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2년 10월 21일 작성한 내용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광해군...
조선 역사상 연산군과 함께 폐위된 왕이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읽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왕이였다~
비운의 왕... 아무도 인정해주지도 않는...
하지만, 그의 행적은 너무나 매력적이였다~
그 광해가 영화로 돌아왔다~
조선왕조실록에 15일간의 행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픽션이지만,
저평가된 광해를 다시 돌아보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밀려서 언론의 도움도 전혀 못받았는데~
1000만 관중은 그냥 쉽게 넘길 듯하여~
[출처] 광해, 왕이된 남자 - 2012|작성자 메롱
그 어떤 역사 교과서보다 훌륭한 효과를 낼 듯하다~
+
조선왕조실록에도 광해는 굉장히 강력한 정치를 펼쳤고~
계속해서 신하들을 척결하고 강경자세를 취했기에 폭군으로 기록되었다~
영화상에서 나타난 광대는 더 매력적이다~
그는 순수한 눈으로 원리원칙을 이야기하지만,
거기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담겨있다~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하면서 본질을 보지 못하는
지식인들에 대한 명쾌한 일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선구도에서 광해의 모습은 여러가지 마음을 표현해준다~
강력하고 바른 말을 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왕
노무현 정권 때 강력한 개혁 군주 정조,
이명박 정권 때 소통과 화합을 중시한 세종이 뜬 걸보면,
영화에서는 새로운 시각을 가진 개혁 군주를 말하고 있다~
특정 인물에게 유리한 메세지일수도 있지만,
개혁 성향을 지닌 노무현 정권에 역설적으로 정조가 떴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
암튼, 영화가 절대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적절한 유머와 감동~
튀지 않으면서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시키는 류승룡, 한효주, 심은경, 김인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병헌의 놀라운 연기력~~
너무 이병헌의 연기력에 의존한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뭐 하나 튀지 않으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이 적절하게 조화를 잘 이루면서 잘 만들어진 영화다~
어찌보면, 왕이 된 광대라는 소재가 신선하지는 않지만,
광해라는 새로운 인물을 통한 역지로 짜내지 않은 적닥한 스토리 구성으로~
뭐 하나 눈에 거슬리거나 부담스럽지 않는 참~ 깔끔한 영화다~ ^^
요즘은 기술력 빼고, 구성면에서는 한국 영화가 갑인듯~~ ^^
[출처] 광해, 왕이된 남자 - 2012|작성자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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