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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문화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진행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미국 기업의 부진과 일본 기업의 급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기업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the search of excellence)> 같은 베스트셀러와
윌리엄 오우치, 에드거 쉐인 등의 학자들의 활발한 연구로 많은 연구들이 이어졌고,
혼다, 도요타와 같은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많은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일본 기업들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문화연구를 통한 결과물이 경영자를 위한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분석의 수준이 근본적인 구조보다는 표면적인 모습에 집중되면서 그 인기는 한 풀 꺾기게 된다.
하지만, 계량적인 분석 기법이 대세를 이루던 시점에
문화적인 접근은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조직의 인간적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어 주었다는 큰 의미를 가진다.
문화는 경영진의 필요에 따라 간단히 만들어지고 조작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한 조직과 그 조직 의 환경 사이의 관계도 역시 사회적으로 재구축되는 것이라 점도 환기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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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롤드 가핑클의 완성(accomplishment)과
칼 와익의 설정(enactment)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가핑클은 우리의 삶의 양식을 사실은 현란한 기술이 필요한 완성의 과정으로 보았고,
한 문화권 내에서의 생활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행동이 암묵적인 규범과 양식에 부합되고
순응적일 경우에만 이상없이 부드럽게 진행되어 간다고 설명한다.
문화란 단지 정해진 규칙의 준수 이상의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행위에 대한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이해 노력이나 합리화의 과정은
대부부의 경우 그 행동이 기대 밖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경우에만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Karl Weick은 설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는데,
우리가 현실을 형성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을 설정의 과정으로 묘사한다.
이는 세계를 창조해가는 데 있어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수행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상세계의 현실을 스스로 완성해가고 능동적으로 설정해간다는 점을 인정하게 될때,
우리는 문화에 관한 강력한 사고틀을 가지게 되는 셈인 것이다.
이로써 문화는 사람들이 세계를 창조하고 재구축해나가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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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성공적인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어찌보면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하기에 문화적 관점이 인기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the search of excellence)> 의
저자인 톰 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만은 성공적인 조직에 대해서
사업 수행에 필요한 적절한 집중력을 촉발하는
핵심적인 규범, 가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응집력이 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 8가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영원칙을 제시한다.
1) 행동의 중시
2) 고객에게 밀착
3) 자주성과 기업가 정신
4) 현장 위주의 가치관
5) 사람을 통한 생산성 향상
6) 본업에 충실
7) 간소한 조직, 작은 본사
8) 통제와 방임
근데, 문제는 10년 정도 지난 후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 소개되었던 기업의 상당 수가 망해버렸다~
그리고, 문화적 관점을 주도하던 일본기업들도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의해서 실적도 시원치 않고 조직문화도 많이 바뀌어버린다.
그렇게 되면서, 기업 문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체
요란한 슬로건이나 구호 수준에 그치는 문화를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경우 많아지고,
결정적으로 한 조직의 문화를 제대로 포착하려면
겉에 들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측면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게 연구하기가 쉽지 않다.
주어진 기간 안에 연구실적을 내지 못하면 자리에서 쫒겨나기 쉬운데,
한가롭게 한 회사의 조직문화 연구하겠다고 죽치고 앉아있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나름 유명한 대가가 아니고서는 이런 연구를 실시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론으로써 체계화시키고 일반화시키는 것도 매우 큰 문제이다.
특정 조직에만 해당되는 문화라는 결론으로 빠지기 매우 쉽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접근이고 흥미로운 접근이고~
개인적으로는 정량적 접근보다 아주 실질적인 접근같기는 하지만 참~ 도전하기 쉽지 않은 연구분야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걸 도전하고야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