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34

[협동조합③] 사회적경제와 제 3섹터의 개념

지난 글에서는 프랑스에서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이 어떻게 등장하게 됐고,최근에 어떻게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협동조합②] 정치경제학과 사회적경제의 등장 < 관련 내용 보기 이번에는그 사회적 경제의 개념이 무엇이며,영미권의 제3섹터와는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내용을 가장 깔끔하게 정리한 사람은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루이 라빌 교수입니다. 2004년,장 루이 라빌 (Jean Louis Laville)교수는사회적 경제 분야의 내놓으라는 교수들과 함께이라는 책을 내놓습니다. 벨기에의 자크 드푸르니(Jacques Defourny), 이탈리아의 카를로 보르자가(Carlo Borzaga), 프랑스의 자크 들로르 (Jasques Delors)독일의 아달베르트 에베르스 ..

US Field Study ⑧ - 뉴욕 NGO 방문기 (ACS & TFA, New York)

American Cancer Socierty 와 Teach For America는의료와 교육이라는 미국 내 대표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대표적인 NGO들이다. 미국은 NGO와 기부문화가 발달되어있다. 이민자들의 사회이기에 모르는 사람들들 선뜻 도와야한다는개방적인 마인드에서는 유럽이나 기타 지역보다 기부에 훨씬 더 관대한 것같다.(유럽에서는 국가차원의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은 더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NGO의 가장 큰 장점은 꼭 필요한 사회문제를 다룬다는 것이다. 국가주도의 행정에서는 쓸데 없는 곳에 돈을 낭비하기 쉽지만 명확한 목적을 가진 NGO에서는사회적으로 구멍이 난 꼭 팔요한 곳을 집중 부각해서펀드레이징을 통해서 얻은 기금으로 최대한 투명하게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

Travel 2013.12.13

[협동조합②] 정치경제학과 사회적경제의 등장

경제학 이론 분야에서영국과 프랑스는 은근 경쟁관계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상주의에 대항해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중농주의가 등장했듯이, 영국의 정치경제학이 주류를 이루기 시작할 때,프랑스에서는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물론 20세기에는 정치경제학에서 발전 된 경제학이대세를 이루며 사회적 경제의 개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니1970년대부터 스믈스믈 다시 등장하기 시작해서 현재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 영국의 정치경제학의 전통은 애덤 스미스부터 시작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인간의 이기적 욕구를 활용한 완전 자유 경쟁 시장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분업 구조에서 해답을 찾게 된 것이죠. 애덤 스미스의 사상에 대해서는 이미..

[협동조합①] 경제학의 기원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현대 경제학의 개념은약 250년 전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철학적의 출발점은역시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된다.(서양의 철학적 사고의 기원은 대부분 여기서 찾을 수 있는 듯하다~) 기원 전 4세기아리스토텔레스의 과 그리고 크세노폰의 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경제를 뜻하는 영어 economy는그리스어 Oikonomia 또는 Oeconomicus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Oeconomicus는oikos(집)과 nomos(법, 규칙)를 합성한 말이다. 쉽게 설명하면,가정을 운영, 관리하는 규칙이라는 뚯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조금 더 확장시켜 생각했다. 도시 공동체(polis)에서 생활 필수품을 확보하고분배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를 만드는 것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개념이 등장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

인터넷과 협동조합, 그리고 사회적 경제

미래학자 돈 탭스콧은2012년 6월 TED 강연에서인터넷이 만들고 있는 미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돈 탭스콧은인터넷이 만들어낸 개방성(openness)이 가진그 의미와 그에 따른 4가지 행동 원리를 설명한다. 협동 (Collaboration)투명성(Transparency)공유 (Shiring)권력의 분산(Empowerment) 주류 비즈니스계에서는 획기적인 이야기이지만,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배우는 나에게는 맨날 해오는 뻔한 이야기이다. 특히, 돈 탭스콧이강연 마지막에 언급해 감동을 준철새들의 상호 협력적인 신호 체계의 이야기는 무려 110년전 크로프트킨이'만물은 서로 돕는다(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 에서설명한 동물 세계에 존재하는 상호부조의 원리들에 비하면 빙산..

Pot cast/TED 2013.12.11

주식회사의 한계와 협동조합 회사

식민지 개척 시절17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는식민지 개척은 규모가 커서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데 반해,사업의 너무 큰 위험성 때문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국왕의 특허를 얻어 유한 책임만 지는 형태의동인도 회사나 남해 회사 같은 주식회사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유한 책임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데, 원래 기업이 망하면기업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에,아무리 돈이 많아도 함부로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한 책임의 개념이 생기면서,자신이 직접 소유하거나, 사업에 대한 책임도 없이오직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돌려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금융거래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난 것이다.물건이나 사람이 오고가는 것도 없이 오직 돈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

협동조합 기본법 시대 - 제3회 아시아 미래포럼 (2012)

제 3회 아시아 미래포럼의마지막 세션은 였습니다. 이 번 세션도 역시나매우 많은 수의 패널이 등장했습니다. Moderator - 박진도(충남발전연구원장) Speaker - 궈홍동(중국 저장대 교수), 오카야스 기사부로(일본협동총합연구소 이사장) Panelist - 최혁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본부장), 김현대(한겨레신문사 선임기자), 김기태(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중국과 일본에서도 오셨고,나름 유명한 김현대 기자, 김기태 소장도 나오셨지만,사실상 기억에 남는 강의는 최혁진 본부장의 스피치 뿐입니다.(김기태 소장과 최혁진 본부장은 요즘 협동조합 관련 대부분 매체에 등장하고 계시죠.) 최혁진 본부장은협동조합기본법 시대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이 때만 해도 기본법이 시행되기 2개월 전이였죠.) 우선,..

도시 혁신 (City Innovation) - 제 3회 아시아 미래 포럼 (2012)

2012년 10월 16일제 3회 아시아 미래포럼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Leadership in Transformation 이였지만,가장 인상깊었던 강연은 도시 혁신 관련된 2번째 세션이였습니다. 서울과 수원,스웨던의 말뫼,스페인의 빌바오 3가지 도시를 가지고도시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2번째 세션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이제는 도시가 국가보다 서민의 생활에는실질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왜 국가보다 도시 혁신에 더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혁신의 키워드는바로 공유이다. '공유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서공유 주차장, 도시 민박, 공공기관 강당 및 회의실 공유 등을 통해서서로 가진 것을 먼저 나누고..

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인가?

작년부터 협동조합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획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관련 서적도 시중에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기업에 열광하더니,이번에는 협동조합이라... 이 번에도 사회적 기업처럼 잠깐 부는 열풍일까요? 사회적 기업 육성해야한다고 하더니...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만 들리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서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일단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는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해외 ..

도대체 협동조합이 뭔데?

제가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다시 공부하러 대학원에 간다고 했더니~도대체 니가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냐고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특히, 제가 진학하려고 하는 것이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라고 하니 더욱더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협동조합? 그게 뭔데? 너 농협에 들어가려고?' 농협이라...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농협을 협동조합으로 인정해야할지에 대해서는너무나 많은 논란이 있기에 그건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Anyway~그렇다면, 제가 공부하는 협동조합은 과연 무엇일까요? + Co-operatives 협동조합의 영어 이름에서 아시겠지만,가장 근본적인 뜻은 함께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협동조합의 근본적인 특징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