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ation 27

세월호 참사... 죽음 앞에선 그들을 생각하자

지난 2주간... 세월호 사고 소식에... 불쌍한 영혼들을 하늘로 보냈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고, 진행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너무나 분노했다. 너무나 시끄러운 소식이 넘치기에... SNS에 그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슬퍼하며...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몰라 하염없이 기사만 보고 있었다... 냉철해지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나의 주어진 자리에서 대안을 찾아보자...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자했지만... 나의 슬픔은 자기 위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 아침 예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나와 동갑이였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죽음은 그런 것이였다.... . .수없이 세월호에 내..

Meditation 2014.04.30

피터팬 신드롬 (Peter Pan syndrome, 1983)

피터팬 신드롬(Peter Pan syndrome)은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 댄 카일러(Dan Kiley)가 처음 정의했다. "신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거부하고 어린이의 심리 상태에 머무르고자 하는심리적 퇴행 상태에 빠진 어른들을, 영원히 늙지 않는 동화 속 주인공에 비유한 것" 수 많은 피터팬 이야기의 버전 중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웬디를 따라나섰던 피터팬이 네버랜드를 떠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다는 스토리다.네버랜드를 떠나면 성인이 되지만, 성인이 가지는 책임과 역할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 난 아직도 네버랜드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7년간의 회사생활을 통해서 난 이미 주니어 레벨을 벗어났고,혼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은 이미 갖추었다.나름의..

Meditation 2014.02.14

생각이란 무엇인가? - 홍세화 (벙커1특강)

우연히 홍세화 선생님의 특강을 듣게 됐다.말로만 듣던 벙커1을 처음 가봤는데, 마침 초청인사가 홍세화 선생님이였다. 대학생시절 홍세화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신선했다.'똘레랑스'라는 용어도 그 때 처음 들었고, 나에게는 새로운 사고의 세계였다. 이후, 홍세화 선생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글은 훌륭한데, 언변은 능숙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보았다. 내가 만난 홍세화선생님은 조용한 카리스마의멋진 신사같은 풍모였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할까 싶었다. 근데, 몇 해 전 진보신당 대표로 토론에 나온 홍세화선생님은정치인들 사이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리숙한 좋은 사람으로만 보였다. 내 가슴에 불을 질렀던 그 신사분은 어디갔는가...확실히 나이가 많이 드셨구나... 좀 많이 아쉽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1..

Meditation 2014.01.23

블로그 URL 변경 시 유의할 점

블로그의 URL을 변경했다. 그 덕분에 하루에 500명씩 방문하던 사람들이 모두 떨어져나가고,하루에 10명 수준인 1년 전으로 돌아가버렸다. 검색 키워드에 노출되던 내용들을 클릭하면,모두 오류 페이지로 연결되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으며,혹시나 퍼가기 또는 즐겨찾기에 추가 해놨다면, 이 또한 오류로 연결된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폐해가 발생할지는 예상 못했다. Social planner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Social Innovation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싶었을 뿐이다. 멋모르던 1년전에는 planner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물론 이 또한, Socail Innovator라는 URL를 다른 사람이 점령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지만,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부하..

Meditation 2014.01.08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매년 마지막 날에는지난 일 년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잘 살았는지...내가 무엇을 했는지...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지만, 인간의 기억력이란 아주 단순해서...언론에서 정리해주는 각종 자료를 보면서 올해를 돌아보게 된다... 매 년 일기를 써왔기에 그런 면에서는 참 편했는데...올해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일기를 쓰는 일이 확~ 줄었다... 어찌보면, 이 블로그는 나의 1년 간 삶의 흔적들이다... 내가 읽은 책, 본 영화, 간 곳,그리고 공부한 내용, 심지어 내 생각들까지도... 200여개의 포스트의 내용들을 보면,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그래도 꽤 애써서 고민했다는 생각도 든다. 시작한지 두 달만에 갑자기 하루에 500명씩 들어오면서 살짝 부담되기도 했고,얼마 전 URL를 바꾼 이후에 하루..

Meditation 2013.12.31

김현철의 나상담 - '불안' 편

대구의 패션스타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박사는 아니라고 강조해서 이야기하네요) 전혀 모르는 쌩뚱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를 통해서 나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분이다. 처음 들어본 방송인데,내공은 장난이 아니신듯...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가보다는그 내면에 숨겨진 심리와 근본적인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한다. 다만, 답을 주어야만 한다는 입장이다보니,약간 서둘러서 의견을 개진해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 대부분의 정신과 진료가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니...더 아쉽게만 느껴진다... 좀 더 심오하게 파고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시간 관계상 서면으로 먼저 이야기를 듣고,더 많은 사람에게 의견을 주고자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하다... 명의들에게 줄을 ..

Meditation 2013.12.29

Christmas 최고의 선물

20살 순수한 시절...크리스챤인 나에게 크리스마스에 화려한 불빛은 이해가 안됐다. 분명히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생일인데...예수님은 거리의 어디에도 없고, 화려한 불빛과 향란한 유흥문화만 보였다. 오히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주인공인 듯보였고,연인들을 위한 축제인 듯 보이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위해서,가장 낮은 자리인 냄새나는 말구유에 태어나서당시에 최악의 형벌인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는데... 사람들은 그 분의 생일마져도주인공은 빼먹고 자기들끼리 놀고 즐기는지...진짜 기분 나빴다~~~ 근데...예수님을 점점 더 알아갈수록... 크리스마스가 모든 사람의 축제가 되는 것은너무나 예수님다운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예수님은 절대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았고,남들을 섬..

Meditation 2013.12.22

미드와 한드

미국드라마는경찰이 수사를 하고, 의사는 진료를 한다. 일본드라마는경찰은 교훈을 주고, 의사도 교훈을 준다. 한국드라마는경찰은 연애를 하고, 의사도 연애를 한다. + 오랫만에 드라마를 보면서예전에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글이 생각난다...(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어서 못 밝힙니다... 원작자에게 죄송...) 근데, 개인적으로 한국드라마에서 연애를 안하면,재랑 재랑 왜 뭐가 없지? 아쉬움이 남는다... 사방사방한 스타 연기자들이연애를 안하면 내가 더 안타까운 걸 보면... 한국드라마에서는 역시~ 연애를 해야 제 맛이다~ ^^

Meditation 2013.12.13

팀버튼전 - 서울시립미술관 (2013)

난 팀버튼의 영화를 좋아한다.그의 독특한 구상과 이미지가 너무 좋다~ 특히 환상적인 색감은 언제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팀버튼 전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남 달랐다. 역시나 마케팅의 달인 현대카드...입구부터 남다른 모습에~ 팀버튼이 오긴 왔구나 싶었다~ 오랫만에 온 시립미술관 관람이라서~ 더욱더 반가웠다~ ^^(퐁비듀전 이후 처음인 듯하다~ ^^) 매표소의 디자인 역시~ '팀버튼'스러웠다~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현대카드 20% 할인!!! 그래서 난 굳은 돈으로 오디오 가이드를 듣기로 했다~ 로비에서부터 날 맞이한 것은팀버튼 디자인의 주된 테마인 눈알과 봉제선,팀버튼스러운 글씨체와 혓바닥, 그리고 푸른 생명체... 아~~ 이 번 전시회가 대박이겠구나 싶었다~~ 특히나 평일 오후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Meditation 2013.12.12

남녀간의 삶의 지혜 (김태훈)

남자는 결과를 중시하기에 스포츠에 열광하고, 여자는 과정을 중시하기에 드라마에 열광한다. 이것이 남녀가 싸우는 이유다~ 여자는 일단 남자가 원하는 결과를 인정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면 남자는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남자는 일단 여자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면, 남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이것이 남녀간의 지혜이다. - 김태훈 (팝칼럼니스트) -

Meditation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