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허친스(David Hutchens)의
Learning Fable series 중 3번째로 나온 경영 동화이다.
역시나 이번 작품도
정치풍자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바비 곰버트(Bobby Gombert)가 그렸다.
2번째 책인 <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shadows of the Neanderthat>에 이어서,
역시나 3권에서도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시스템 씽킹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출신인
데이비드 허친스(David Hutchens)은 조직 변화의 전문가로 대중에 알려졌기에,
복잡계 이론도 좀 많이 다룰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계속해서 시스템 씽킹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좀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스템 씽킹에 대해서 이렇게 쉽게 동화로 표현해주는 것이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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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동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우선, 안정적이고 당연시 되는 환경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는 피터 센게가 이야기했던 '정신 모델', 프랄라하드가 말한 '지배적 논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적인 구조를 발견해야하며 동시에 내면의 정신 구조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팽팽하게 늘어난 고무줄처럼 현실과 이상이 만들어내는 창조적 긴장을 경험하게 된다.
이 오묘한 긴장의 상태에서 상당 수의 사람들은 변화를 망설이게 되고,
그냥 포기한 체 현재의 삶을 이어가거나 과감하게 미래에 몸을 던져보기도 한다.
물론 그 미래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으며,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현실에 대한 반응적인 태도는 계속해서 현실에서 원치 않는 것을 찾게 되지만,
현실에 대한 창조적인 태도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조적 긴장 단계로 나를 몰아간다.
이때 현실을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내가 왜 존재하고, 내가 창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다.
구체적이고 명확히 인식 가능한 비전은
너무나 불안정한 창조적 긴장 상태에서 반응적 태도로 돌아가지 않고,
창조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어떤 일을 하든지 전혀 힘들지 않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힌 인식, 비전에 대한 단호한 태도,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기업가정신을 가진 혁신가(innovator)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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