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직된 조직을 뽑으라면 항상 언급되는 곳이 군대이다. 관료제가 가장 먼저 등장한 곳이기도 하고, 조직 관리의 주요 원리가 대부분 군대에서 넘어왔다. 명확한 수직적 의사소통이 반드시 필요하고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일사분란하게 실행되야하는 조직이기에, 수평적 조직 운영이라는 것이 적용될 수 있는 최후의 보류와 같은 곳이다. 하지만, 스탠리 맥크리스털은 복잡적응계 개념을 도입해 게릴라전의 늪에 빠져있던 미군 최정예 기동부대를 획기적으로 혁신해냈다(물론 이후에 미군이 결국 이라크에서 철수한 것은 안 비밀). 공유된 의식을 기반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권한 위임된 의사결정으로 바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모든 정보가 공유될 수 밖에 없도록 공간을 구성했고, 공유될 수 있는 포럼을 매일 진행했다. 최고의 요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