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Innovation 28

강신주의 다상담 03 - '일' 편

직장 생활 3년차에 접어들 때, 갑자기 불연듯 떠오른 생각은"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였다. 물론 그 때 나는나름 괜찮다고 소문난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었다.업무 강도는 높지만, 그래도 즐겁게 일하지 않냐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렇다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야할텐데,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지못해 일했고, 돈만 있으면 당장 때려치고 싶어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하는 이야기는나중에 돈벌어서 뭐하고 싶다는 이야기였고,직장을 취미처럼 다니는 부자집 자녀들을 부러워했다.(광고회사는 일이 재미있어 보여서 그런지 그런 분들이 꽤 존재하신다.) 월급의 노예... 이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마찬가지였다. 처자식 먹여살리려고,카드값이 나를 일하게 부른다.때려칠까 싶..

꿈과 직업에 대해서 - 백희성

백희성이라는 인물은 사실 처음들었다. 강의를 보고 나서야 검색을 통해서 독특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다.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자,무작정 프랑스 유학을 떠나버린 열혈 청년 그리고 그는 프랑스 전역의 건축학교 졸업생들 중 최우수 작품에 수여되는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게 되었다. 그런 후 그는 현재 프랑스의 장 누벨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 그는 어찌보면 꽤 잘나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었다.하지만, 그의 이력보다는 그의 메세지가 확실히 더 강렬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꿈이 직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Dream은 명사이면서도 동사이다. 꿈이 직업과 동일한 단어가 되어버리는 순간사람들은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

야마다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 야마다 아키오(2004)

이 글을 2010년 10월 11일 작성한 글을 다시 업로드 한 글입니다.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국내도서저자 : 야마다 아키오 / 김현희역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7.12.06상세보기 야마다 사장의 미라이 공업은MBC스페셜에 방영되면서 국내에도 화제가 되었던 일본의 중견기업이다. 전 직원의 정규직 종신고용70세 정년, 정리해고, 잔업 없음일일 근로시간 7시간 15분연간 140일 휴과 + 개인 휴가, 육아 휴직 3년 보장5년마다 해외여행대기업 수준의 업계 최고 월급 MBC 스페셜은 샐러리맨의 유토피아로 이곳을 소개했다~하지만, 책으로 만난 야마다 사장은 약간 달랐다~ 난 야마다 사장을 비난하고 싶은 맘은 전혀 없다~다만 너무 잘 포장된 진실이 약간 불편할 뿐이고,야마다 사장과 나..

Built to Serve (섬기는 기업 문화가 경쟁력이다) - Dan J. Sanders (2008)

이 글은 2010년 10월 13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섬기는 기업문화가 경쟁력이다국내도서저자 : 댄 J. 샌더스(Dan J. Sanders) / 조천제역출판 : 비전과리더십 2008.05.01상세보기 '인간의 DNA는 본래, 섬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스티븐 코비의 추천사로 시작한다.그리고, 이 한마디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미국 중남부에 75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유나이티드 슈퍼마켓의 이야기를 통해 섬기는 기업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유나이티드 슈퍼마켓은 잘 알려진 회사도 아니고,미국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도, 가장 돈을 잘 버는 슈퍼마켓도 아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나의 가슴을 뛰게하는 이유는내가 꿈꾸고 있는 회사의 모..

부유한 노예 (The future of success) - Robert Reich (2001)

부유한 노예국내도서저자 : 로버트 라이시(Robert B. Reich) / 오성호역출판 : 김영사 2001.10.31상세보기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랬던 점은이 책이 2001년에 저술되었다는 점이다. 인터넷 거품이 한창 형성되어 정점을 지나던...대한민국에는 김대중대통령이 아직 집권하던... 그 시기에 쓰여진 책이지만,2013년의 대한민국이 가진 온갖 사회문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10년 뒤를 내다보았던 저자의 혜안도 대단하지만,이미 예견된 이 길을 그대로 따라 온 대한민국도 놀랍다. 책의 원제는 무슨 자기 개발서 같은 느낌의 'The future of success'이지만,번역본의 제목은 계급투쟁의 느낌이 나는 '부유한 노예'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둘 다 좀 뭔가 내용과 안어울린다는 느낌을 ..

사람이경쟁력이다(Competitive Advantage Through People) - Jeffrey Pfeffer (1994)

사람이 경쟁력이다 (양장)국내도서저자 :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 포스코경영연구소역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9.12.23상세보기 제프리 페퍼 아저씨의 사람중심경영을섭렵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으로 고른 책은 단연,이 분야에서 한 획을 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이 책이다. Competitive Advantage Through People (1994) 물론 원서로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번역본도 절판된 상황인데다가, 심지어 우리학교 도서관에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연대나 고대의 후배들에게 부탁할까 하다가,이 책정도는 한 권 가지고 있으면 좋을 듯하여,중고서점을 들러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1995년 번역본이 출간되어서 절판되었다가,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2009년 재출간하였으..

사람중심경영 (People Centered Management) - Jeffery Pfeffer

'행복한 회사는 과연 불가능한가?'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진 것도,대학원에 진학한 것도 모두 이 고민에서 시작했는데, 대학원 공부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학술적으로 나의 주장을 뒷받침해줘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직 꼬꼬마 연구자인 내가방대한 실증연구로 이를 증명해 내는 것도 불가능하고, 나보다 먼저 고민한 대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과연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 사람이 있는지가 우선 문제였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띈 것은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GWP라는 지수를 개발한 Robert Levering의 저서였다. 하지만, 그는 대중적인 인물이지,학문적인 글쓰기를 한적이 없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접근이였다. 과연 주류 경영학자 중에는 이런 고민을 한 ..

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 - Gary Hamel (2008)

경영의 미래 (양장)국내도서저자 : 게리 해멀(Gary Hamel) / 권영설역출판 : 세종서적 2009.02.25상세보기 직장인 시절~행복한 회사란 무엇인가 고민하는 나에게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SAS, 미라이공업, 유나이티드 슈퍼마켓 등을 통해서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들이 훌륭한 실적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는데, 게리 하멜은 홀푸드 마켓, 코어, 구글 등의 사례를 통해서아예 경영 방식이 다른 회사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물론 내가 생각도 못한 부분들도 굉장히 많았지만,'내가 회사를 이렇게 운영해보면 어떨까?' 하고 고민하던 내용이 다 들어 있었다.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팀 위주의 성과 측정과 보상, 프로젝트 별 팀 구성 등 뭐 이론적으로는 당연한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