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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협동조합, 그리고 사회적 경제

미래학자 돈 탭스콧은2012년 6월 TED 강연에서인터넷이 만들고 있는 미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돈 탭스콧은인터넷이 만들어낸 개방성(openness)이 가진그 의미와 그에 따른 4가지 행동 원리를 설명한다. 협동 (Collaboration)투명성(Transparency)공유 (Shiring)권력의 분산(Empowerment) 주류 비즈니스계에서는 획기적인 이야기이지만,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배우는 나에게는 맨날 해오는 뻔한 이야기이다. 특히, 돈 탭스콧이강연 마지막에 언급해 감동을 준철새들의 상호 협력적인 신호 체계의 이야기는 무려 110년전 크로프트킨이'만물은 서로 돕는다(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 에서설명한 동물 세계에 존재하는 상호부조의 원리들에 비하면 빙산..

Pot cast/TED 2013.12.11

주식회사의 한계와 협동조합 회사

식민지 개척 시절17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는식민지 개척은 규모가 커서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데 반해,사업의 너무 큰 위험성 때문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국왕의 특허를 얻어 유한 책임만 지는 형태의동인도 회사나 남해 회사 같은 주식회사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유한 책임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데, 원래 기업이 망하면기업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에,아무리 돈이 많아도 함부로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한 책임의 개념이 생기면서,자신이 직접 소유하거나, 사업에 대한 책임도 없이오직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돌려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금융거래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난 것이다.물건이나 사람이 오고가는 것도 없이 오직 돈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창립총회를 다녀와서...

2013년 3월 3일 오후 3시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창립총회를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예정대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죠...다소 늦게 도착했으나, 아직도 의결정족수인 505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설립동의를 얻으려면 발기인의 50%이상 참석이 필수인데,1009명이 자원을 하는 바람에 505명을 동원해야하는 초미의 사태가 벌어졌죠... 전 날부터 갑자기 참가를 독촉하는 문자가 계속 왔습니다.(5명만 있어서 창립은 가능한데, 처음부터 너무 과욕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작부터 운영상의 미숙을 드러내면서,협동조합으로써의 운영에 심히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100만원(20구좌)이라는 높은 금액 때문에,200~300명 정도의 참여를 예상했는데, 너무 많이 참여를 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협동조합 기본법 시대 - 제3회 아시아 미래포럼 (2012)

제 3회 아시아 미래포럼의마지막 세션은 였습니다. 이 번 세션도 역시나매우 많은 수의 패널이 등장했습니다. Moderator - 박진도(충남발전연구원장) Speaker - 궈홍동(중국 저장대 교수), 오카야스 기사부로(일본협동총합연구소 이사장) Panelist - 최혁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본부장), 김현대(한겨레신문사 선임기자), 김기태(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중국과 일본에서도 오셨고,나름 유명한 김현대 기자, 김기태 소장도 나오셨지만,사실상 기억에 남는 강의는 최혁진 본부장의 스피치 뿐입니다.(김기태 소장과 최혁진 본부장은 요즘 협동조합 관련 대부분 매체에 등장하고 계시죠.) 최혁진 본부장은협동조합기본법 시대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이 때만 해도 기본법이 시행되기 2개월 전이였죠.) 우선,..

도시 혁신 (City Innovation) - 제 3회 아시아 미래 포럼 (2012)

2012년 10월 16일제 3회 아시아 미래포럼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Leadership in Transformation 이였지만,가장 인상깊었던 강연은 도시 혁신 관련된 2번째 세션이였습니다. 서울과 수원,스웨던의 말뫼,스페인의 빌바오 3가지 도시를 가지고도시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2번째 세션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이제는 도시가 국가보다 서민의 생활에는실질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왜 국가보다 도시 혁신에 더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혁신의 키워드는바로 공유이다. '공유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서공유 주차장, 도시 민박, 공공기관 강당 및 회의실 공유 등을 통해서서로 가진 것을 먼저 나누고..

[지역재생] 홍성 청년공동농장 협동조합 방문기

홍성은 원주와 함께협동조합 생태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대외적으로 원주가 더 알려져있기는 하지만,원주와 홍성을 모두 방문한 입장으로써,개인적으로는 홍성 풀무학교 일대가 더 공동체스러운 모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원주, 홍성, 완주를 비교 분석한 것은기말 과제로 쫙~~ 정리한 내용이 있기는 한데,다음 기회에 시간이 되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솔직히 말하면 생태계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입니다.) + 홍성군 홍동면 풀무학교 주변은예전부터 협동조합의 생태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거대한 협동조합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그냥 마을 사람들 사이에 삶 속에서 협동조합의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거죠~ 1948년 오산에 이상촌을 진행하던 이찬갑이 남한으로 내려와서,1958년 주옥로와 함께..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출현을 기대하며...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드디어 3월 3일 오후 3시에 창립총회를 갖는다. 관련 정보 확인하기 < 클릭 18대 대선이 끝난 후미디어협동조합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설마했는데, 이렇게 빨리 추진될 줄이야 놀라울 수준이다. 김용민 교수가 워낙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것이기에가능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방송이라는 것이 워낙 고비용 구조라서쉽게 진행하기는 어려울꺼라 생각했는데, 협동조합에서 그 답을 찾았다. 한겨례에 광고가 발기인을 모집하는 광고를 실었고,출자금이 무려 100만원(20구좌)나 하는 엄청난 금액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출자로 모집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협동조합을 공부하고 있고,미디어 관련 업에 종사했었고,학부 때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으며,결정적으로 미디어 환경에 불만이 많은 ..

사람중심 비즈니스, 협동조합 - 존스턴 버챌 (2012)

사람중심 비즈니스, 협동조합국내도서저자 : 존스턴 버챌(Johnston Birchall)출판 : 한울아카데미 2013.09.10상세보기 2011년 처음 협동조합에 알았을 때,이리저리 자료를 찾을 때 진짜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 유일한 정보처는 바로 존스터 버챌교수의 책이였다.'21세기의 대안 협동조합운동' (2003년, 장종익 번역) 나에게는 한 줄기 오아시스같았고,더 궁금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 진학했다.(불과 1년 사이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서 나왔고, 사례집도 굉장히 많아졌다.) 그리고 다시 만난존스턴 버챌 교수의 두 번째 책 역시나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이다...백과사전 식으로 아주 방대한 정보를 나열한 것도 여전하다.(솔직히 구성만 바뀌었지 기본적으로 겹치는 내용이 매우 많다..

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인가?

작년부터 협동조합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획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관련 서적도 시중에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기업에 열광하더니,이번에는 협동조합이라... 이 번에도 사회적 기업처럼 잠깐 부는 열풍일까요? 사회적 기업 육성해야한다고 하더니...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만 들리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서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일단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는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해외 ..

도대체 협동조합이 뭔데?

제가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다시 공부하러 대학원에 간다고 했더니~도대체 니가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냐고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특히, 제가 진학하려고 하는 것이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라고 하니 더욱더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협동조합? 그게 뭔데? 너 농협에 들어가려고?' 농협이라...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농협을 협동조합으로 인정해야할지에 대해서는너무나 많은 논란이 있기에 그건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Anyway~그렇다면, 제가 공부하는 협동조합은 과연 무엇일까요? + Co-operatives 협동조합의 영어 이름에서 아시겠지만,가장 근본적인 뜻은 함께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협동조합의 근본적인 특징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