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Organization Theory

[Organization theory] 조직의 8가지 이미지 (Images of organization) - Introduction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9. 10:27
조직이론 - 조직의 8가지 이미지 (양장)
국내도서
저자 : 가레쓰 모르간(Gareth Morgan) / 박상언,김주엽역
출판 : 경문사(한헌주)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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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것이 조직 이론을 다루는 책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조직이론 책들을 보면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나름 기준을 가지고 유사한 내용끼리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


조직이론은 단순 경영학만의 영역이 아니라서,

행정학,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 왠만한 인문 사회 과학 분야를 총괄하고 있기에,

그 내용이 워낙 심오하고 방대하여 모든 이론들을 다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왠만하면 학자들의 원문을 그대로 옮기거나,
아니만 필요한 부분만 살짝만 중략하거나, 최대한 자세히 축약해서 나열하는 형태가 많다.


한 학기 동안 읽은 모건의 2권을 제외한 나머지 4권의 책들도 역시 그런 형태였다.


캐나다 요크대학교의 교수인 가레스 모간은

이 방대한 이론들을 metaphor라는 형식을 사용해 자신의 언어로 다시 한 번 정리했다.

(책 맨 뒤에 있는 방대한 레퍼런스를 보고는 쓰러질뻔 했다.)


남의 이론들을 그대로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8가지의 메타포에 맞게 다른 사람들의 이론을 활용해서 조직을 설명하고 있다.


그 점이 이 책이 다른 조직 이론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며,

주류 이론뿐만 아니라 비주류의 이론들도 비중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번역서답지 않게 한글 번역도 굉장히 매끄럽게 잘하신 것 같다.)


+


모간의 대전제는

'모든 이론은 은유(All theory is metaphor)'라는 것이다.

모간은 이 은유(metaphor)라는 방식을 통해서, 기존 조직 이론들을 총정리하고 있다.


모간은 조직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기존의 주류 이론들의 조직에 대한 설명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되어 온 모든 조직 및 경영관리 이론들은 제각기 톡특한 암묵적 이미지와 은유를 바탕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이 이론들 모두는 조직을 관찰, 이해, 관리해 가는데 있어서 각기 독특하지만 또한 동시에 부분에 치우친 틀을 제공하고 있다" (p.18)


모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의 개념을 가져온다.


<참고 문헌: Paradigms, Metaphors, and Puzzle Solving Organization theory (1990), Gareth Morgan>


모간은 이 논문에서 조직 이론가들이 기능주의적 관점에 너무 치우쳐있으며,

기능주의가 아닌 다른 관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모간은 조직이론을

과학적 본성 (subjective-objective dimension)과

사회적 본성 (dimension of regulation-radical change)이라는

2가지 차원을 기준으로 4가지 패러다임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하며,

(Functionalist / Interpretive / Radical humanism / Radical Structural)

 

기존에 인정을 못받던 비주류적 관점들은 패러다임이 다를 뿐이며,

다른 패러다임을 통해 비주류 이론들은 설명하지 못하던 조직의 특성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쉽게 말을 정리하면,

기능주의 패러다임(유기체, 기계적 관점 등)에서 설명하지 못하던 조직의 특성을

다른 기준의 패러다임에서 볼 때 진정으로 숨겨져있던 조직의 특성들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간은 이러한 접근을 통해서 은유가 가진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었다.


"은유가 가진 흥미로운 점들 중의 하나는 그것이 항상 이런 식의 일면적인 관점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즉 그것은 주어진 대상에 대해 특정한 방식의 해석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그 외의 다른 해석들이 가진 중요성을 간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p.19)... "은유가 가진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은유적 이해 방식이 항상 대상을 왜곡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p.20) "은유는 본질적으로 역설적이기도 하다." (p.20)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이론도 완벽할 수 없으며,

모간은 8가지의 은유를 통해서 조직의 모습을 다양하게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본 내용은 Gareth Morgan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길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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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eth Morgan 프로필>


1.
주요 경력

studied at 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MA in Public Administration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PhD in Organization studies at the University of Lancaster

Professor at York univercity in Toronto


2. 주요 연구

학습, 변화 및 조직과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함

학습 조직의 개발, 분권화된 네트워크의 설계와 관리, 혼돈이론의 활용

역설, 자직 조직, 액션 러닝, e-learning, 탄력적인 팀 기반 기업의 창조 등


3. 주요 저서

Teaching Organization Theory: An Instructor's Manual (1989)

Beyond the Glitterspeak: Creating Genuine Collaboration In Our Schools (1991)

Imaginization: New Mindsets for Seeing, Organizing and Managing (1993)

Images of Organization (2nd edition /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