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이론에서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질문하기와 비교하기라는 방법을 통해서 진행된다.
분석자는 질문하기와 비교하기를 통해서
불분명해 보였을 사건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질문하고 비교하는 방법은
자료 안에 있지만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속성과 차원에 대해서 민감해지도록 도와주며,
추가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개념과 이론이 포화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된다.
이론적 분석에 대해서 더 심도있는 질문이나 관찰을 하도록 해주며,
분석자로 하여금 묘사의 수준에서 추상적 수준으로 재빨리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방법들은 기본적인 가정, 자신들의 편견, 그리고 관점을 검토하게 해주며,
전개되는 이론을 더 꼼꼼히 검토하고 초기 틀을 확고히 하거나 변경시켜준다.
분석자가 변화와 일반적 패턴을 둘 다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자료 분석에 대한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
대충 읽으면 뭐가 그리 중요한 내용이랴~~
싶을 수도 있는 그냥 다 좋은 이야기인 듯하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속성과 차원을 통해서 자료를 비교하는 것은 뻔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근데, 저자는 질문을 하고 이론적 비교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질문에 대한 답이나 속성과 차원을 자료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이게 뭔소리인가 싶었다...
질문을 하고 이론적 비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질문에 대한 답과 이론적 비교를 통해 찾아낸 속성과 차원은 이용하지 말라고??
여기서 강조하는 내용은
질문에 대한 답이나 속성과 차원은 자료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질문과 비교를 통해서
자료 안에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질문과 비교 자체가 중요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료 안에서 모든 속성과 차원이 명백히 드러난다면,
이론적 비교는 필요하지도 않으며 분석은 수월하게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분석을 진행하다보면 속성과 차원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론적 비교를 통해서 속성과 차원을 가지고 자료 안의 내용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근데, 초보자들은 이러한 속성과 차원에 매몰되어서
정확한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개개 세부사항마다 검토하고 토론하는데 에너지를 써버린다.
책에서는 경주마를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서 이를 설명하는데,
어떤 말이 이길지 이빨을 통해서 비교하라고 했더니,
이빨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지는 않고, 어느 말이 이빨이 더 많은지만 세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이길지가 궁금한 것인데, 이빨만 분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각해보니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다.
자료를 보자마자 속성과 차원을 이해해서
포화점에 도달할 정도로 개념과 이론을 뽑아낼 수 있다면,
굉장한 통찰력이 있거나 굉장히 운이 좋은 경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며,
자료 외에 있는 곳에서 속성과 차원을 끌어와서 이론적 비교를 진행해봐야만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도구인 속성과 차원에 매몰되어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