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ation

팀프러너십 연구와 크리스챤 코칭

열린 공동체 사회 2025. 1. 21. 08:12
생일 맞아 근황을 전합니다.
올해 생일은 여러모로 저에게 의미있게 다가오네요.
결혼해서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생일이고,
동시에 배속의 아이도 함께하는 첫 번째 생일이네요.
박사입학 후 논문을 안쓰고 버티다가 10년만에 논문을 제출했고, 우여곡절이 매우 많았으나 결국 최종적으로 이번에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어쩔 수 없이 일을 안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한 논문 쓰기였는데, 그 덕에 지난 10년간 해왔던 MTA와 팀프러너십 교육에 대한 경험도 스스로 정리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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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논문을 끝내고 나니 다시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해진 길이 없다는 것은 광야에서 하니님이 새로운 길을 만드시겠다는 뜻이겠죠.
대학 졸업 후 취업도 안하고 광고회사에서 무작정 알바를 시작했던 시절에도,
첫 직장인 광고회사가 부도를 맞아 팀이 공중분해되서 흩어지게 되었을 때도,
무작정 협동조합이 궁금하다고 게임회사를 때려치고 대학원에 압학했을 때도,
무식하니 공부를 더해보겠다고 성공회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도,
팀프러너십 교육이라는 게 한국사회에 필요한 것같다고 무작정 시작했을 때도,
정해진 길은 항상 없었고, 주님께서 어디든 이끌어주셨기에 큰 걱정은 안합니다. 다만, 이제는 가정이 생기고 부양할 아이도 곧 태어날 예정이다보니 좀 더 신중해지긴 하네요.
제가 다녔던 3번의 회사에서 모두 구조조정을 경험하며,
고용과 노동이라는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집니다.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경영진의 판단 미스로 인해, 조직원들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면서, 결국 급성장했던 회사들은 모두 구조조정이라는 아픔을 겪었고 3번째에는 제가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고용 계약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의 구조에 대한 저의 고민과 도전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구조를 파타하고 싶어서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졌고, 팀프러너십 교육을 확산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다시 도돌이표처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불확실성의 시대에 건강하게 일하는 방식이란 어떤 형태가 되야할까요?
이러한 고민을 함께하고 싶어서 작년에 씨닷과 다오랩에 합류했고 감사하게 좋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과연 제가 이 분들과 어떤 일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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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보니,
과연 내가 추구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에서 답을 찾고 싶었고, 팀프러너십이 그 답이 될 꺼란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사논문을 쓰면서 협동조합은 구조이며, 팀프러너십은 교육 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코칭과 팀코칭, 자기다움과 브랜딩, 창업과 진로 탐색, 조직 변화와 혁신, 앙트러프러너십과 리더십, 비즈니스와 업무 효율성 등 수많은 키워드들에 대한 일들을 하면서,
그 근본에는 결국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것은 결국은 모든 것을 품어주며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학자들의 논문들과 다양한 이론들을 계속 접할수록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결국 내가 꿈꾸고 살고 싶었던 삶은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원리같지만, 2000년이 넘도록 수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과제입니다.
우리같은 인간들이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죠.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6:27)”
과연 내가 앞으로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해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논문 쓴다고 1년간 일을 안했더니, 당장 이 생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하네요.
이 경계선에서도 나의 마음을 잘 붙잡고 ‘예수님처럼’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그게 저의 기도 제목이고, 새로운 다짐이네요.
자기다움과 팀프러너십, 비즈니스 개발, 의사소통, 갈등 관리, 조직 변화 등
그동안 제가 해오던 일들은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삶과 연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수 그리스도’라는 프레임에서 제가 하던 비즈니스 관련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어쩌면 매우 새로운 일이 될 것같기도 하네요.
앞으로 해나갈 일이 나의 양식을 위해서만 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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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저는 논문을 마무리하고 이제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네요.
그동안 논문쓴다고 찾아뵙지 못한 분들 한 분씩 찾아뵙고, 못했던 일들도 다시 벌려보려구 하구요.
(동시에 생계형 지식노동자로 가족을 위한 생계형 프로젝트도 함께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저도 매우 궁금하네요.
저와 함께 새로운 일들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대로
예수님처럼 사람을 살리는 일들을 만들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