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2장은 앞의 내용들을 잘 정리해주는 장이다.
책에 나와있는 깔끔하게 정리된 표만 제대로 이해해도
이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있다.
추가적으로 각학파의 순서에 따른 배열과
학파들의 분열을 그림으로 그려줌으로써 그 관계성을 잘 이해하도록 해주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신 분을 책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마지막 민츠버그가 던지는 화두는
"좋은 전략이란 과연 무엇인가?"이다.
얼마나 복잡해야하고, 잘 통합되야하고, 새로워야만 하는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10개의 흐름 모두는 서로를 보완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분을 넘어서 전체로써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장님이 코끼리를 알 수 없다는 화두로 책을 시작한 이유이다.
각 학파들의 주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야 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각 학파의 편협성을 극복해 결합하고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어야 한다.
각 부분을 더 깊이 탐색하고
아울러 전체의 온전한 모습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사실 누구도 그 온전한 모습을 본 사람은 없으며,
다만 전 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것들이 바로 민츠버그가 마지막으로 남기는 이야기들이다.
+
그렇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일단, 전략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읽었던 수 많은 논문들을
다시 한 번 쭉~~ 훌터 볼 수 있었고 수 많은 새로운 논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산만하게 퍼져있던 그 주장들을 10개의 학파를 기준으로 해쳐모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기존 다른 교과서에서 분류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서,
새롭게 다가 온 것도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관점에서 보니 의미가 또 새로웠다.
특히나 SAP나 맥길학파의 연구 흐름 같은 경우에는
다른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잘다루지 않기에 더욱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상당부분이 조직 이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Gareth Morgan의 <Images of Organization>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좀 많았다.
<Images of Organization>을 읽을 때도 감탄한 내용이지만,
이들은 다른 교과서처럼 그냥 남의 이론을 요약해서 나열하고 끝나지 않는다.
기존의 이론들을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새롭게 분류하고 이를 자기만의 언어로 맛갈나게 설명해준다.
이건 다른 사람들의 주장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또한 그 내용들을 잘근잘근 씹어서 다시 표현해해는 일이기에 진짜 대단한 일이다.
Gareth Morgan의 reference 목록을 볼 때도 완전 감탄했는데...
Henry Mintzberg 역시 절대 밀리지 않는 분량의 reference를 나열하고 있다.
물론 Morgan에 비하면 Mintzberg는 자기 색깔이 워낙 강해서,
상당 부분 자신의 책에서 인용했고 상당한 내용은 자기의 생각을 표현했다.
이게 바로 Mintzberg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
다른 사람의 생각들을 모두 망라하여 자신의 생각 속에 정리하는 일~
진정한 대가들만이 할 수 있는 탁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이런 책 하나쯤은 멋들어지게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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