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진도 9.0의 강한 지진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일명 동일본 지진)은
강력한 쓰나미를 동반했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일본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
10개가 넘는 지역에 재난의 피해는 이어졌으며,
약 20,000명 이상의 인명피해 (사망자 수만 16,000명)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구호 대상자만 440만명이 훌쩍 넘었다.
1995년 발생했던 고베 대지진에 비하면,
3배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벌써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재난에 대한 복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협동조합들도 고베 대지진 이후
꾸준히 위기에 대비해왔다고 하지만 혼란상태는 마찬가지였다.
모든 인프라가 무너졌는데,
지역협동조합만 멀쩡할 수는 없었다.
여기에서 연대의 가치가 빛을 발휘하게 된다.
일단, 지역 내에서 가능한 자원을 복구 작업에 풀자 마자
다른 지역 협동조합들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다.
자원봉사자부터 시작해서 물품 지원까지...
각종 협동조합이 다양한 형태의 가능한 지원을 해주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지역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새로운 협동조합을 조직해서 공동체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
강연자였던 쿠리모토 아키라 이사는
협동조합의 비즈니스와 결사체의
이중적인 성격(Dual nature)가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물질적 지원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나 상호적인 활동 등의 인적 지원도 활발히 진했되었으며,
협동조합뿐만 아니라 긴급구호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외부에서의 지원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평가를 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또 다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구리모토 아키라 | 생협총합연구소 이사
일본 생협총합연구소의 이사
로버트 오웬 협회의 상무이사
일본 CIREC의 부회장
ICA(국제 협동조합 연합)아시아 협력연구 포럼의 회장,
ICA 연구 위원회 회장을 역임
+
강연을 듣고 나서 가장 흥미로왔던 점은
이렇게 피부상으로 느껴진 협동조합의 활약은 엄청났고,
연일 언론에 그 활약상이 보도되었지만 정작 정확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본 내용은 2013년 3월 23일 진행된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지식협동조합 CoopY의 세미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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