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으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니
읽을 맛이 좀 나기 시작한다...
진짜 번역가의 조언대로
여러 학자의 백과사전식 나열이다...
뒤에 한 사람의 이론을 집중적으로 탐구할 때는 좀 나아지겠지?
(그나마 난 역사를 좋아하지만, 역사 싫어하는 사람은 도저히 못 읽을 듯... T.T)
그래도 이제부터는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서 좋다~
(알레고리랑 역사적 해석이랑 반복해서 싸우기만 할 때는 진짜 지루했음.)
+
여기서 많이 생각하는게 되는 것은
역시나 또 한 번,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주류인 로마 교회와 비주류인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 교회...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에 잘난 사람이 나타나면...
이단으로 규정되면서 대부분의 자료를 소각해버렸다...
로마 교회에서 눈에 띄는 사람은 히에로니무스인데,
만약 그가 로마 교회가 아니였으면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로마 교회는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창의성을 살리기 어려웠겠다는 생각도 든다.
암튼~ 매력적인 사람은 다들 다른 동네에서
이름 좀 날리다가, 결국에는 이단으로 몰려서 퇴출당했다는...
더 재미있는 것은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끼리도 서로 싸웠다는...
워낙 서로 색깔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변방에서 밀려있는 애들끼리 서로 이단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마치 정치권의 보수와 진보의 대립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
결국은 어거스틴과 그레고리우스를 거쳐 중세로 넘어오면서
로마의 전통과 알렉산드리아 오르게네스의 창의력이 결합되게 된다.
(역시나 로마의 그레고리우스가 진행했기에 전통성을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중세에는 역시나 독보적으로 토마스 아퀴나스가 자리잡고 있다~
(세계사 시간에 자주 나오신 것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훌륭하신 분인 듯 하다)
굉장히 합리적이면서도, 신앙적인 면모에서도 흠집이 별로 없으셨다~
균형잡힌 모습이 당대 최고의 신학자의 명성을 얻게 만든 것 같다~
오르게네스나 크리소스토무스 같은 비운의 천재들을 보면서,
어거스틴이나 토마스 아퀴나스 같은 인물들과 비교를 하게 된다.
너무나 뛰어나신 분들은 주로 자기 주장을 굳히지 않다가~
결국은 정적을 만들게 되고 이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기회주의자처럼 주대없이 휘둘리는 것도 문제지만,
시대의 흐름과 상대방의 수준에 맞춰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진짜로 중요한 듯하다...
기회주의와 지혜
타협과 관용
이 역시 매우 미묘한 차이이며,
그 누구의 선택이 옳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
<성기문 교수님 강의 내용>
1. 교리와 성경 해석학도 문화적이고 지역적 배경을 고려해야함
1) 로마 교회 중심은 로마 중심 / 라틴어 중심
2) 알렉산드리아에서는 헬라어를 썼음 (독자의 역할을 강조)
3) 안디옥 사람들은 시리악을 사용 (저자를 강조)
2. 개신교의 전통
1) 개신교는 로마 교회의 전통에 속해 있음 (서방 전통)
2) 개신교는 로마 카톨릭과 다른 것도 많지만, 교리적으로는 공유하는 것이 많음
3) 기독론적 전통을 중요시함
4)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 전통을 모두 이단으로 규정해서 대부분의 자료를 소각해버림
3. 근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신학자는 교리 해석론자이면서 동시에 주석론자였음
4. 중세로 넘어가면서, 4가지 의미로 해석한다는 개념으로 정리됨
(문맥 / 알레고리 / 도덕 / 신비)
5. 해석학의 거장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1) 중세: 어거스틴 - 토마스 아퀴나스
2) 종교 개혁: 칼뱅 - 루터
3) 현대: 바르트 - 불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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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요약>
1. 로마 전통
1.1 히폴리투스
1) 3세기 초기 로마 교회의 가장 중요한 신학자
2) 기독론적 해석을 활용했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약이 갖는 가치를 강조
3) 사도신경의 전통과 신앙 규범을 강조한 이레나이우스의 모범을 따랐음
1.2 테르툴리아누스
1) 기독교로 개종한 북아프리카인으로 카르타고에서 법학과 수사학 교육을 담당함
2) 사도적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세속 철학과의 타협을 저항했음
3) 성경을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거부함
4) 교리와 성경 해설을 씨실과 날실처럼 엮으며 글을 씀
5) 성경에 근거해 부활, 은혜, 하나님의 단일성 교리를 수호함
1.3 암브로시우스
1) 4세기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가운데 밀라노 주교로 선출됨
2)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거나 실제적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주석을 남김
1.4 암브로시아스터
1) 성경의 문자적 의미를 존중한 섬세한 주석가
2) 개별적 성경 구절이 담고 있는 역사적, 언어학적 컨텍스트를 면밀히 관찰함
1.5 히에로니무스
1) 4세기와 5세기를 연결하는 인물로 뛰어난 번역가이자 본문 비평학자
2) 히브리어와 유대적 해석 방법에 정통해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성경에 대한 라틴어 번역
3) 모호한 부분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석을 진행
4) 독자들에게 다양한 전통들과 선택지를 보여주고 싶어했음
5) 성경의 문자적 의미를 해석의 시작점으로 삼고, 영적인 해석으로 이행하기도 했음
6) 단어가 아니라 의미를 번역한다고 말함으로써 문자적 의미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제한
7) 클레멘스처럼 성경을 모호함과 신비로 가득한 책으로 이해함
2. 알렉산드리아 전통
2.1 오르게네스
1) 17살에 클레멘스의 뒤를 이어 알렉산드리아 신학교의 교장이 되었음
2) 창의적이며 다재다능함: 변증가, 설교자, 철학적 신학자, 본문 비평가, 성경 주석가
3) 그리스 철학, 주해의 방법론, 기독교 교리, 고전 문헌에도 매우 능통
4) 정통 교리로부터 실질적으로 또는 잠정적으로 일탈해갔으며 그 결과 이단 선고를 받음
5) 성경을 원어와 5개의 번역판에 대해서 철저하게 비교한 6개 언어 대조판 성경을 편찬
6) 사도적 전통이나 신앙 규범이 중요하다는 것과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것을 믿음
7) 성경의 모든 단어가 심오한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함
8) 모든 역사적 구절은 문자적 의미(육체), 도덕적 의미(영혼), 영적 의미(정신)을 가짐
9) 알레고리적 의미를 변증의 도구로 자주 활용함
10) 알렉산드리아 전통은 주로 독자와 독자에게 미치는 텍스트의 효과에 집중함
11) 영지주의에 대항해 기독교 신앙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구약의 합리성을 구출하는
방법론을 구사한 필론과 클레멘스를 따라가는 것이 용이한 길이였음
2.2 아타나시우스
1) 4세기의 가장 중요한 신학자 중 한사람으로 니케아 공의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
2) 아리우스파에 반대하여 칼케돈의 정통 기독론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
3) 성부와 성자의 관계의 본질에 관한 동일본질 조항을 방어해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와
니케아 신조의 초석을 놓았음
4) 성경 주석가로서보다는 조직신학자나 변증가로 더 잘 알려져 있음
5) 때때로 성경을 부정확하게 인용하는 듯 보임
6) 규약을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텍스트로 이해하기는 했지만, 육체적 의미를 존중
2.3 소경 디디무스
1) 오르게네스의 주해 전통을 따라 성경을 해석
2) 니케아 신조를 옹호했고 히에로니무스와 함께 금욕적 수도사 운동의 지도자였음
2.4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1)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였으며 니케아 신조를 옹호하는 기독론으로 유명
3. 안디옥 학파: 디오도루스, 테오도루스, 크리소스토무스, 테오도레투스
3.1 타르수스의 디오도루스
1) 안디옥 학파의 성경해석에 기초를 놓은 사람
2) 안디옥 학파의 전통은 성경의 저자나 기록자의 목적과 의도에 관심을 집중
3) 알레고리적 의미보다는 텍스트의 역사적 이해를 선호함
4) 테오도루스와 함께 네스토리우스 이단으로 고발 당함
3.2 몹수에스티아의 테오도루스
1) 오직 성경의 언어만으 사용했으며 형이상학적 사변의 활용을 거부함
2) 성경의 각책에 대한 테오도루스의 결론은 대부분 근대의 역사비평과 일치함
3) 알레고리 사용을 전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현실을 축소해서는 안된다 주장
3.3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1) '황금의 혀'라 불릴 정도로 가장 위대한 강해 설교자라는 명예를 얻게굄
2) 콘스탄티노플 대주교로 추대되어 타락한 제국의 법정, 성직자, 교회 전반을 개혁하려 함
3) 알레고리적 해석에 반대함녀서 오르게네스의 가르침을 비난함
4) 명료한 연설로 적대자를 만들어 이단 선고를 받고 자신의 교구에서 쫓겨나게 됨
5) 간결하면서도 진지한 주해, 역사적 배경과 동시에 장르와 언어에 주목하는 주해 모델
6) 사도의 목소리 또는 천상의 나팔 소리를 듣는 것에 관심을 집중함
7) 알렉산드리아 클레멘스의 입장과는 달리, 그에게 은폐는 신비가 아니라 무책임성이었음
8) 주해와 해석을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알렉산드리아 팍학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음
3.4 키루스의 테오도레투스
1) 네스토리우스의 친구이자 조언자였기 때문에 키릴루스의 후계자에게 이단 선고를 받음
2) 주로 역사적이고 문자적인 차원에 머물지만, 더 완전한 의미를 항상 거부하지는 않음
3) 때때로 비유적이거나 은유적인 언어, 예표론, 알레고리를 이용하지만
주석가 개인의 생각이 텍스트 안으로 침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판함.
4. 중세로 가는 다리
4.1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1) 그리스도인 어머니와 이교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북아프리카에서 양육됨
2) 청년 시절 이교도로 보냈지만, 어머니의 기도와 밀라노의 알브로시우스의 설교로 회심
3) 설교와 주석도 최고의 수준으로 꼽히지만 [고백론]은 최고의 명서로 남음
4) 크리소스토무스와 유사하게 간결하고 진지한 역사적 주해를 제시하지만,
주해의 "적용"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신앙 규범을 존중하고 죄와 은혜를 강조
5) 알레고리적 해석은 과정상의 한 단계에 불과하다고 보았고, 의미의 모호함을 인정함.
6) "만일 성경의 권위가 흔들리기 싲가하면 신앙 자체가 흔들릴 것이다.
신앙이 흔들리는 경우 사랑도 차갑게 식을 것이다."
6) 그리스 사상과 기독교 간의 폭벏은 혼합 전통의 계승자
4.2 대 그레고리우스
1) 오로지 교회의 목소리만 들리던 시대에 속한 인물 (아우구스티누스 사후 100년 출생)
2)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수도사의 삶에 입문 - 추후 교황이 됨
3) 실용적 경향을 보이는 저술을 했으며, 교황 재임시절 영국 선교라는 업적을 남김
4) 독창성은 없으나, 오르게네스의 사상이 중세로 매개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함
5) 문자적 의미, 알레고리적 의미, 도덕적 의미, 신비적 의미로 분석함
5.중세의 9명의 인물
5.1 재로의 비드
1) 교부 문헌에 정통했으며, 성경 주석에는 자중적 의미와 알레고리적 방법을 활용함
2) 영국 교회를 전적으로 교부 전통과 로마 교회의 전통과 일치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
5.2 요크의 앨퀸
1) 교부 문헌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간추린 교부 문헌을 편찬함
2) 성경 텍스트의 표준화 및 굦어 작업을 진행한 교육자
5.3 클레르보의 베르나르
1) 오르게네스와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알레고리 전통을 도입
5.4 휴고 폰 빅토르
1) 역사적 의미를 간과하는 경향에 대항에 역사적 의미에 초점을 맞춤
5.5 페트루스 롬바르두스
1) 성경에 접근하는데 수도사적 전통보다는 스콜라적 측면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함
2) 수도원이 쇠퇴하고 대학이 생성되어 과거 수도원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던
시기적인 흐름에 맞추어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을 선호하면서
성경에 대한 좀 더 관조적이고 경건한 접근을 단념해버렸다는 비난을 받게 됨
5.6 스티븐 랭턴
1) 존 왕에 대항하여 잉글랜드의 귀족들을 도왔고, 추후 마그나 카르타 인권 헌장을 얻음
2) 파리대학 설립에 기여했으며,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의 성서학에 많은 영향을 미침
5.7 보나벤투라
1) 수도원과 대학의 배경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
2) 성경의 이해 방식에도 다수의 방법론이 존재한다고 보았음
5.8 토마스 아퀴나스
1) 중세 신학자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신학자
2) 성경의 저자가 성령이라고 믿었으며 성경의 문학적이고 언어적인 다양성에 집중함
3) 성경에 대한 최초의 참된 학문적 주석가 또는 해설자로 평가받음
4) 신학을 과학적인 것으로 간주했지만 동시에 신학은 성경을 기반으로 삼는다고 주장함
5) 오리게네스의 삼중적 의미와 그레고리우스의 4중적 의미에 대한 상식적 접근을 적용
- 문자적 의미는 모든 것의 토대를 이루는 의미였고, 나머지는 부가적인 의미로 보았음
- 다른 "의미들"은 교리의 핵심을 논증을 위한 토대로는 이용될 수 없었음.
5.9 리라의 니콜라우스
1) 성경 텍스트의 문자적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며 유대 전통의 주석을 도입하려고 노력
2) 영적 의미의 전통은 지키고 있지만 신학과 교리의 문자적/역사적 의미에 우위성을 부여
3) 문자는 사건을 지시한다. 알레고리는 당신이 믿어야 할 바를 가르친다.
도덕은 당신이 행해야 할 바를 가르친다. 신비적 해석은 당신이 지향할 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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