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20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 (Owning our Future) - Marjorie Kelly (2012)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국내도서저자 : 마조리 켈리(Marjorie Kelly) / 제현주역출판 : 북돋움 2013.05.20상세보기 '주식회사이데올로기'를 내놔서 관심있던 저자였는데,올 해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오히려 먼저 읽어보게 된 책이다.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번역도 굉장히 매끄럽게 된 듯하여 부담없이 술술 넘어갈 줄 알았는데,너무나 메모할 내용이 많아서 읽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 걸렸던 책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너무나 명확했으며,이에 대한 대안도 너무나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주식회사의 신화는 무너졌으며,그 대안들이 이미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으나 하나로 묶어주지 못했다. 저자는 이를 '생성적 경제'라고 불렀고,이 '생성적 경제'의 운영원리를 5가지 요소들로 설명하고..

Books/경제/사회 2013.12.19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김상봉 (2012)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국내도서저자 : 김상봉출판 : 꾸리에 2012.03.19상세보기 김상봉 교수의 고민의 시작은 2009년 진보신당의 강령 전문 작성 시자신이 작성했던 문구가 가진 결정적인 한계 때문이었다. “오직 자본주의를 극복함으로써만 인간의 자유와 참된 만남의 공동체가 가능하다.” 강령에는 이런 문구를 삽입했지만,정작 자본주의에 대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상봉 교수의 고백은 현재 대한민국 진보진영의고질적인 문제점을 한 마디로 정리해준 말이다. 나 역시 진보 진영의 논리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그들에서 쉽게 표를 던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진보 진영은 언제나 말만 뻔지르하게 할 뿐,실질적인 대안은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경제 민주화'라는 화두가 등장하고,..

Books/경제/사회 2013.12.18

[협동조합②] 정치경제학과 사회적경제의 등장

경제학 이론 분야에서영국과 프랑스는 은근 경쟁관계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상주의에 대항해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중농주의가 등장했듯이, 영국의 정치경제학이 주류를 이루기 시작할 때,프랑스에서는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물론 20세기에는 정치경제학에서 발전 된 경제학이대세를 이루며 사회적 경제의 개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니1970년대부터 스믈스믈 다시 등장하기 시작해서 현재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 영국의 정치경제학의 전통은 애덤 스미스부터 시작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인간의 이기적 욕구를 활용한 완전 자유 경쟁 시장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분업 구조에서 해답을 찾게 된 것이죠. 애덤 스미스의 사상에 대해서는 이미..

[협동조합①] 경제학의 기원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현대 경제학의 개념은약 250년 전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철학적의 출발점은역시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된다.(서양의 철학적 사고의 기원은 대부분 여기서 찾을 수 있는 듯하다~) 기원 전 4세기아리스토텔레스의 과 그리고 크세노폰의 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경제를 뜻하는 영어 economy는그리스어 Oikonomia 또는 Oeconomicus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Oeconomicus는oikos(집)과 nomos(법, 규칙)를 합성한 말이다. 쉽게 설명하면,가정을 운영, 관리하는 규칙이라는 뚯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조금 더 확장시켜 생각했다. 도시 공동체(polis)에서 생활 필수품을 확보하고분배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를 만드는 것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개념이 등장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

주식회사의 한계와 협동조합 회사

식민지 개척 시절17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는식민지 개척은 규모가 커서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데 반해,사업의 너무 큰 위험성 때문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국왕의 특허를 얻어 유한 책임만 지는 형태의동인도 회사나 남해 회사 같은 주식회사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유한 책임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데, 원래 기업이 망하면기업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에,아무리 돈이 많아도 함부로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한 책임의 개념이 생기면서,자신이 직접 소유하거나, 사업에 대한 책임도 없이오직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돌려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금융거래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난 것이다.물건이나 사람이 오고가는 것도 없이 오직 돈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

사람중심 비즈니스, 협동조합 - 존스턴 버챌 (2012)

사람중심 비즈니스, 협동조합국내도서저자 : 존스턴 버챌(Johnston Birchall)출판 : 한울아카데미 2013.09.10상세보기 2011년 처음 협동조합에 알았을 때,이리저리 자료를 찾을 때 진짜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 유일한 정보처는 바로 존스터 버챌교수의 책이였다.'21세기의 대안 협동조합운동' (2003년, 장종익 번역) 나에게는 한 줄기 오아시스같았고,더 궁금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 진학했다.(불과 1년 사이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서 나왔고, 사례집도 굉장히 많아졌다.) 그리고 다시 만난존스턴 버챌 교수의 두 번째 책 역시나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이다...백과사전 식으로 아주 방대한 정보를 나열한 것도 여전하다.(솔직히 구성만 바뀌었지 기본적으로 겹치는 내용이 매우 많다..

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인가?

작년부터 협동조합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획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관련 서적도 시중에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기업에 열광하더니,이번에는 협동조합이라... 이 번에도 사회적 기업처럼 잠깐 부는 열풍일까요? 사회적 기업 육성해야한다고 하더니...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만 들리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서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일단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는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해외 ..

도대체 협동조합이 뭔데?

제가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다시 공부하러 대학원에 간다고 했더니~도대체 니가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냐고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특히, 제가 진학하려고 하는 것이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라고 하니 더욱더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협동조합? 그게 뭔데? 너 농협에 들어가려고?' 농협이라...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농협을 협동조합으로 인정해야할지에 대해서는너무나 많은 논란이 있기에 그건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Anyway~그렇다면, 제가 공부하는 협동조합은 과연 무엇일까요? + Co-operatives 협동조합의 영어 이름에서 아시겠지만,가장 근본적인 뜻은 함께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협동조합의 근본적인 특징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

[사회적경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

최후의 제국정보SBS | 일 23시 00분 | 2012-11-18 ~ 2012-12-09출연이병헌소개모두가 행복해지는 경제, 불평등과 부작용으로 고장난 지금의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만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경제 전문...글쓴이 평점 최후의 제국은 고장 난 자본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리며, 자본주의의 상징 미국그리고, 떠오르는 새로운 경제 대국 중국 G2라 불리는 두 나라의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면서,이와는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2개의 지역을 대조적으로 다루고 있다. 히말라야의 산골마을 브록파 마을그리고, 태평양 한 가운데에 있는 아누타 섬 이 두 곳은 물질적으로 보면, 오지 중에 오지다~외부인의 출입도 거의 없는 그들만의 공동체~하지만, 그 곳에는 자본주의가 ..

[사회적경제] EBS 다큐프라임 - 자본주의 1편: 돈은 빚이다.

EBS 자본주의 - DVD배급 : .출시 : 2012.12.03상세보기 자본주의를 5가지 주제로 다른 5부작 다큐멘터리 그 중에 역시 제일 임펙트가 강한 것은 바로 1편이었다. 2편(브랜드와 소비)과 3편(금융상품)은 약간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내용이 좀 부실하다는 아쉬움이 많이 강했고, 4편(애덤스미스와 칼마르크스)과 5편(케인즈와 하이에크)은 나름 열심히 다루려고 했으나, 압축해서 다루려고 하다보니 여기도 한계가 드러난다. 하지만, 4편의 결론은 너무나 훌륭하고 인상이 깊었다. 자본주의는 애덤 스미스를 왜곡했고, 공산주의는 칼 마르크스를 왜곡했다. 둘 다 사람을 사람으로 따뜻하게 보고 싶어했던 사람들이다. 워낙 호평을 받았던 다큐멘터리이기에 다시 한 번 찾아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