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Innovation 68

코비드19 시대 온라인 Zoom을 활용한 팀프로젝트 수업 경험

2020년 코비드 19 시대가 도래한 이후 교육 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전통적인 개념의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이 상당부분을 대체하게 되었다. 준비 안된 교육 현장은 재앙에 가까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고, 급한 불을 잘 넘기면 되겠지 싶었던 현장에서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오히려 강의식 수업은 기술적 대안만 마련되면 대처가 가능해보였지만, 참여식 수업의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만나질 못하니 온라인 Zoom이나 구글 행아웃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토론식 수업의 경우에는 생생함이 떨어지더라도 진행에 무리는 없었지만, 프로젝트형 수업의 경우에는 소그룹 기능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상호간 대화(Dialo..

1996 삶을 위한 학교 - 시미즈 미츠루

삶을 위한 학교국내도서저자 : 시미즈 미츠루 / 김경인,김형수(Kim Hyong Soo)역출판 : 녹색평론사 2014.08.26상세보기 1년 전 오늘 나는 강화도 꿈틀리인생학교에서 진행된 자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덴마크 폴케호이스콜레의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려는 자유학교(https://www.jayuskole.net)는편안하고 따뜻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10박 11일의 일정으로 함께했던 시간들덴마크에서 폴케호이스콜레를 경험하고 한국에도 자유학교를 만들어보겠다는 마음으로자유인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최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한국화한 프로그램이였다. 매년 연말연초를 함께보내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코비드19때문에 열리지 못했다.아마도 2021년 연말에는 다시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매 ..

2020 펭귄, 팀프러너가 되다 (Tiimiakatemia / Timo Lehtonen 2012)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2015년이다. 성공회대에서 창업 수업을 개설하면서, 티미아카테미아(TA)의 팀창업 교육방법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시작하면서였다.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안하기에, 핀란드 홈페이지에 가서 겨우겨우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TA에서 나온 자료들을 함께 번역해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고, 그 내용들을 기반으로 팀창업 입문이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해 1년 동안 운영했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관련된 보고서를 발간도 하면서, 점차 사회적경제 영역에 팀창업 방식 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때마침 HBM의 송인창 소장 역시 TA방법을 활용한 몬드라곤팀아카데미(MTA)의 한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고, 2016년부터 HBM에서 나는 아쇼카팰로우인 호세마..

공감인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맘프로젝트)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치유활동가 집단 '공감인' 이라는 단체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정혜신 박사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왔을 것이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세월호 희생자 등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들을 진행오신정혜신 아쇼카 팰로우가 중심이 되어서 만들어진 단체이다.(http://www.gonggamin.org) + 아쇼카 팰로우 단체의 프로그램이기에,아쇼카로부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언제나 호기심으로만 바로 보던 공감인 '공감인의 대표 프로그램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맘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너무나 궁금했고, 나에게도 엄마(비빌언덕)가 필요하기에 시간을 쪼개서 참가신청을 했었다.그리고 어제 공감인 12기로써의 6주간의 활동을 끝내고, '치유구조와 원리'에 대한 강의에 참석했다. ..

2018 Singularity U Korea chapter GIC 참관기

싱귤래리티 대학교 (Singularity University)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곳이지만, 기술창업과 관련된 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창업교육만을 목표로 설립된 곳은 아니지만 Ray Kurzweil이 구글과 나사의 지원을 받아서 캠퍼스가 나사의 연구소 내에 설립 때부터 이슈가 되어왔으며 현재도 매년 경쟁률이 300:1 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왜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웨일이 이 대학을 설립했는지는 TED강연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하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대학원대학이지만 기존의 석/박사 학위 과정과는 다르게 10주 과정과 9일짜리 전문가 과정만 존재한다. 이미 덴마크에는 분교를 설립했으며, 전세계 61개국에 116개 챕터(2017년 기준)가 설립되면..

2016 Hillbilly Elegy by J.D. Vance (힐빌리의 노래 2017)

예상했던 것보다 힐빌리의 노래는 훨씬 더 절망적이였다. 하지만, 그 노래가 그렇게 이질적이지는 않았다. 내가 태어난 고향, 그리고 내가 살아온 환경,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힐빌리와는 다르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약과 총기가 남무하지는 않았지만, 음주와 폭력, 가정 불화에 있어서는 이혼만 안해왔지 형편없는 수준이다.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숫자가 많은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힐빌리의 노래국내도서저자 : J. D. 밴스 / 김보람역출판 : 흐름출판 2017.08.21상세보기 남에게 자신의 문제가 드러나길 바라지 않는 것도 한국과 비슷하다. 시골일수록 오히려 체면을 중시여기고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아간다. 한국은 여성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나라이다. 여성들이 묵묵히 참아왔기 때문에 표면화되지 않았..

2017 Asia Network for Young Social Entrepreneurs

ANYSE라는 행사는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한 번도 참석해보지는 않았다.MTA가 스피커로 초청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된 ANYSE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유럽과 아시아의 쟁쟁한 교육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덴마크의 '카오스파일럿'은 설명이 필요없는 혁신교육의 선두주자이다.디자인과 비즈니스를 연결시키며 비즈니스 교육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현재 국내에서도 디자인씽킹이 열풍인데, 이미 1991년 카오스파일럿를 설립했으니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가름이 되지 않는다. MTA친구들도 '카오스파일럿'는 유럽에서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학교라고 이야기했다.몬드라곤팀아카데미 역시 '카오스파일럿'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한다.(http://www.kaospilot.dk) 우페 엘베..

Theory Of Change (TOC) - 변화이론

국제개발관련 학회나 세미나에 갈 때마다 TOC(Theory of Change)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한국말로는 변화이론이라고 번역되는데, 흔히 상상해왔던 이론인지 방법론인지 헷갈리는 내용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직까지 TOC에 대한 정의가 불명확하게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어디에는 방법론이나 평가 도구로 소개되고 어디에는 관점이나 이론으로 설명된다. 대충보면 사회나 조직에 변화를 이끌거나 평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한데,사용하는 사람마다 아직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왜 2000년대 이후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TOC가 부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1960년대부터 사용해 왔던 논리분석모형(Logical framework)과 비교해 보면 이해가 잘 된다. http://web..

거꾸로교실의 새로운 도전 <거꾸로캠퍼스>

2013년 KBS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된 거꾸로 교실의 마법은 엄청난 확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3월 19일 첫 방영 이후 2년만에불과 2년만에 40회의 오프라인캠프를 통해 3000명이 넘는 교사들이 훈련을 받았고,9,676개의 교실에서 거꾸로 교실의 수업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미 교사 회원수가 10000명이 넘은 거대한 네트워크 조직으로 성장해버렸다. 경기도에서는 경기영어마을의 공간을 지원해주고 있으며,2016년에는 구글임펙트챌린지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든든한 후원금도 마련하였다.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정찬필PD가 KBS를 떠나 사무총장으로 합류해아쇼카팰로우로 선정되면서 강력한 글로벌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인프라가 점차 구축되면서 2017년 3월에는 첫 번째 거꾸로캠퍼스가 오픈할..

기술사업화: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 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 - Markham & Mugge (2015)

창업이 화두인 시대과연 창업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창업교육은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이다.해외에서는 1990년대부터 창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졌지만, 한국에서는 2000년대 벤쳐열풍과 함께 시작되었고 최근 들어 실업타계책으로 광풍이 불고 있다. 매우 실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의 강의식 교육으로는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명확한 대안을 갖지는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럴 때는 역시나 먼저 이러한 고민을 해왔던 해외의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도입되어 한국에 어느 정도 소개된 프로그램은미국 카우프만 재단의 PEV프로그램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TEC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