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사파리일까?
그리고 왜 하필 코끼리에 비유할까?
민츠버그는 전략경영을 짐승에 비유한다.
"전략경영의 여러 부분들은 다른 부분보다 어렵기 때문에, 이 짐승을 길들이려고 하기보다는 친밀해야 한다." (p14)
거칠고, 다루기 힘들다는 의미를 짐승에 비유한 것이고,
수 많은 전략들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라피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가 코끼리라는 은유를 가져온 이유는
존 고드프레이 색스의 <장님과 꼬끼리> 우화에서 따온 것이다.
서로 다른 곳을 만져본 장님들은 다들 자기가 맞다고 우기게 된다.
각 부분을 합친다고 코끼리의 정체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전체를 알려면 먼저 부분을 이해해야하고, 이를 통해 전체를 봐야한다.
민츠버그는 전략에 대한 10가지 연구 흐름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서 전략 수립이라는 사파리를 잘 해쳐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
'무슨 전략 교재가 이런 뜬그름 잡는 소리를 하느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지만,
민츠버그는 경영학에서만 쓰는 용어만 쓰지 않고,
이렇게 최대한 쉬운 언어로 다양한 비유를 통해서 설명을 잘 한다.
하지만, 그의 글에는 언제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통찰이 있기에
기대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민츠버그는 총 10개의 흐름을 이야기했지만,
주류 규범적 연구들 3개, 전략 수립 프로세스를 연구한 6개,
그리고 모든 학파를 한데 묶어서 통합으로 바라본 1개의 흐름이 있다고 설명한다.
규범적 연구들 3개는
전략이 어떻게 짜여지느냐보다는 어떻게 짜야 하느냐에 더 관심이 많았다.
+
민츠버그는 전략이 무엇인지 정의하면서,
5가지 P(Plan, Pattern, Positioning, Perspective, Ploy)가 존재한다고 설명하는데,
앞에 2개(Plan & Pattern)는 전략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이며,
그 다음 2개(Positioning & Perspective) 전략 내용에 대한 내용으로,
전략 프로세스와 전략 내용을 양축으로 놓고 4사분면을 그려보면
전략 수립을 위한 4가지 기본 접근법을 도출할 수 있다.
+
아무래도 1장은 서론의 성격이 강해서
전략경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그냥 전략경영의 10가지 연구흐름이 있고,
전략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은 프로세스와 내용을 기준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정도만 이해하면 될 듯핟.
해당 10개 연구흐름을 보면서, 이것들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는 2장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과연 10가지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이것이 수업시간에 다룬 50여개의 논문들과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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