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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2평의 성공신화 - 차기현(2008)

열린 공동체 사회 2013. 12. 19. 08:35

이 글은 2010년 10월 8일 작성한 내용을 다시 업로드 한 내용입니다.


이랜드 2평의 성공신화
국내도서
저자 : 차기현
출판 : 이너북 20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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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회사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나의 책읽기 프로젝트는

 

미국의 유나이티드 슈퍼마켓,

일본의 미라이 공업에 이어

한국의 이랜드에 대한 책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었다.

 

사실 이랜드라는 회사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기독교 정신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만난 이랜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대학생때 이랜드 노조원을 취재다니면서,

인턴 때 간접적으로 이랜드라는 회사를 접하면서,

소리를 통해 이랜드의 기업문화에 대해 자세히 들으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너무 컸다.

그래서 더욱더 이랜드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던 것같다.

 

+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이랜드는 참 훌륭한 회사다~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회사이며, 너무나 열심히 일하는 곳이다.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너무나 성실하고 검소한 미덕이 살아 있는 회사...

이 책을 읽고나니 한 번쯤은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좋은 직장이라기에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이책을 읽고 난 후 첫번째 들은 질문은

'과연 여기에 다니는 직원들은 행복할까?'였다

 

일랜드라는 별명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이랜드의 기업문화는 성실함과 열정, 검소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기독교 정신이 이랜드 성장의 비결이겠지만,

매일매일 이렇게 일하려면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행복의 기준이라는 것이 너무나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잘 짜여진 기업문화가 너무 인간적이지 않게 느껴졌다.

 

원칙을 지켜야되기 때문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너무나 율법적이고, 너무나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랜드의 핵심 경쟁력이 가격이라는 부분과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원리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대주주 오너가 존재하는 비상장 회사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이랜드의 행보가 이해는 가지만,

기독교 회사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비상장 회사이기에~

대주주 오너의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자본의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텐데...

IMF의 위기 이후에 굉장히 경직화된 듯해서 너무나 아쉽다~


+

 

이랜드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느낄 수도 있다.

사실 한국의 그 어떤 대기업보다 훌륭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아직도 이랜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홈에버 비정규직 사건은

기독교 회사이기 때문에 너무나 심하게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랜드는 기독교 회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이랜드는 이러한 면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랜드를 보면 옹호해주고 싶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이랜드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난 이랜드를 통해서 기독교 정신을 가진 회사가

무엇을 취해야되고 무엇을 버려야되는지를 많이 느낄 수가 있었다.

 

자본주의의 논리에 대한 해석과 기독교 정신에 대한 관점 등

내가 명확하게 서지 못하면, 참 운영하기 힘들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기독교 정신의 회사가 참 어렵지만,

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면에서

10년 안에 만들고 싶은 행복한 회사를 위해서

이랜드는 아주 소중한 롤모델들이 될 것 같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