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4

행복의 가치, 그리고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터스 칼리지 대학장

사람이 살아가는데 목표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가? 2차세계대전 이후,서양철학에서는 인간의 역사에는 목적이 있다는 관점을 버리기 시작했다.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사조들의 움직임은해외에서 공부하고 들어온 당시 젊은 학자들을 통해서 한국에서 전파되었다. 특히나 목적론적 사고를 가졌던 공산주의나 나치즘의 실패는목적을 향한 발전이 가져온 일생생활들의 폐해를 통해 우리의 피부에도 느껴지게 되었다. 하지만, 목적이란 것이 없으면 삶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점차 더 어려워진다. 국가주의가 팽배한 국가에서는 아직도 목표지향적인 성향이 강하지만,개인의 삶에서 ‘설정’하는 목표는 존재의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다. 그렇기에 밖에서 강제로 동원되는 목적론적 접근은 위험하지만, 스스..

Meditation 2015.06.22

돈의 인문학 - 김찬호 (201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자본주의와 금융 시스템에 대해서 다룬 책이 많이 나왔는데,'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파고들었던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강신주 박사가 에서 자본주의와 소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하지만,아주 깊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그 와중에,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가 쓴 이 책은돈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굉장히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여 아주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었다.(세바시에도 몇 차례 출연하셨고, '모멸감'이라는 책으로 더 유명하신 분이다) 돈의 인문학국내도서저자 : 김찬호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1.01.31상세보기 수 많은 통찰과 인용들은 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우리가 무엇에 빠져서 헤어나..

인간에 대해 과학이 말해준 것들 - 장대익 (2013)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국내도서저자 : 장대익출판 : 바다출판사 2013.08.01상세보기 장대익 교수는 과학철학쪽에서는 꽤 유명한 교수인데,같은 대학의 최무영 교수나 홍성욱 교수보다는 대중에 좀 덜 알려진 것같다. 에드워드 윌슨의 을 최재천 교수와 공동 번역했는데,최재천 교수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좀 뭍혀버린 경향도 있는 듯하다. 암튼, 최재천 교수처럼 책을 쉽고 재미있게 잘 쓰는 것 같다.학부까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던데, 오히려 진화연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듯하다. 암튼, 이 책도 과학철학쪽 관점에서 이야기하지만,확실히 진화연구 쪽의 선향이 많이 담겨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다. 장대익 교수는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보고 싶었다고 한다.그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

Books/교양/과학 2014.04.17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박웅현, 강창래 (2009)

인문학으로 광고하다국내도서저자 : 박웅현,강창래출판 : 알마 2009.08.20상세보기 난 박웅현이 만든 광고를 참 좋아한다. 2000년대 나온 광고 중에 좋아하는 광고를 꼽아보면,상당수가 박웅현이 참여한 광고들이였다... 그의 광고 중에 내가 좋아하는 광고들은 대부분일상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재를 가져온 것들이다~ 브랜드와 일상 속의 인사이트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그래서 그의 광고에서는 인간미가 느껴지고,다른 어떤 광고보다 공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지난 4년간 광고 일을 하면서,참 저런 광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게 했던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박웅현은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1등이거나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면,일정 금액이상의 매체비가 확보되지 않는다면,그런 감성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