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중시인 박노해...자유의 몸이 된지 15년이 지난 그는 이제 사진에세이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사진을 제대로 배워본적 없던 박노해는출소이후 구형 35mm 렌즈를 장착한 라이카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 수 없다'며 국가 보상금도 거부하고,정치쪽에서의 러브콜도 거부한 체, 그는 반전 인권 운동가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의 삶의 기록들은 사진과 글로 남겨졌고,드디어 그 사진과 에세이가 만나 색다른 사진전을 열게 된 것이다. 전시회가 막판에 몰려서 그런지,박노해 시인의 사인회가 있는 시간대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30분 정도 대기해서 들어갈 정도로 붐비었지만,그래도 굉장히 안정된 분위기에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모든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