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0년 10월 27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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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그 별을
'샛별'이라고도 부르지만,
또 다른 이름으로
'개밥바라기'라고도 부른다.
참 이쁜 이름이 있으면서도,
참 쓸쓸한 이름을 동시에 가진 별
작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솔직히 난 주인공 '준이' 같은
인생을 살지 않았다.
오히려, 착한 학생이라 표현된
영길이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학창시절 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친구들과 주로 어울리면서도
정해진 길에 철저히 순응하며
학교에서는 언제나 모범생이었다.
'꼭 학교에 다녀야되나',
'난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나'
수많은 고민들을 하면서도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았다.
사실 내 친구들은 한결같이
학교에서 잘 논다는 잘 나가는 놈들이었다.
술, 담배, 여자, 주먹 등
공부에는 취미가 없던 놈들이지만,
난 그런 놈들이 좋았고,
그들도 공부 잘하는 날 좋아했다.
난 키도 작으면서 조회시간에는
가장 뒷줄에 서서 애들과 수다를 떨었고,
단체 관광 버스에 타면,
항상 맨 뒷자리에서 아이들과 어울렸다.
친구들을 따라 일탈을 하게 될 기회도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나의 이성과 신앙이
그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 시절 만약 내가 ‘준’과
같은 길을 선택했다면,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제는 모두 추억 속의 이야기지만,
그 때 그 시절이 인생에 대해서
가장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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