많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발달한 조직인데,
익명 게시판까지 있으니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완전 활발하다.

이에 대해서 정보 담당자는
'완전 시장 바닥같은 분위기'라고 표현한다.

과도할 정도로 글도 많이 올라오고,
거기에 대한 댓글도 많이 달고 하는데 (익명 게시판 포함)

그래도 이게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알아서 정리되기 때문에 관리자 간섭을 안한다고 한다.

이것 또한 아름다운가게만의 독특한 문화인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건강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함)


+

기간계 시스템은 각종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으로
업무상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아름다운가게 정도의 규모의 조직에
100개가 넘는 매장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필수적인 시스템인데,

회계까지는 연계가 되지 않아서,
데이터 정리에 한계가 있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한다.

현재 회계 시스템은 외부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고,
향후 ERP를 구축해서 회계 데이터까지 일괄 처리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한다.
(현재는 회계 시스템에 데이터를 넘길 때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아름다운가게만의 장점은 있으니,
바로 조직의 특성을 굉장히 잘 고려해서 독특한 장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에는
사전에 큰 그림을 그리고 접근하기 보다는
실무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하나 개선해 나간 부분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크게 뒤엎은 경우도 몇 번 있지만,
진짜 실무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활동가(봉사자)들이 수시로 바뀐다는 문제에
활동가(봉사자)들이 나이와 학력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때문에 아름다운가게의 정보시스템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쓸 수 있냐였다.

이러한 이슈는 
활동가들이 많은 비영리나 협동조합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수시로 인원도 바뀌고, 배경 지식도 천차 만별임)

특화된 전문 인력을 고용할 것이 아니면,
최대한 시스템을 쉽게,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줏어들은바, 아이쿱 생협의 정보시스템 구축에서도 이부분은 중요한 이슈였다고 한다.)

+

또한, 가장 인상 깊게 본 점은
업무 히스토리를 모두 기록해서 저장해둔다는 점이다.

거래처의 정보, 담당자는 물론 개인적인 의견에 심지어 평점까지...
업무 진행에 있어서도 매일매일 일지를 기록해두게 했으며,
매장별 / 활동가별 특이 이슈를 모두 기록해서 보관하고 있다.

물론 직무에 따라서 철저한 보안은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질적인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놀라웠다.

IT 업체에 근무했던 나도 
온갖 숫자로된 데이터는 모두 기록했지만,
질적인 데이터를 이렇게 정리해 둔적은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업무가 바뀌거나 실무자가 바뀌면
한바탕 난리를 치고 심지어는 퇴사한 사람한테 전화해서 확인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업무 인수 인계 과정에서도
아무리 성실하게 인수인계서를 작성해서 넘겨준다해도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상당 부분 누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정리하는 사람마다 양식도 없고 자기 멋대로여서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나의 이러한 경험은
이직이 심한 광고회사와 IT회사를 다녔기에 심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다.

비영리 역시 사람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그런지,
아름다운가게는 업무 관련된 내용을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있었다.

이는 실무진의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노나카가 이야기한 암묵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업무의 상당한 노하우가 데이터로 누적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실무진들이 그 부분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은 안되고 있지만 나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아마 앞으로는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들을
어떻게 실무진이 잘 활용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이슈가 될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꾸준한 업무 히스토리 관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아름다운가게의 새로운 경쟁우위가 될 것은 확실해 보였다.

+

[결론]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심히 걱정은 되지만,
나로써는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기에 이제 슬슬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아름다운가게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3섹터에 있는 단체들에게도 정보 시스템 진짜 필요한데,
과연 아름다운 가게처럼 이런 슈퍼맨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다.

이 정도의 고급인력을 채용한다는 것 자체가
제 3섹터의 역량으로써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채용한다고 해도 아름다운 가게 사례처럼 그렇게 헌신해줄 수 있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

역시나 이 문제는 중간 지원 기관을 만들어서,
전문가를 고용하고 작은 업체들을 지원해주는 형태로 밖에 답이 안나온다.

마케팅, IT같은 고급 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역시나 중간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 말고는 답이 없는 듯하다.

아름다운가게처럼 이런 행운은 다시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제 3섹터만의 독특한 특징이였다.

기본적으로 활동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급여가 약하고 일은 많아서인지 은근 이직도 많이 발생한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름다운가게는 시스템적으로 매우 특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유저 편의성, 업무 히스토리 기록 등)

개인적으로는 이 두 가지 특징은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이걸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좀 더 심오한 고민이 필요해 보임)

하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
전반적인 IT에 대한 이해 부족,
구성원들의 정보 활용 Literacy의 부족 등의 이슈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과제이다.

사실 알면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이슈들이라서...

물리적으로 영세한 제 3섹터에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될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정보 시스템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 형성이다.

인터뷰 중 담당자도 이야기했지만,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전략 = 경쟁"이 아니라,
전략을 기본적인 회사 운영 방침이라는 방향성으로 이해한다면,
전략적 마인드를 정보시스템 도입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이상으로 굉장히 길지만,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정보 시스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열린 공동체 사회 Social Innovation/Social Enterprise IT담당자, 그룹웨어, 기간계 시스템, 비영리,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 유저 편의성, 전략적 정보관리, 정보관리, 정보시스템, 제3섹터

  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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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3. 음... 그룹웨어가 지식관리시스템이라...

    약간 개념이 다른 것같은데, 사실 아름다운가게 그룹웨어는 지식관리차원보다는 그냥 커뮤니케이션용도가 더 큰 듯합니다.

    자료를 공유하기는 하는데,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는 않아서요...
    지식관리시스템에 관련된 내용을 연구하고 싶으시면 다른 사례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정확한 내용은 아름다운가게측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릴수도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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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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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리포트 작성하는데 좀 쓰고 싶습니다.
    다른곳에는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레포트를 쓰는데, 관련 내용을 활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듯합니다.

    출처만 표기해서 사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One day, All Children (열혈 교사 도전기) - 웬디 콥

2013.12.19 08:37

이 글은 2010년 10월 18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열혈교사 도전기
국내도서
저자 : 웬디 콥(Wendy Kopp) / 최유강역
출판 : 에이지21 2009.07.17
상세보기


이 책은 HoE의 벤치마킹 대상 중에 하나인

TFA의 창립자 웬디 콥이 자신의 도전에 대해서 쓴 책이다.

 

TFA는 Teach For America의 약자로

미국 내 교육 불평등 해소하기 위한 단체이다~

 

미국 빈민가 공립학교의 교육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이는 궁극적으로 빈부격차의 재생산을 양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인식한 프린스턴 대학의 웬디 콥은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와 퀄리티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TFA라는 단체를 설립한다~

 

미국 주요 명문 대학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임시 교사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2년간 빈민가의 공립학교에 계약직 교사로 근무하는 것이다.

 

정식 교사는 아닌 임시 교사이지만,

TFA에서는 교사연수를 시켜주고 2년간의 월급을 지급해준다.

 

대부분의 운영자금을 기부금에 의지하지만,

웬디 콥은 기부자들이 충분히 자기 뜻을 따라줄 꺼라 믿는다.

 

다소 무모했던 이 꿈에 수많은 기부자와 대학생이 참여하면서,

20년이 지난 지금 TFA는 미국을 대표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었다~

 

TFA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은 교육 현장을 변화시켰고,

놀라운 교육 성과는 미국 교육 개혁을 이루어나가고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미국 명문 대학의 졸업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에

구글이나 골드만 삭스 등과 함께 Top 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2년간 TFA의 교사로 참여해 자신의 지식을 나누는 것은

명문 대학교의 엘리트들에게는 명예로운 일이 되어버렸다.

 

TFA는 매년 수 천명의 교사들을 뽑아

전국 각지의 햑교에 보내고 이들을 관리한다.

 

수많은 TFA 출신의 교사들 중에는

이 곳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교육계에 뛰어든 사람도 있고,

아니면 자신이 가진 재정으로 TFA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 사람도 있다.

 

얼마 전 워싱턴주의 교육감이 되어 교육 혁명을 일으킨

하버드 출신의 한국계 미쉘 리 역시 TFA 교사 출신이다.

 

그 성공 신화의

출발점과 진행 과정,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들...

 

그들의 일련의 행보가 적혀있기에

새롭게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가희 귀감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다~

 

+

 

똑같이 한 사람의 무모한 꿈에서 시작한 TFA와 HoE

 

난 이 두 조직을 보면서,

'나도 과연 이런 무모한 꿈을 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일단 개인적인 성향을 봐서는 쉽지 않다~

 

때로는 과감한 추진력과 진행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생각이 너무 많고,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이다...

 

웬디 콥도 너무나 무모한 발상으로 출발했고,

 

스스로 역시 아무 경험이 없던 초보자였기에

당시에 그렇게까지 단순하게 꿈꿀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HoE project를 추진하는 자연누나 역시,

너무나 단순히 꿈을 꾸고, 때론 무모한 정도로 앞만 보고 간다

 

하지만, 그런 성향이기 때문에 이 일을 벌릴 수 있었고,

그런 성향이기 때문에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

 

나와는 어찌보면 완전 반대의 성격이다.

 

때론 불만도 많고,

어쩔 때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는 꿈이 있기에 그들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One day,

all childerenin this nation

will have the oppotunity to attain an excellent education

 

웹디 콥과 TFA의 모든 스텝과 교사들에게는

이 꿈이 있었기에 말도 안되는 기적을 이루어 가고 있다.

 

 

언젠가,

아프리카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아 절대적인 빈곤에서 탈출하게 하고 싶습니다.

 

HoE의 꿈은 어찌보면 TFA의 꿈보다 더 말도 안되고,

너무 방대한 꿈일지도 모른다.

 

기부가 사회적 의무가 되어 있는 미국도 아닌

기부라는 문화가 아직도 생소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아이들도 아닌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해

 

단순히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아닌

절대 빈곤 탈출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겠다는...

 

참으로 터무니 없고 허무맹랑한 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A4지 한 장짜리 제안서는 사람들을 움직였고,

순전히 자연누나의 인맥으로 시작한 단체가

이제는 나를 비롯한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져가고 있다.

 

언론에도 소개가 되기 시작했고,

조금씩 조금씩 도움의 손길도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1년을 마무리하고 이제 2년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수십만 달러의 기부금을 확보하고 시작한

TFA 역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까지 왔기에,

 

아마 HoE는 앞으로는 더 힘들것이고,

단순 열정으로만 운영되지 않는

이제야 말로 진짜 승부가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 HoE의 구성원들이라면

어떻게든 잘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같아서

신중에 신중을 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TFA의 목표 달성 영부는,

TFA의 리더들이 얼마나 효율적인 매니저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었다.

 

원대한 계획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각 단계마다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TFA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태프들의 역량을 키워야 했다.

이것은 엄청난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p.139)

 

어찌보면, 웬디 콥의 이 고백은

내가 현재 가장 고민했던 부분을 콕 찝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TFA 역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바로

조직이 성장하면서 관리가 잘 안되였기 때문이였다.

 

HoE 역시 단순 친교 모임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 관리와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

 

맴버 전원이 'Two Job족'이라는 결정적인 핸디캡과

고정 스텝을 쓰기에는 정기 후원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조직원들의 열정을 최대한 부추기는 방법밖에 없다.

 

최근 새로운 관심사를 찾은 나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자신이 없기에 더 걱정이다.

 

특히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지만,

 

제대로 시작해 보지도 않고 보이는 열광은

쉽게 사라질 수 있기에 이를 끌고 나갈 힘이 중요한 타이밍이다.

 

과연 HoE가 TFA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더 힘든 상황에서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열린 공동체 사회 Books/사람/이야기 All Children, hoe, ngo, One day, Teach For America, TFA, 미쉘 리, 비영리, 열혈교사 도전기, 웹디 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