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0년 10월 14일 작성했던 내용을 다시 게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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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막 제대하고,
누구보다도 열정이 있었던...
스무 세 살의 순수한 청년 시절,
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근데, 7년이 지난 지금
이제 세상이 뭔지 조금 알겠다는
서른 살의 청년이 된 지금,
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 때는 뭐가 뭐지도 제대로 모른 체
기존의 기독교인들을 비난했지만,
이제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가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난 어느 새 속물이 되어 있었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놀아나고 있었다.
난 이 책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날 먼저 사랑해야겠다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 정죄하지 말고,
스스로 타협하지 말고,
나의 부족함을 알고,
당당하게 나 자신을 지켜나가는...
너무나 당연한 말들이지만,
어느새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맘을 다잡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CS루이스 아저씨의 책은
사실은 약간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아저씨도 나처럼 생각이 너무 많기에,
때론 너무나 심오해서 너무 깊게 들어가버린다.
하지만, 언제나 핵심을 집어주는 센스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것같다~
때론 뜨끔하면서,
때론 아차싶으면서,
어느 새 난 이 책을 다 읽고 말았다...
그리고, 알고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너무나 당연하게 당해왔던 나 자신이 부끄러우면서도,
이제는 당하지 않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 통쾌하다~ ^^
Thank's 루이스 아저씨~~ ^^
[출처] The Screwtape Letters - C.S. Lewis|작성자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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