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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ker1특강] 강헌의 전복과 반전의 순간 Episode 01 - Jazz

나름 음악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고...흑인 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도 읽어봤지만...나의 지식은 살아있지 않는 그냥 머리로 이해한 음악이였다. 강헌...그의 강의를 듣는 순간...Jazz와 Rock'n'Roll 이라는 음악이 나에게 다가오게 되었다. 우선, 책으로만 읽었던 흑인 음악의 역사를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았다. 노동요 > 흑인 영가 > 블루스 > 랙타임 > 재즈 > 가스펠 > 리듬앤블루스 > 소울 > 모타운 > 펑크 > 디스코 > 힙합 > POP(장르 융합) 당연히 정확히 이런 순으로 발전한 것은 절대 아니며,그냥 시대의 순서대로 유행한 음악을 정리해 놓은 것 뿐이다.(특히나, POP같은 경우는 80년대 이후의 온갖 장르들이 융합되면서 대중화된 음악을 통칭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론적으로만 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임팩트 비즈니스 (Nicilas Hezard 2013)

임팩트 비즈니스국내도서저자 : 니콜라스 아자르(Nicolas Hazard) / 안은정역출판 : 에딧더월드(edit the world) 2013.07.11상세보기 이 책은 제3섹터 분야 중사회적 기업, 임팩트 비즈니스의 입문서 성격이 강하다. 빈곤에 대한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이슈들을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고 있는 반면,뒷부분에 설명하고 있는 현실적인 방법론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많이 빈약하다. CSR과 사회적 기업, 그리고,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사례 위주의 설명과 앞으로의 전망 정도를 이야기하는 수준에서 책은 마무리된다. 물론 이러한 책에서 모든 방법론을 제시해준다는 것은 너무나 큰 기대이지만,1장과 2장을 너무 잘 정리해주었기에 내가 너무 욕심을 냈던 것 같기도 하다. + 1장의 내..

피터팬 신드롬 (Peter Pan syndrome, 1983)

피터팬 신드롬(Peter Pan syndrome)은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 댄 카일러(Dan Kiley)가 처음 정의했다. "신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거부하고 어린이의 심리 상태에 머무르고자 하는심리적 퇴행 상태에 빠진 어른들을, 영원히 늙지 않는 동화 속 주인공에 비유한 것" 수 많은 피터팬 이야기의 버전 중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웬디를 따라나섰던 피터팬이 네버랜드를 떠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다는 스토리다.네버랜드를 떠나면 성인이 되지만, 성인이 가지는 책임과 역할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 난 아직도 네버랜드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7년간의 회사생활을 통해서 난 이미 주니어 레벨을 벗어났고,혼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은 이미 갖추었다.나름의..

Meditation 2014.02.14

강신주의 다상담 08 - '소비' 편

내가 강신주의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는전적으로 공감하기보다는 그는 나와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가면서강신주의 다상담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쯤...'소비'편에서는 다소 색다르게 자본주의를 이야기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초반부터 남달랐다. 진짜 돈을 불로 태우는 퍼포먼스를 통해서강신주는 돈이 가지고 있는 허상에 대해서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 예상치 못한 강펀치를 맞은 느낌이라고 할까?강의 스킬이 늘은 것인가? 아니면 특별한 임펙트가 필요했나? 어쩌면, 그만큼 자본주의에 대한사람들의 인식을 깨는 것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 이 번 강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종교적 성격을 명확하게 지적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종이 뭉치에 불과한 ..

강신주의 다상담 05 - '가면' 편

강신주의 다상담 강의를 몇 번 듣다보니,다소 비슷한 맥락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고정 관념이라는 알을 깨고 나와서자아를 찾아가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과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왜 나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과 시선을 생각하는가?착함이라는 허상이 어떻게 나를 속이고 있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신주 강의는 끌리는 맛이 있다.그건 바로, 아직도 내가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 페르소나(persona)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으며,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나타내는 심리학적인 용어이다. 강신주가 이야기하는 가면은단지 페르소나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있다.오히려 내면에 억지로 눌려있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가면을 쓴..

2014 Harvard Social Innovation Forum(하버드 소셜 이노베이션 포럼) by Asia Leadership Trek

사람은 기대를 하면, 그것을 얻길 원한다.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그 목적이 있고,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예상과 빗나가는 순간…왠만큼 프로그램이 좋지 않고서는 만족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성취되지 못한 기대를 충족 시킬만한 다른 무언가를 찾지 못한다면…그 경험에 대해서 좋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포럼에 참여한다는 것은나에게 굉장히 큰 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유명하다는 하버디 캐네디 스쿨이라기에,새로운 지식을 많이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 날의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혁신에 대한 열풍이 한참 일 때...참 내용도 없고 알맹이도 없는 행사가 너무 많아서 한동안 그런 행사에 발을 뺐었다. 학생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시간도 ..

Thirteen Days (D-13) (2000) 쿠바 미사일 위기

- Thirteen Days (D-13) (2000) - 블루레이배급 : 출시 : 2013.11.12상세보기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Cuba Missile Crisis)은경영학의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분야에서 항상 등장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1961년 피그만 침공 사건으로 재임 4개월만에 국제적 망신을 당한 케네디 대통령은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기본적으로 비둘기파(온건파) 성향을 보였던 케네디 대통령이지만,전임 아이젠하워와 비교되는 부분이 부담스러웠고 군부의 강력한 주장에 피그만 침공을 강행한다. 결과는 국제적 망신만 당하게 되었고, 무너뜨리려고 했던 카스트로 정권은 그 사건을 계기로완벽하게 군부를 장악하고, 내부의 정치적 정적까지 완벽..

Movie 2014.01.27

[WooZoo] 사회적기업의 사업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지만,사실상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IMF이후 등장한 자활적인 접근이 대부분이며,기업적인 측면보다는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그러다보니 상당수가 상업성이 떨어지게 되고,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끝나게 되면 문이 닫아야될 정도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철저히 기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사회적 기업을 접근해 성공한 사례들도 최근에 등장했다. 딜라이트, 위즈돔, Woozoo 등의 사회적 기업들이 대표적인데,흥미로운 것은 이 곳의 창립자들이 대학생 시절 모두 같은 연합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는 것이다.(물론 현재 넥스터스라는 동아리는 사라졌다고 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 참여했다가,WOOZ..

[참여관찰사례] 서울역 거리노숙인 - 경희대 지리학과 김준호

며칠 전, 철학자 강신주가'노숙자들은 자존심이 없다'라고 언급했던 내용이 SNS에서 몰매를 맞았다. 갑자기 궁금해졌다.진짜 노숙자들은 자존심이 없을까? 이 때 강신주의 발언에 광분했던 지인으로부터굉장히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공유받게 되었다. 경희대 지리학과 석사과정 학생이 석사논문을 쓰기 위해서3개월간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노숙인을 보았다. (한겨례21 2010년 9월 10일) 기사내용은 흥미로웠고, 바로 원문인 석사논문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다. 거리노숙인이 생산하는 '차이의 공간'에 대한 연구 < 석사 논문 원문 보기 사회복지학과가 아닌 지리학도의 눈으로 노숙인을 봤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국내에서 이렇게 참여관찰을 통해서 스스로 노숙인이 되어 석사 논문을 쓴 사례는 처음 봤기..

협동조합 생태계와 노동자협동조합 연합회

우연히 한국협동조합연구소의 김기태 소장 강의를 듣게 됐다. '협동조합 생태계'라는 용어를 그동안 많이 써왔기에,어렴풋이 대충 생각하고 있던 개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사진출처: 월간 아젠다 www.agenda.or.kr) 일단 흥미로웠던 부분은협동조합 생태계라는 표현은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표현이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이전부터 생태계라는 표현을 유난히 많이 써왔고,한국 생협들이 친환경적인 이슈에 많기 때문에 더욱 많이 쓰게 된 것같다는 것이 김기태 소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생태경제학적 접근에 대한 설명을 쭉~~ 하셨다.근데, 내용도 좀 어렵고 사실 공감 안가는 부분도 많아서 그 내용은 과감히 생락하고자 한다.(대중 강의였기 때문에 김기태 소장님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