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8

[TvN] 응답하라 1988 (2015)

2015년 최고의 화제드라마 역시 명불허전이라고나 할까?사람들이 하도 이야기해서 뒤늦게 일부러 찾아서 볼 수 밖에 없던 드라마... 응칠, 응사에 이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아직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응칠이 전형적인 트랜디 드라마였고, 응사가 시대상을 반영한 드라마였다면,응팔은 연출력이 더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80~90년대 문화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살려낸 드라마였다. 응사에서는 너무 기대한 나머지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응팔에서는 어디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보였다. 응사 때는 응칠 때의 성공 요인들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약간은 과장된 부분이 있었는데,응팔에서는 거품을 쫙빼고, 전형적인 가족드라마스러운 세대를 아우리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응칠의 핵심 타겟이 32세였고, 응사가 40세였다면, 응..

Movie 2016.03.10

밀애 (密愛, Deep Loves) 2002

밀애 - DVD배급 : 변영주 / 계성용,김윤진,이종원역출시 : 2012.02.20상세보기 "나하고 게임이나 할래요?" 불꽃장난같은 불륜은 이 한 마디에 시작될 것만 같다.하지만, 이 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초등학생 딸 하나를 둔 30대의 평범한 가정주부어느날 불쑥 찾아온 젊은 여인에 의해서 산산조각나버린 남편에 대한 신뢰 마음을 닫아버리고, 정신을 살짝 놔버린 이 여인을 위해서시골마을에 내려와 계속해서 기다려주는 착한 남편(물론 불륜을 저질렀지만...) 착한 남편이기에 배신감은 더 컸을지도 모른다.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달콤한 유혹은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버린다. 그녀는 불륜이라는 방법을 통해서주부와 아이 엄마가 아닌 스스로 다시 여성이 되어갔다. 하지만 영화는 불륜을 과도하게 미화..

Movie 2015.10.17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 감독과의 대화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의 2014년 종무식은영화를 단체관람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게임회사 근무 시절에도 매년 종무식은 근처 영화관을 대관해서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하면서 마무리됐다. 조직이 워낙 크다보니 본부별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코엑스 메가박스와 오리CGV의 가장 큰 상영관을 빌려서 진행하곤 했었다. 벌써 두 번째 맞이하는 해피브릿지의 종무식 역시인근 영화관에서 단체관람을 하고 점심식사를 같이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두 조직의 가장 큰 차이는상영관의 크기 차이도 있지만, 영화의 선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게임회사는에서는 IT업체 답게 일단 CG는 기본적으로 들어가줘야 했다. 같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영화를 주로 본 반면, 해피브릿지는 역시나 조직의 특성에 맞게,작년에 ..

Movie 2014.12.30

Love&Free - 다카하시 아유뮤 (2010)

이 글은 2010년 10월 26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LOVE & FREE저자다카하시 아유무 지음출판사동아시아 | 2002-08-01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명문대학 중퇴자이자 시인, 록 가수이며 사업가인 다카하시 아유무...글쓴이 평점 나의 제주여행과 함께해준 소중한 책~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라는 부제에 걸맞게읽을수록 자유로운 내 영혼을 찾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나의 제주 여행 컨셉과는너무나 잘 맞는 환상의 조합이였다~ ^^ 스물 다섯의 나이에 사랑하는 여인과1년 8개월간 아무런 계획없이 세계를 떠돌아다닌 자유로운 젊은 영혼의 짧은 사색들은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내 영혼에 자유함을 주었다~ + 나의 Lifework는 무엇인가? Happy & Love 너무 추상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1990)

이글은 2010년 10월 12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글입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읽기국내도서저자 :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출판 : 민음사 2009.12.24상세보기 솔직히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쉽게 생각하면 그냥 한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두가지 요소가처음부터 끝까지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때로는 철학적으로, 때로는 정치적으로, 때로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소설은 흘러간다... 첫 장부터 등장하는 니체의 영원한 회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너무나 철학적이라 과연 내가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싶었으나...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몰입도를 높였었고,중간 중간 시간을 초월한 스토리 전..

죄와 벌 - 김수영 (1963)

罪와 罰 남에게 犧牲을 당할만한충분한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殺人을 한다 그러나 우산대로여편네를 때려눕혔을 때우리들의 옆에서는어린놈이 울었고비오는 거리에는四十명가량의 醉客들이모여들었고집에 돌아와서제일 마음에 꺼리는 것이아는 사람이이 캄캄한 犯行의 現場을보았는가 하는 일이었다―아니 그보다도 먼저아까운 것이지우산을 現場에 버리고 온 일이었다 +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돌아온 김수영이일자리를 찾아 다시 대구로 떠났을 때, 김수영의 아내 김현경은 선린상고 2년 선배인이종구와 잠시 살았던 일이 있다. 김수영이 돌아와 아내에게 돌아가자고 했지만,아내 김현경은 이종구 곁에 남았다가 이종구가 죽자 김수영에게 돌아갔다. 김수영은 아내를 받아주지만, 이 때부터 학대가 시작됐다.하지만 자신을 떠났던 배신자에 대한 학대는 이 시를..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2008)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국내도서저자 : 김혜남출판 : 갤리온 2008.02.18상세보기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괴테 쿨의 핵심은 언제나 쿨하게 '보이는'데 있다.즉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에 의존하는 것이다. 물론 겉으로 볼 때 쿨한 사람은 남의 시선에 무관심하다. 그래서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은 곁에 있으나 없는 듯한 '이방인'이 되어 버린다. 그러면 이방인은 쿨한 사람의 눈길을 자신에게 고정시키고 싶어 그를 갈망하는 눈으로 응시하게 된다. 쿨한 사람이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겉으로 무관심한 척할뿐 속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갈망하며, 심지어 그것에 좌지우지되기까지 한다. 그들은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회피한다. 애써 감정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

Books/교양/과학 2013.12.13

강신주의 다상담 02 - '고독' 편

강신주 박사는 고독을 강한 자의식의 상태라 이야기한다. 나에게 집중하고, 계속해서 긴장하고, 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몰입하지 못하는... 고독이라는 상태는 불안정한 상태이기,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게 되고, 이럴 경우 2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고독을 벗고 나오느냐 아니면 더 깊은 고독으로 들어가느냐... 고독을 즐기는 방법도 불안정 상태를 탈출할 수 있다.더 깊은 고독으로 들어가는 것은 일종의 방어기제이며,스스로를 고독에 갇두면서 보호받을 수 있지만 세상과는 점차적으로 멀어지게 만든다. 평생 혼자 살 자신이 있으면, 고독을 즐겨도 된다.하지만, 고독을 즐기는 것도 잠시뿐 언제가는 돌아오기 마련이다. 모든 자기 의식은 타인에 의해서 매게되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쁜 것인가?무엇이 좋은 것인가?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