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2009) - Ciaran Parker

2013.12.19 08:32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국내도서
저자 : 키애런 파커(Ciaran Parker) / 신우철역
출판 : 시그마북스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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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er50은

경영개발유럽재단(European Foundation for Management Development)과

선탑 미디어(Suntop media)가 2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리스트다.


전 세계 경영인, 컨설턴트, 학자, 경영학과 학생 수백명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1200명의 투표를 통해서 정선한 끝에 경쟁자 목록이 작성된다.


이후 80명을 선정해, 구글 검색을 이용해 각 경쟁자의 수 많은 참고 자료를 검색하고

10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자체 award를 진행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올해 11월에 런던에서 2013년 thinkers50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1년 순위만 해도 경영학 교과서에서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2011년 순위만 해도 상당한 사람들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물론 마이클 포터처럼 한결같이 굳건히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잭 웰치, 필립 코틀러, 빌게이츠, 제프리 무어 같은 단골손님들이 빠진 것은 인상적이다.


이는 선정방식이 현재 시점에서의 활동을 중요시 여긴다는 측면도 있지만,

경영학의 트렌드가 그만큼 바뀌었다는 것도 상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는 책 한권이나, 특정 사건으로 순위에 올라왔다가 사라진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리 하멜, 헨리 민즈버그처럼 꾸준히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학자들은

그만큼 꾸준한 활동을 하고 꾸준히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기에 진짜 대단한 사람들인 듯하다.

(특히나 크레이텐슨같은 경우에는 10년째 20위 정도를 유지하더니 결국 2011년 1위를 찍고 말았다.)


각각 2회씩 1위를 차지한 피터 드럭커(2001, 2003)와 CK프라할라드(2007, 2009)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 이상 순위에서 이들을 볼 수는 없지만, 명예의 전당 같은 곳에 올려놔야 할 듯하다.


The Thinkers50 2011 순위 보러 가기


+


이 책은 철저히 thinkers50의 2005년 데이터에 근거해서

50명의 경영 사상가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주요 주장들을 정리해놨다.


어떻게 보면 백화점식 나열일뿐이며,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처럼 대략적으로 무엇이 이슈가 되고 있는지 보고싶은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경영학 교과서들이 주로 대가들의 이론 위주라면,

여기에 소개된 사람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2005년 데이터에 근거했기 때문에,

2011년 순위만 봐도 상당한 사람들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린다 그라톤이나 로자베스 모스 칸터처럼

전혀 몰랐던 사람들인데 10년째 순위에 이름이 올라오기 때문에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주장이 협동조합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부분이 있기에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쉽게도 이들의 책 중에 내가 원하는 책은 국내에 번역이 안된 듯하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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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흥미롭게 본 부분은 2명의 인도출신 경영학자인

VJ고빈다라잔과 CK 프라할라드의 생각이 묘한 지점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는 점이다.


개도국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지,

초점은 다소 다르지만 저개발 국가의 성장이

기업의 경영과 세계 경제의 발전에 유리하다는 결론이 만나고 있는 것이다.


VJ 고빈다라잔이 '리버스 이노베이션'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CK 프라할라드이 '저소득층시장을 공략하라'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저개발 빈곤층을 상대로 하는 경영전략이 모두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적정기술, 공정무역, 국제개발 분야와 관련해서 

이 두 사람의 사상을 잘 분석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접근이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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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흥미롭게 본 내용은 

매 번 랭킹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대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영자들의 사례가 지속적으로 포함된다는 점이다.


브라질의 셈코(2005),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2009)같은 형태의 기업은

거대 다국적기업은 아니지만, 독특한 경영철학과 운영방식으로 새로운 대안이 된 것이다.


주류 경영학(특히 영미권)은 대기업 위주의 학문이기는 하지만,

이런 모습들에서 새로운 것들을 찾는 그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학자들도

이런 주류 경영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헨리 민츠버그나, 그젤 노르드스와 조나스 리더스트레일 같은 

주류 경영학자들이 보기에는 완전 딴 나라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학자들이,

랭킹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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