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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미의 투자 비밀 - 최명수 외 (2009)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8. 11:44

슈퍼개미의 투자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정현영,김기현,최명수,변관열,김하나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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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부동산 신화가 끝나가면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돈은 이제 주식으로 향하게 되었다~

 

코스피는 2000포인트를 넘어섰고,

스님까지도 증권거래소에 등장했다 할 정도로

재테크 열기와 함께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활황을 보였다.

 

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주가는 폭락했고, 깡통을 찾다는 사람이 등장했지만,

주류 언론은 지금이 바로 투자 기회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진실일까?

 

사람들은 이제는 묻지마 투자보다는

전략과 전술이 있는 현명한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짜피 부동산은 폭락했기에 더 이상 돈을 돌릴 곳도 없었다.)

 

그 바람에 이 책은 출간하자마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

 

언론의 현명한 예측 때문인지,

아니면 언론의 여론 몰이가 성공한 것인지,

 

2009년 하반기부터 주가는 다시 상승했고,

다행히도 IMF를 한 번 경험한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미국발 금융 위기에 잘 대처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미들은 돈을 잃기 일수였고,

믿었던 펀드들도 예전보다 성적이 신통치 않아졌다...

 

2011년 다시 코스피는 2000을 돌파했으나,

이 번에는 유럽발 금융 위기에 다시 한 번 폭락하게 된다.

 

코스피 3000을 공약했던 이명박 정부이기에

어떻게든 주가지수를 유지하고 싶어했으나...

 

안타깝게도...

글로벌 금융 위기 덕에...


결국은 2000선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4대강 말고는 특별한 업적(?)을 남길 수 없게 되어버렸다.

 

 


+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2011년 초이다.


역시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치면서,

주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가 높아진 시기에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느낀것은 대충 취미로 주식해서 돈 번다는 것은

날 강도 같은 심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역시 세상에 꽁돈은 없다는...

 

피를 깎는 노력과 공부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할꺼면 제대로 공부해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가한 틈을 타서 도대체 차트를 어떻게 보는 건지

궁금해서 나름 대충 공부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원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실전에 응용하려면 진짜 치열한 분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개미들이 괜히 돈을 잃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의 마지막에 참 당연한 이야기지만 못 지키는

모든 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십계명이 나와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이 것만 기억해 제대로 지켜도~

이 책을 읽은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듯하다...

(문제는 실전에서 과연 이 것을 지킬 수 있을까의 문제다... ^^)

 


<슈퍼개미 12인의 성공투자 10계명>

 

1) 손절매를 못하겠거든 주식시장을 떠나라

2)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식과 기법을 찾아라

3) 손품과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라

4) 확신이 드는 종목에만 투자하라

5) 주가 그래프 상승구간에 몸을 실어라

6) 현재가 창과 20일선 거래량을 주목하라

7) 색시처럼 사고 제비처럼 팔아라

8) 벌어들인 돈은 안전자산으로 옮겨라

9) 쉬는 것도 투자다

10) 주식은 심리전, 절제하고 또 절제하라


+


이 책은 온라인에 연재되었던 기획 시리즈


<슈퍼개미의 투자 열전>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10년에는 추가된 연재물로

<슈퍼개미의 투자전략노트>라는 후속편도 나왔다.


슈퍼개미는 2004년부터 일반화된 개념으로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를 일컸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주식 투자를 통해서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천억을 벌은 사람을 이야기한다.


한경에서는 책 출판을 기념해서 저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12명의 슈퍼개미 중 무극선생이라 알려진 이승조씨가 강연을 진행했다.


무극선생은 워랜버핏을 사업가라 칭하며,

그가 주장했던 가치투자의 원칙을 강조했다.


단타매매보다는 1~2년 이상 묻어둘 각오를 하고 투자를 해라!

자산을 모두 투자하지 말고 반만 묻어두라~

수익난 걸로만 투자하라 - 욕망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눈이 먼다 


한 번 쪽박을 차봤던 경험자의 말이기에~
구구절절히 절실하게 들렸다.


특히 당시 코스피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사회전체적인 흐름을 보길 강조했다.


대기업의 구조 조정 흐름을 주시해라!

대한민국 인구 증가가 2015년 정점을 찍는 것을 명시해라!

4대강과 지자체 선거의 결과를 주목하라!

일본계 자본의 흐름을 주시해야한다!

김정일 사후를 대비해야한다...


너무 큰 이야기들이라서 다소 맥이 빠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름 귀가 솔깃하는 세부 항목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삼성관련 주가 - 신세계, CJ, 삼성화재

미디어 산업 - sk브로드밴드, CJ

롯데 그룹 - 자금 유동성 문제 / 롯데손해보험 


물론 결과는 항목마다 천차 만별이고,

잘나가던 항목들도 2011년 글로벌 위기에 폭탄을 맞았다.


거시적 의견에는 누구도 토를 달 수 없었지만,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서는 역시나... 쪽집개는 없다는...



저자의 인터뷰 동영상 보러 가기 <- 클릭


+


최근의 주식 관련 강좌의 흐름이 특이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2008년 위기에는 무극선생을 비롯한 재야의 고수가 힘을 쓰더니,

2009년 상승장 부터는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활계를 치고~

2012년부터는 인문학자들이 대세를 이룬다고 한다.


시인, 작가, 교수 등이 인기 강사라고 하니~~

세상의 바뀌기는 많이 바뀐 듯하다~~


이제는 진짜 숫자로만 모든 것을 이야기하던 시대에서

점차적으로 사람이 중심으로 등장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


자본에 잠식당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할까?


이곳 저곳에서 사람냄새가 술술 나기 시작하는 것이...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과연 사람 중심의 비즈니스와 

공유와 연대의 정신이 만들어내는 생태계...


이 것이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그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사명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