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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공동주거, 귀촌을 고려할 때 생각해야하는 것들...

도시에서의 척박한 삶이 이어지면서... 언젠가부터 귀농이 한 때 유행이 되더니,최근에는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웃과의 삶을 꿈꾸면서,땅콩집과 같이 지인들끼리 집성촌을 이루는 모습도 나타난다. 여기에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귀농하는 사람도 있겠지만,1990년대 유행했던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귀농에 대한 로망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지인들과 함께 이웃이 되는 공동주거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귀농... 자연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된 이런 움직임들이,새로운 주거 형태로써 주목을 받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들이 1990년대 유행했다가 자소 주춤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주목하는 사람들..

꿈의 직장과 협동조합형 기업

어제 오랫만에 두 사람을 만났다. 한 명은 대안적인 회사 모델을 꿈꾸며 주식회사를 협동조합으로 전환해서 운영하고 있는 이사장이고, 다른 한 명은 나의 두 번째 직장인 IT업계 대기업에서 나의 부사수로 함께 일했던 평사원이였다. 두 명과의 대화는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안정된 회사를 협동조합으로 전환했지만, 협동조합이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영자는 조합원들이 어떻게하면 역량을 키워서 회사를 더욱더 활기차게 만들지를 고민하고 있었고, IT 중견기업으로 회사를 옮긴 나의 부사수는 예전에 나와 함께 일했던 네오위즈는 너무 좋은 직장이였고 과중한 업무와 직장 내 관계로 힘들어하면서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두 회사에는 모두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 있고, 업무 프로세스나 사내 분위기를 대..

[질적연구방법론] 제6장 자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 - 김영천(2013)

문화기술지,생애사 연구,전기/평전,자서전/회고록,그리고 자문화기술지... 굉장히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면서도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엄격히 다른 유형으로 나타나는 연구방법들이다. 연구 대상, 그리고 저자의 시점에서 일단 차이를 나타내며,객관성과 주관성, 자기성찰적 성격과 형식의 엄격성 등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자문화기술지는 전통적인 문화기술지와는 다르게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주관적인 성격을 갖지만, 개인적 삶의 내러티브에 주목하는 생애사 연구에 비해서자문화기술지는 연구 참여자와 연구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자문화기술지는 자아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대하기에기존 사회과학 연구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많이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 자문화기술..

왜 차별이 인권의 문제인가 - 조효제 교수 (2014.06.23)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4개국 중에서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축구를 시청하는 것을 금지한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슬람 국가인 이란이다. (관련기사 보기) 1979년 이슬람 공확국이 수립된 이후여성들의 스포츠 경기 관람이 금지되어 있으며, 첫 번째 본선 진출이였던 1978년 우루과이 월드컵 때는 경기장 관람이 가능했으나, 20년만의 본선 진출이였던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여성들의 경기장 관람이 불가능했다. 2006년 이란은 세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대통령까지 나서서 금지를 풀려고 했지만 결국은 실패했고, 네 번째 본선에 진출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여성은 경기장 관람을 할 수 없으며 심지어 공공장소에서도 관람을 못하게 되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당시 해..

[질적연구방법론] 제4장 생애사 연구(life history research) - 김영천(2013)

생애사 연구(life history research)는초기에는 단순히 한 개인의 성장을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나오늘날에는 한 개인이 정신적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성장을 통해 외적인 삶의 상태와 내적인 정신적 측면을 묘사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저자의 취향인지,아니면 교육학 분야에서 생애사 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인지,김영천 교수는 5장에서는 교육학분야의 생애사 연구에 대해서 추가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질적연구방법론 2 - Methods 국내도서저자 : 김영천출판 : 피어슨(아카데미프레스) 2013.11.22상세보기 생애사는 개인이 자신의 시각으로 재구성한다는 특징이 있으며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삶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교육심리학자로 유명한 제롬 브루너(Jerome..

복잡계란 무엇인가 - 요시나가 요시마사 (1997)

요시나가 요시마사는교토대학에서 이학부(수학전공) 및 문학부(철학전공)를 전공한 사이언스 전문 작가이다. 주로 과학적 트랜드에 맞춰 글로 쓴 것으로 보이며,, 등의 책을 쓴 것으로 봐서는... 과학적 이슈들에 대해서 자신의 전공에 맞게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글쓰기를 주로 한 사람으로 보인다. 복잡계란 무엇인가저자요시나가 요시마사 지음출판사한국경제신문사 | 1997-05-30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무수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한덩어리의 집단으로 각부분의 움직임...글쓴이 평점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복잡성 이론에 대한 많은 책들과 논문들에서 상당 수 인용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복잡성 이론이 처음 소개되던 시기에 번역된 것으로 보이며,아무래도 일본이 국내보다는 복잡성 이론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했..

[질적연구방법론] 제3장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 - 김영천(2013)

내러티브 연구(narrative research)라는 용어는매우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 중에 하나이다. 내러티브에 대한 연구는인간의 경험을 탐구하는 가장 오래된 연구방법이며 생활의 표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Richardson은 "모든 연구는 어떤 측면에서 내러티브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실증주의 패러다임의 강조로 잠깐 학계에서 다소 밀려났다가,탈실증주의 연구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이를 내러티브로의 전환(narrative turn)이라고 부른다. 내러티브 전환(narrative turn)이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전통적인 실증주의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환상이 깨졌기 때문이다. 연구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며,현상에 ..

[질적연구방법론] 제2장 현상학적 질적 연구(phenomenological study) - 김영천(2013)

현상학적 연구 방법은 매우 매력적이다. 하지만, 혹자는 이게 무슨 과학적 연구냐며 비난할 수도 있다. 현상학적 연구방법에서는 인간의 체험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그 체험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구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굉장히 주관적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Van Maanen은 현상학적 질적연구는명시적이고 상호 주관적인 연구방법이기에 현상에 대한 인간과학적 연구라고 설명한다. MIT대학의 교수인 John Van Maanen은 이 분야에 대가로 손꼽힌다.(MIT하면 왠지 양적 연구만 할 듯한데, 질적 연구의 대가가 여기 있다니 참 놀랍다.) 그는 경찰관, 어부, 디즈니랜드 운영자, 런던 탐정 등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얻었으며,그가 쓴 은 이쪽 분야에서는 완전 고전이 되었다. Van Maanen은 현상..

[질적연구방법론] 제1장 문화기술지(ethnography) - 김영천(2013)

석사논문을 질적연구방법으로 쓰기로 했더니...생각보다 질적연구방법이라는 것이 단순한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연구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그 경계도 굉장히 모호한 구석이 있다. 참여관찰을 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며,참여관찰한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고 기술하는 것도 테크닉이 필요했다. 그마나 근거이론은 방법론적으로 좀 명확한 구석이 있었으나,사례분석과 내러티브분석, 내러티브 분석 중에서도 다양한 방법들의 차이는좀처럼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는 면이 분명이 존재하는 듯하다... 어쩔 수 없이 방법론을 다시 공부한다는 맘으로국내 교수가 정리한 책을 쭉~~ 훌터보다가 가장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이는 책을 골라잡았다.(내가 전문가는 아니기에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을 ..

[시사통] 동양철학으로 세상을 보다 ④ - '성선설'은 정치 구호였다 (김시천 경희대 연구교수)

성선설과 성악설...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을 이론적으로 대조하기도 하고,어쩔 때는 동양 사상과 서양 사상의 차이로써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루소와 홉스의 차이로 설명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동양과 서양의 차이로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좀...)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와 공자의 주장을 끌어와서,인간의 본성은 원래 선한것도 악한 것도 아니며 평가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아니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인간의 속성을 어떻게 규정할 수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둘 다 너무 표면적인 부분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시천 교수의 지적은 너무나 신선한 접근이였다. [03/20pm] 성선설은 정치 구호였다 < 원문 방송 듣기 (시사통) 김시천 교수의 주장은 맹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