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Innovation/Community Regeneration

도시 혁신 (City Innovation) - 제 3회 아시아 미래 포럼 (2012)

열린 공동체 사회 2013. 12. 11. 20:52

2012년 10월 16일

제 3회 아시아 미래포럼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Leadership in Transformation 이였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강연은 도시 혁신 관련된 2번째 세션이였습니다.


서울과 수원,

스웨던의 말뫼,

스페인의 빌바오


3가지 도시를 가지고

도시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2번째 세션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는 도시가 국가보다 서민의 생활에는

실질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왜 국가보다 도시 혁신에 더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혁신의 키워드는

바로 공유이다.


'공유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서

공유 주차장, 도시 민박, 공공기관 강당 및 회의실 공유 등을 통해서

서로 가진 것을 먼저 나누고.


주민 참여 예산제와 1000인 원탁회의 등을 통해서

과정과 절차에 시민들의 참여와 공유를 실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첫 번째 케이스는 스웨덴의 말뫼이다.



일마르 레팔루 말뫼 시장은

스웨덴의 3대 도시인 말뫼가

어떻게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 거듭났는지 설명해주십니다.



조선산업이 발전되어있던 말뫼는

1990년~ 1995년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게 됩니다.

실업률이 2%에서 22%로 급상승하죠.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

새로운 발전 계획보다 비전이 중요하고 생각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해결책을 논의하기 시작함


리우 회의를 진행하면서
다음 세대에 무엇이 중요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주변 도시와 비교하면서,
산업도시에서 방향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하죠

일단, 원전을 비롯한 생산장비를 매각해
인프라 개설 비용을 충당합니다.
(현대중공업에 선박 제조용 대형 크레인을 단돈 1달러로 판 사연은 유명하죠.)


대학 유치로 도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고,
친환경적인 건축과 인프라를 개설합니다.

자연 저장 방식이산화탄소 감소 등 환경을 고려했고,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매립을 줄이고 재활용에 집중합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건물들을 건설하는데,
대표적인 건물이 꽈배기 빌딩으로 유명한 '터닝토로소'입니다.



이 밖에도

코펜하겐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건설해서

도시 간의 연결성을 높이구요.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IKEA 공장 유치하는데,

이 밖에 모든 새로운 공장들에도 환경적 규정을 적용합니다.



하지만 더 낳은 미래를 위한

말뫼의 도전은 끝나지 않습니다.


도시를 개설하는 것을 삶을 개설하는 것으로 여기고,

젊은 층을 위해서 집을 어떻게 만들지 참여형 프로젝트로 진행 중입니다.


또한,

사회적 격차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끝없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통 문제를 통해서, 자유로운 이동 역시 고려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협력의 관점으로 봐야하고

인구는 끝없이 변경되는 것이 필요하기에

말뫼는 계속해서 변화해나가야 한다며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


두 번째 케이스는 스페인의 빌바오이다.



중공업 중심의 도시인 빌바오는

1980년대 경제 위기에 처합니다.


실업률이 25%에 달하게 되고,

이주민이 발생하기 시작하죠.


빌바오는 말뫼와 전혀 다르게,

철학보다도 의식주 해결을 최우선으로 고용 창출에 집중합니다.



시민들의 복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면서,

녹색도시와 3 4차 산업을 지향하구요.


하지만 중공업을 버리지는 않고

일자리 창출에 집중합니다.


바닥까지 몰렸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혁신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개혁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설득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서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빌바오의 혁신은 민간분야와의 협력

그리고,  공공 기간과 공공 단체의 협력이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


현재 빌바오는 문화 예술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중공업(조선업철광석중심이였으나

강을 등지고 있던 도시 구조로 인해서

항구의 문제와 도시의 확장 한계 문제가 발전을 저해하고 있었습니다.



고품질 건축 플랜을 가지고

도시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다시 짜기 시작합니다.


항구를 이전하고, 교량을 건설하고,

유람선이 다니고 걸을 수 있는 강으로 변경합니다.

(산업지대와 철도를 시민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만들었습니다.)


철도를 지하로 보내버리고대로로 만들어 버리고,

조선업의 전통을 모두 없애지 않고문화 관광 자원화하게 되죠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고, 각종 문화 시설 만든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새로운 건축물들을 만들게 됩니다.


이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크루즈가 정박하는 항구로 거듭나게 됩니다.


구겐하임 미술관 스토리 자세히 보기 < 클릭


+


빌바오의 이본 아레소 부시장은

빌바오는 시민의 질 높은 참여가 만든 결과라 말합니다.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거센 반대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기존 조선업 노동자들의 실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50세 이상은 명예 퇴직을 하게 되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방식으로 사회 전체적인 해결합니다.


구 도심을 몰아내고,

뒤집어 엎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개념에서 접근하였고,


상공회의소시민단체대학일반 시민 대표 등이 함께

시민 위원회를 발촉해서 함께 만들어나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빌바오는 스마트 시티를 지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초창기 단계로써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단계인데요.


아시아 국가들과 산업적인 경쟁력에서는 절대 경쟁력이 없음

디지털비디오 게임컨텐츠 산업등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제 다시 한국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서울시 이야기는 박원순 시장이 이야기했기에, 패스~~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영상을 참여하세요.)


한국 도시 개발의 특성은

도시 개발에 대한 의식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이구요.


지방 분권과 자치가 20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도시들의 특징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서 염태영 사장이 나왔습니다.



수원 역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구도심의 재개발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문학 도시를 추구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공공도서관, 북카페, 시민 참여 평생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미술관을 랜드 마크 성격으로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에너지 문제에 대처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성장의 모델보다는 제정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부채문제로 씨달라고 있는 상황이죠... ㅜ.ㅜ)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시민 참여 도시 계획도 진행중인데,

시민배심법정, 500인 원탁토론, 좋은 시정 위원회 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솔직히 이야기하면 수원시의 경우 새로운 것이 별로 없죠...

돈없어서 일을 못 벌린다고만 하고 있고 뻔한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자체장들이 돈을 펑펑 질러놨기에 다들 손가락만 빨고 있죠... ㅜ.ㅜ)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돈을 쓸 생각을 안하고, 공유라는 방식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물론 박원순 시장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시간이 지나야만 알겠지만, 불평만 하지 않고

끝임없이 새롭게 노력하는 모습만큼은 박수쳐 줄만 합니다.


박원순 시장의 도전은

이미 다른 지자체들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와 마을 만들기이 점차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도

우리만의 독특한 도시 혁신,

그리고 혁신 도시의 출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