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학파는 전략 수립 프로세스와 관련해
가장 영향력 있는 견해이며, SWOT분석이 그 대표적인 접근법이다.
디자인 학파의 특징은 가장 큰 특징은
내부 역량과 외부 가능성이라는 요소의 합치(fit)를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다.
디자인 학파의 기원은 유명한 2개의 논문에서 찾는다.
Philip Selznick (1957) - Leadership in Administration
Alfred Chandler (1962) - Strategy and Structure
이 논문들은 '조직 구조에 정책을 짜 넣어야 한다는 주장'과
'구조는 전략을 따른다'는 상반되는 유명한 주장을 한 연구들이다.
둘을 비교하면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냐 논쟁과 유사한데,
조직 구조에 따라서 전략이 만들어지느냐, 전략에 따라서 구조가 바뀌냐의 이야기다.
하지만, 전략경영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General management 그룹에서
출간한 Business Policy: text and Cases(1965) 부터이다.
하버드의 사업 정책(이후에 전략 경영으로 발전) 교재로 활용된 이 책은
여러차례 수정되었고, 민츠버그는 Kenneth Andrews의 모델을 기반으로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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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학파의 전제는 전략 수립은 의도적으로 진행되야 한다는 것이다.
전략을 만드는 것은 직관이 아닌 획득된 기술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본다.
또한, CEO가 전략의 통제와 의식을 책임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궁극적인 전략가는 한 사람뿐이며, 아주 강인한 리더의 역할을 중요 시 한다.
게다가, 전략 수립 모델은 단순하고 비공식적이어야 하며,
모든 전략은 같은 종류이고 명시적이며 전략을 수립한 이후에야 실행이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전략이라는 것의 범위를 좁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학습 효과와 챈들러가 이야기한 구조는 전략을 따른다는 이야기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불확실할 경우 전략수립이 불가능하며,
변화에 대해서 대응할 수도 없고 결정적으로 전략 수립과 실행이 분리되어버린다.
이러한 장단점에 의해서
디자인 학파의 견해는 유익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기여는 했지만,
제한적인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하며 지나치게 단순화된 경우가 많아진다.
(보기에는 좋으나, 실제적이지 못하다는, 이론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음)
이러한 디자인학파의 견해는
1960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아직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후, 플래닝학파(70년대)나 포지셔닝학파(80년대), 자원기반 관점(90년대)이 인기를 끌때도
꾸준히 그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SWOT은 학계뿐만 아니라 실무진에서도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디자인학파의 가장 큰 장점은
전략 수립을 명확하게 구조로써 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가 많을 때
이러한 부분들을 명확하게 정리해 개념화하기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때문에 실무진의 입장에서는
보고서를 쓰는데 있어서 꾸준히 활용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 유용성 때문에 반드시 활용하게 되는 방식인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어느새 사용하고 있다.)
* 본 내용은 책의 내용과 다소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원문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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