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음악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고...
흑인 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도 읽어봤지만...
나의 지식은 살아있지 않는 그냥 머리로 이해한 음악이였다.
강헌...
그의 강의를 듣는 순간...
Jazz와 Rock'n'Roll 이라는 음악이 나에게 다가오게 되었다.
우선, 책으로만 읽었던 흑인 음악의 역사를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았다.
노동요 > 흑인 영가 > 블루스 > 랙타임 > 재즈 > 가스펠 > 리듬앤블루스 > 소울 > 모타운 > 펑크 > 디스코 > 힙합 > POP(장르 융합)
당연히 정확히 이런 순으로 발전한 것은 절대 아니며,
그냥 시대의 순서대로 유행한 음악을 정리해 놓은 것 뿐이다.
(특히나, POP같은 경우는 80년대 이후의 온갖 장르들이 융합되면서 대중화된 음악을 통칭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론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던 흑인음악의 흐름에 대해서
강헌 선생의 강의는 뭔가 그 맥락을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냥 시대별로 딱딱 끊어서 이해하는 것보다는
왜 그런 음악이 유행하게 되었는지 너무나 명쾌하고 실질적으로 설명해주니까,
마음으로써 그 음악을 이해하고 그 음악적인 흐름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강헌 선생의 강의는 리듬앤블루스에 대한 설명해서
백인들이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킨 로큰롤로 넘어가기 때문에,
1960년대 이후 등장한 소울이라는 장르(?)부터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소울이란 단어를 하나의 장르로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60년대 인권운동과 함께한 흑인음악을 일컬어 소울이라 부른다.)
60년대 이후 흑인 음악의 흐름에 대해서도 강헌의 강의가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다.
+
벙커1특강 - 강헌의 전복과 반전의 순간 : EP.01 마이너리티의 예술 선언 1 (Jazz)
16세기부터 흑인이 노예로 미국에 끌려오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 아메리칸들의 황야에 외치는 소리(field the holler)는 시작된다.
초창기의 농장 노동요(Plantation Chaint)는 사실상 음악이라고 부를 수 없는 절규였다.
자유로운 영혼의 프랑스인들이 흑인들과도 많은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프랑스계 흑인인 크레올이라는 새로운 인종이 탄생하면서 렉타임(Ragtime)이라는 음악이 탄생한다.
백인들에게 악기 연주를 배운 이들은
처음에는 악보를 보고 그대로 연주하는 Classic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자유로운 연주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영화 The sting의 OST "The entertainer"를 만든 Scott Joplin이 대표적인 음악가이다.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으로 군수물자들이 뉴올리언스에서 폐기되면서,
야전에서 활용도가 높고 내구성이 강했던 군악대의 관악기들이 이 동네에 흘러들어오게 된다.
역사적으로는 오래됐지만 소리가 거칠고 정확한 음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현악기에 비해서 오케스트라에서 천시를 받았던 관악기들은
흑인들의 두꺼운 입술과 뛰어난 폐활량을 만나서 새로운 빛을 밝휘하게 된다.
뉴올리언스에 유입된 관악기들은
공공연한 매춘의 장소였던 바에서 호객행위를 위한 악기로 활용된다.
Jazz라는 어원은 섹스, 창녀, 삐끼에서 유래되었다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뭐가 정확한지는 몰라도 그 맥락을 보면 굉장히 일관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시 동네 최고 인기를 누리던 '스토리 빌' 같은 재즈바에서는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항구에서부터 삐기들이 즉흥적인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입된 손님이 매춘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 술과 음악으로 계속해서 매장에 잡아두었다.
매춘을 위한 술집의 영업 전략이 오늘날의 재즈를 탄생시킨 것이다.
+
19세기까지만 해도 동네 음악이였던 재즈는
뉴올리언스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흑인들이 강을 타고 북쪽 도시로 진출하면서 점차 확산된다.
특히 이 때, 시카고 흑인 할렘가로 들어간 루이 암스트롱은
30년만에 재즈를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 된다.
강헌 선생은 <St Louis Blues> 공연 영상을 통해서 당시 재즈의 특징을 설명해주었다.
교향곡은 현악기가 주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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