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역설(Development and Social change) - Philip McMichael (2012)

2014.06.12 18:02
거대한 역설
국내도서
저자 : 필립 맥마이클(Philip McMichael) / 조효제역
출판 : 교양인 2013.04.05
상세보기


이 책은 1996년 초판이 발행되었지만,

국내에는 2012년 수정된 제5판을 조효제 교수가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저자인 미국 코넬대 교수인 필립 맥마이클은

국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라는데, 사실 내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어느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이 책을 보면 그 내공은 진짜 장난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1940년대 개발의 시대부터 2010년대 혼란의 시기까지...

개발과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 있었는지 쭉~~ 정리해주고 있다.

방대한 분량과 역사적 통찰이 돗보이는 명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제 1세계의 관점에서만 다루어지던 개발이라는 이슈를

제 3세계의 시각으로도 분석함으로써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간과했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번역자인 조효제 교수는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할 때마다,

성공회대 ‘아시아 시민 사회 지도자 과정(MAINS)’ 프로그램의 개발도상국에서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이

“우리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들이 이 속에 다 들어 있다”라고 반응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경제성장과 자원추출이라는

산업화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국제 개발이라는 담론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을 하며, 그 대안을 찾아가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국제 개발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전공자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읽어봐야하는 필독서일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의 현상들과 문제들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전 지구적 관점에서 그 흐름을 잡아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개발의 기원부터 

3가지 주요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시대별 그 특징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그림 출처: 코이카 뉴스레터 2013년 10월호 )



이 책의 핵심주장은 개발이라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에 의한 인위적인 노력읠 결과이며, 정치적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개발 프로젝트 시대의 국가 주도의 개발은

지구화 프로젝트 시기를 거치면서 시장 중심으로 그 추가 넘어갔고,

지구화의 큰 흐름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그 대안으로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는 사실상 현재 진행 중인 상태로,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며,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에서는 그 동안 지배적이였던 개발 담론 자체에 대해서 새롭게 논의가 되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왜 개발할수록 불평등해지는가?

모두를 위한 착한 개발은 불가능한 것인가?


이러한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실무적인 문제들까지...

아직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한 체 수많은 대안들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개발이라는 것 자체가 좋은 변화를 만들어내자는 것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좋은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있다.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최선인가?

아니면 낙수효과라 불리는 성장이 최선의 방법인가?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데 그냥 퍼부어주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개발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사람도 많이 존재하는데 그 결과가 오히려 역설로 드러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식민시대의 방식으로 제 3세계를 개발한 것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한 것도 있지만, 진짜 선한 마음에 한 경우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그들에게 더 큰 피해만 주었던 사례도 존재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최근 들어 국제개발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부쩍늘고 있다.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는

1970~80년대 학생운동에 투신하던 그런 모습들이

최근에는 국제개발 이슈에 뛰어드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굉장한 사명감을 가지고, 가시밭길이지만 그래도 걸어보겠다는...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며,

개인적으로도 국제개발 NGO 창설에 한 발 담구고 그 과정에 참여해봤기에...


현재 국제개발 NGO활동이 가지는 한계점과

주변에서 국제개발 NGO를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점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과연 지금 진행되는 국제개발의 접근이 현지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

오히려 자신들의 자기 만족을 위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진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니 개발이라는 것이 과연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는 하는 것인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은 활동들은 굉장히 위험한 접근이다.


월드뱅크, IMF, 유엔등의 국제기구들의 활동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

새마을 운동을 수출하겠다는 KOICA의 견해는 어떻게 판단해야하는 것인가?


너무나 복합적인 요소들이 실타래처럼 뒤엉킨 체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동정심에 기반해서 제3세계를 돕고자 하는 움직임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뜨거운 심장도 필요하지만 차가운 머리도 필요하다.


+


이 책은 Open Project S의 필독서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제 개발에 관심이 없더라도 개발이라는 테마 자체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난 이 책을 통해서 국제 개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왜 박정희라는 인물이 나오게 되었고, 그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의 개발 정책은 개발프로젝트라는 전세계적 흐름에서 보면 최고의 엘리트였고 모범생이였다.


하지만, 그런 박정희도 지구화 프로젝트 시기에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인물이였고 오히려 새로운 골치꺼리로 등극했을 듯하다.


그리고 왜 김영삼, 김대중과 노무현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물론 국내적인 이슈도 있었지만, 전세계적 흐름에서보면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였다.


단지 국내 상황과 개인 캐릭터로만 가지고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현상을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남미를 중심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흐름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경제 열풍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마치 북유럽식 사민주의나 복지국가를 건설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그게 맞는지 되물어보게 만들어준다.


그들 역시 해결책을 못찾고 해메고 있는데 그 모델을 그대로 가져온다고?


앞으로 과연 어떻게 될까?

지구화와 지역화라는 두 키워드는 공존이 가능한 것인가?


참으로 생각할 것은 많고, 그 앞은 알 수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가치있고 재미있는 것은 아닐까? ^^


암튼~~ 너무나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조효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

열린 공동체 사회 Social Innovation/Community Regeneration ngo, Philip McMichael, 개발, 거대한 역설, 국제개발, 노무현, 박정희, 발전, 불평등, 성공회대, 식민시대, 조효제, 지구화, 지속가능성, 지역화, 착한 개발, 필립 맥마이클

다문화 사회는 우리의 미래인가 - 조효제 교수 (2014.06.09)

2014.06.11 16:58


1980년대만 해도,

필리핀계인 이자스민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하지만 1호선을 타보면,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2006년부터 영주권을 획득한 사람 중에
3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지방선거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것이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48,426명이 유권자의 자격을 획득했다고 한다.
(투표권 부여에 있어서는 참으로 민주적인 국가이다.)

학계에서는 10% 정도가 되면 '다문화 사회'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2.9% 정도되기 때문에 아직 숫자로는 ,
지속적으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기에 다문화사회로 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족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정도가 '다문화사회'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소수민족이 10%를 차지함)

국내 거주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외국인 노동자가 50%
국제결혼 이주자들 15.9%
외국계 주민 자녀, 상사 주재원, 유학생, 재외동포 등이며,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절반을 차지하며(조선족 35%  / 한족 15%),
조선족에게 물어보면 그들의 정치적 정체성은 중국인이라 한다.

서울, 경기, 인천에 전체의 2/3가 집중되어 있다.

+

그렇다면 다문화 사회에서 무엇이 이슈가 되는가?
일단 용어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불법 체류자”라는 용어에는 편견이 숨겨져 있다.
해외에서는 이를 "미등록 이주자” 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순혈주의와 혈통주의를 신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혼혈아'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향도 있다.

한국의 다문화 담론은 부분적이고 편의적인 성격이 숨겨져있다.

'다문화'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곳이 국제 이주 여성 결혼을 주관하는 단체들인데
이들이 먼저 사용하면서 상당한 편견이 들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문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3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1.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다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어야한다는 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주민들과 함께 잘지내자는 정도의 개념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을 동등하게 인정해줘야한다는 입장이다.

단순히 다문화 사회를 인정하자는 수준이 아니라, 
인권존중은 기본이고 그 이상을 추구하는 굉장히 급진적인 사고이다.

이민자들을 많이 받은 나라들(캐나다)을 중심으로 
다문화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흔히 "Salad bowl"에 비유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주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도 존중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한글 교과서의 첫 문장은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사장님, 때리지 마세요!”


2. 동화주의 (melting pot)

한국사회에서는 한국인처럼 살아야한다는 견해이다.

세계화 시대 이후 국가적 정체성이 굉장히 애매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점차적으로 설득력을 잃어가는 견해이다.

어디까지 한국인처럼 사는 것인가?
한국에서 태어난 외국인들은 어떻게 해야하며,
한국에서 태어나서 외국에서 살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은?


3. 통합주의

독일에서는 전체 인구 8천만명 중에 1천만명이 다문화 인종들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다문화 사회이고, 다문화주의를 표방했지만 새로운 문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문화 인종 중에 숫자가 많은 터키계 / 한국계 / 그리스계 등의 사람들이
그들끼리 그룹을 지어서 무리를 이루면서 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문화주의를 추구하다보니, 분리주의가 되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자 최근 독일에서는 독일 특유의 주류 문화를 인정하면서,
다른 문화들을 통합시키겠다는 통합주의라는 새로운 견해로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아직 우리가 이야기하기에는 시기 상조이기는 하지만,
극단적인 다문화주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고려해야한다는 교훈을 준다.

      


+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18세기부터 해외로 나가는 것이 시작해서,
19세기말부터 본격화되었다고 한다.(연해주, 애니깽, 하와이 등)

1960년대 초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들이 파견되고,
1965년부터 미국의 이민 문호가 개방되면서 전문직 종사자들도 많이 나가게 된다.
1970년대~1980년대에는 중동의 건설을 위한 노동이주가 주로 발생하였다.

1980년대 말부터는 유입이 더 많아지기 시작한다.
1990년대 초 한중수교로 조선족이 유입되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된다.

국제 결혼이 늘어나면서 외국계 배우자는 22만명에 달한다.
(결혼 11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이며, 농촌지역에서는 4쌍 중 1쌍이 다문화 가정이다.)

한국은 굉장히 오래살아도 귀화하기가 힘든 나라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법률이나 규정이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부터 배려가 부족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문화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역시나 경제적 차원, 이념적 차원이 아니라, 
인권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것이 강의의 주요 내용이였다.

독일에서 1960년대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유입된 현상에 대해서
 “노동력을 불렀더니, 사람이 왔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국의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한국에서 쫒겨난 외국인 노동자를 따라가서 취재를 해봤는데,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정월대보름에 그들끼리 모여서 신라면을 끓여먹는다고 한다.
(하필이면 왜 라면일까 싶으면서도... 그게 그들에게는 한국 생활이였던 것이다.)

그들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노동력이 아니라,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적 수용성은 매우 부족한데,
특히 탈북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신분을 조선족으로 이야기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심지어는 해외로 다시 이주하는 '탈남'이라고 부르는 현상도 최근에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대통령이 이야기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아직 아무런 준비도 안된다는 것이다.

다문화적 수용성...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할 필요가 있는 요소이며,
향후 더 큰 이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화두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아직까지 다문화적 수용성은 둘째치고
이주민들에게 기본 인권도 보장하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추천도서] 박경태 (2008) - 소수자와 한국사회 


소수자와 한국사회
국내도서
저자 : 박경태
출판 : 후마니타스 2008.02.25
상세보기


* 본 내용은 서울시민대학의 조효제 교수님 강의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일부 내용 중에는 강의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열린 공동체 사회 Political Innovation/Human Rights melting pot, Salad Bowl, 기본 인권, 다문화 사회, 다문화적 수용성, 다문화주의, 성공회대, 이자스민, 인권, 조효제

조희연 교수 성공회대 고별 강연에 다녀와서... (2014.06.11)

2014.06.11 14:55


어제 조효제 교수님 수업의 종강파티 시간에,

오늘 조희연 교수님의 고별 강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년이 넘게 근무했고 오늘의 성공회대학교를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분이지만,

별도의 퇴임식은 없이 학부 수업 종강시간을 고별 강연이라는 타이틀로 공개 강연을 하신다는 것이다.


성공회대의 간판 교수 중에 한 명인 조효제 교수님은

조희연 교수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하시며 아쉬움을 여실히 드러내셨다.


수업시간에도 선거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던 조효제 교수님도

솔직히 조희연 교수님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당선될줄은 몰랐다고 하셨다.


한홍구 교수님도 이재정 총장님은 가능할 듯한데,

조희연 교수님은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힘들꺼라 이야기했었다.


대부분의 성공회대 교수님들도

조희연 교수님이 당선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은 분위기다...


암튼, 영국에서 유학중이던 조효제 교수님에게

안면도 없었는데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성공회대로 초빙을 한 것도 조희연 교수님이고,


한 번 거절을 했었는데, 재차 전화를 걸어서 설득했다고 한다.

조효제 교수님도 조희연 교수님이라면 같이 있어볼만하다는 주변 추천에 마음을 정하셨다고 한다.


워낙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는 것을 확실히 실천하는 성격이라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도 하셨다.


출마 전에는 그렇게 하기 싫다고 도망다니더니,

출마하고 나서는 정치인의 피가 흐르는 듯한 열정이 보인다면서 

농담삼아서 이야기했지만 진짜 잘해서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과연 보수적인 교육계에 적응하실 수 있을까요?'라는 나의 질문에

워낙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열린 마인드이기에 조희연이라면 가능하다며

조희연 교수님의 제자들인 NGO대학원 학생들이 먼저 흥분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


과연 조희연이 어떤 사람이길래....


성공회대에 입학하고 가장 많이 들어본 질문은

'조희연 교수 강의 들어봤어?'라는 질문이였다.

(물론 매우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나 그렇고, 대다수는 학교 이름도 잘 모른다.)


그리고 이제 교육감에 당선된 후에는

'조희연 교수는 어떤 사람이야?'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췌... 우리학과 교수도 아닌데, 내가 어떻게 아나??


조희연, 조효제, 김동춘...

3인방의 수업은 꼭 들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우리학과는 아니지만 졸업 전에 수강신청이나 한 번 해볼까 찾아봤더니...


김동춘교수는 안식년이고,

조희연교수는 교육감 출마 관계로 학부 수업만 하신단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조효제 교수님의 수업은 진짜 최고였고~ 너무나 후회는 없었지만,

조희연 교수의 수업을 다시는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최근에 썼던 책을 한 권 읽어봤는데...

소문대로 글을 참 어렵게 쓴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물론 어렵게 쓰시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은 소문대로 훌륭했다.)


민주주의 좌파, 철수와 원순을 논하다 - 조희연(2012)


수업시간은 재미있냐고 물어봤더니,

토론 시간은 워낙 교수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재밌다고 한다.

(대충 분위기를 보니 강의 내용도 별로 재미는 없는 듯...)


글도 어렵게 쓰고, 강의도 재미없지만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선생님이라...

확실히 독특한 캐릭터인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고별 강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조희연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


역시나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신다는 소문답게

강의록을 7페이지나 작성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고별 강의형태이기에 대충 소감 좀 이야기하고 넘어가도 될텐데,

300명정도가 들어오는 대형홀에서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모두 복사해서 나눠줄 생각을 하다니... 역시 징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강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은 꽉 찾고,

입장할 때 터지는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는 조희연 교수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

강의 내용은 개인적인 당선 소감을 좀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성공회대는 나에게 자유의 공간이였다.
당선 이후 자유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83년 석사를 마친 이후 지식인의 삶을 살게 됐는데, 사실은 학자보다는 학술운동가의 삶이였다.
30년만에 갑자기 큰 전환이 시작됐고, 예비 경선을 하면서도 적성에 안맞아서 중단하기도 했다.

반장선거 외에는 선출직에 도전한적도 없고, 
반장선거도 떨어져서 부반장밖에 해본적이 없다.
선거 전에는 결심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결심을 하자마자 험난한 길이 시작됐다.

출마했다가 망신만 당하게 되면 학교 체면도 있으니까,
집사람과는 예선만 통과하면 면피는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까지 이야기 했었다.

지금은 교회에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형제가 모두 목사이고, 중고등학교시절까지는 열심히 교회에 다녔다.

그래서 그런지 성경말씀을 자꾸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렸을 때 읽었던 성경구절이 지금은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구절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고,
예수님이 마지막에 베드로에게 했던 이야기로 기억이 난다.
"니가 젊었을 때는 마음대로 다녔는데, 나이가 들면 니 허리에 띠를 두르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정확한 성경구절은 요한복음 21장 18절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내 양을 먹이라"라는 명령을 하신 이후 베드로의 삶을 예언하신 부분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네가 젊었을 때에는 제 손으로 띠를 띠고 마음대로 돌아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먹으면 그 때는 팔을 벌리고 남이 와서 허리를 묶어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할 수 있었던 교수직을 떠나서,
이제는 교육행정가로써의 삶을 사명감을 가지고 살겠다는...

어찌보면 매우 솔직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매우 강한 의지가 숨겨져 있었다.

+

오프닝이 멘트가 끝난 이후에
강의록에 나온 내용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셨다.

(연합뉴스에 보도된 사진에는 삐딱하게 앉아있는 내 모습도 살짝 담겨있다.)



역시나... 강의록의 내용은 어려웠고...
강의 내용도 고별 강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딱딱했다... ^^

대충 주위를 한 번 둘러봤더니~~
역시나 고별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학생들도 눈에 띄였다.

강의 제목 부터가 기가 막히다.

<포스트 민주화, 시민 사회, 그리고 지식인의 역할>

절대 권위주의적이지는 않지만,
항상 너무나 진지하다는 조희연 교수님 다운 제목이다...

그래도 딱딱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였고 앞으로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구석들이 들어있었다.

+

일단 조희연 교수는 1987년 정치적 민주화 시대 이후
이 시대의 가장 큰 과제는 사회 전반에 걸친 민주화라고 이야기한다.

정치적 민주화가 민주주의라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였다면,
사회적 민주화는 민주적 가치를 확장하고 사회적 관계를 호혜적인 관계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교육도 바로 여기에 위치하며,
교육민주화를 통해서 독재체제 하에서 유지되었던 교육체제를 개혁해나가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6.4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는 교육 민주화라는 과제를
전국민적 과제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새로운 교육체제를 열망하는 투표였다.

진보적 가치를 지향한다고 유능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적 가치도 매우 신중하고 민주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민주주의 관점에서 혁신학교는
권력이 없는 교사에게 자율과 민주의 공간을 부여하는 것이고, 
학생에게 자율과 민주의 공간을 부여하는 민주주의 프로젝트다.

혁신학교를 다른 모든 학교에 강제적으로 이식한다는 것은 아니며, 자발적 변화가 필요하다.
창의적 학습과 창의적 교육을 위해서는 지식 탐구의 방법론이 달라져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진보의 브레인이라고 불릴 정도의 차분한 접근이다.
전체 사회 문제에서 자신이 담당하게될 교육문제로 화두를 이어오는 논리가 굉장히 세련됐다.
그리고, 단순히 선동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조희연 교수는 현재 교육 체제의 문제점을 3가지로 정리했다.

1) 미친 경쟁의 장으로서의 교육
 ㄱ. 모두가 고통스러워하는 과잉경쟁이며, 아무도 승자는 없는 상황
 ㄴ. 현재의 과잉경쟁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교육 체제에서 이탈(exit)하는 수밖에 없음
 ㄷ. 성미산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들처럼 용기있는 선택을 솔직히 나는 하지 못했다.
      (자녀들이 공부를 잘해서 외고를 다녔으나, 현실과 타협했던 자신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는 멘트였다.)

2) 과잉경쟁으로 인한 내면성의 파괴
 ㄱ. 서로 간의 적대적 관계가 만들어지고 학생자살과 학교폭력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ㄴ. 우리의 청소년들은 이전에 비해 다양한 감수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기성세대가 가요한 경쟁구조에 살아가야 한다.
 ㄷ. 학생들끼리 기말고사 때 노트도 서로 보여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정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3) 교육평등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현존 교육체제
 ㄱ. 경제력의 심각한 불평등을 전제로하는 과잉교육경쟁은 '그들만의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ㄴ. 이언 모리스의 '발전의 역설’이 나타난다. (발전이 진행될수록 발전을 가로막는 힘이 점점 더 강해져 단단한 천장을 형성)
 ㄷ. "부모의 연봉 = 토익점수 = 대기업 취직"이 일치하는 식으로, 60년대까지만 해도 존재하던 교육의 평등이 사라지고 있다.
 ㄹ. 사회적으로 교육이 사회적 이동성을 촉진하는 통로가 되아하는데, 새로운 신분제 사회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교육 체제는 기성세대 중심의 분재형 인간을 만드는 교육을 할 뿐이다.

확실히 키워드를 잘 만들어낸다는 평판답게,
'미친 경쟁', '분재형 인간' 등의 표현을 통해서 자신의 견해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

그래서 과연 무엇을 할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혁신'과 '창의'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기본 지향을 혁신 미래 교육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1) 창의지성교육
 ㄱ.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
 ㄴ. 현재는 정답을 전제하고 그것을 남보다 빨리 암기하는 선행학습을 중시하는 작업이다.
 ㄷ. 현재 혁신학교가 초등학교에서는 반응이 좋지만,대입때문에 중고등학교는 아직 한계가 있다.
 ㄹ. 대안적인 대학들이 등장해야하며, 성공회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 중 하나의 모습이 될 수 있다.

2) 창의감성교육
 ㄱ. 국영수중심뿐만 아니라 문예체 교육의 활성화 등의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
 ㄴ. 쉬어야지 창의성이 나타난다. (물론 솔직히 나는 잘쉬는 스타일은 아니다.)
 ㄷ. 내가 교수중에서도 바쁜 스타일인데, 대학생인 자녀들을 보면 솔직히 훨씬 더 바쁘다.

3) 창의세계화교육
 ㄱ. 모방 세계화가 아니라 창의 세계화가 필요하다.
 ㄴ. 열린 세계 시민 교육이 필요하며, 협소한 국가주의나 협소한 민족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ㄷ. 지구촌 학교가 되어야 하며, "미래의 아베"로 키우지 않기위해서는 열린 세계시민적 감수성과 태도를 갖도록 해야한다.
 ㄹ. 포스트 민주화시대는 민주시민교육의 토대위에서 열린 세계 시민 교육을 실시해야한다.


결론적으로
포스트민주화 시대에 사회민주화 그중에서도 교육민주화를 해결하는 것이 지식인의 과제 중 하나이다.
이제는 비판적 사회학자의 길을 접고, 교육 정책가의 길로 나서게 되었다.

비판적 사회학자로서의 시선을 잃지 않고 올바른 교육정책을 수행할 수 있을지 두렵다.
이번 선거에서 표현된 시민들과 학부모들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저를 잘 지도해주시길 바랄 뿐이다.

+

한 시간  분량의 강의내용은 솔직히 재미있었다.
굉장히 재미가 없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확실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기에,
뻔할 수도 있는 내용이 굉장히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결론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솔직하면서도 겸손하게 자신을 믿어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태도가 진심이 느껴졌다.

아니다 다를까~~
토론의 달인답게, 강의를 마치자마자 질의응답을 시작하셨다.

시간 관계 상 2명의 질문만 받겠다는 사회자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정리해서 답변할테니 추가로 2명을 더 받겠다는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셨다.

이 모습이 4년 후에도 꾸준히 이어지면 
서울시의 교육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같다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훈훈한 모습이였다.

질문의 내용은 아주 다채로웠고,
조희연 교수의 답변도 매우 솔직하면서도 성실하게 답변하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그 동안 큰 방향성을 이야기하던 사람이라서
현장의 세세한 부분을 얼마나 잘 챙길 수 있냐의 문제이다.

박원순 시장이야 원래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고 실무형이기에,
서울시 공무원들이 괴로울 정도로 미시적인 부분까지 잘 챙기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은 성격이 다르기에 앞으로 많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벌써부터 보수언론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는데,

일류 대학 발언 논란에 있어서는
"세칭 일류 대학이라 불리는"이라는 표현을 왜곡 보도한 것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정정 기사가 나갔다.

또한, 인수위를 구성했더니 전교조 일색이라는 비난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인수위원장도 일부러 신인령 이대 총장을 선정했더니 
갑자기 신인령 총장이 좌파학자로 몰아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인수위에도 교총출신을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한 마디도 언급을 안하고 있다.

반면에 진보진영에서는 진보교육감이라면서
왜 저런 사람들을 포함시키냐면서 벌써부터 반발이 일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쉽지 않을 듯하다.

30년동안 비판적 지식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비판 받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 심지가 있어서 걱정은 안하지만,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지 않으면 앞으로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일단 7월 한달 간은
"듣는다 희연쌤"이라는 타이틀로 현장 투어를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행보가 듣는 프로젝트라니~ 아주 맘에 든다.
급진 민주주의를 끝없이 주창하던 조희연 교수답다는 생각도 든다.
(급진 민주주의는 끝없는 소통을 통해서 민주주의 원리를 함께 실천해나가야한다는 정치적 사상이다.)

지금의 스탠스로는 박원순 시장만큼 매우 기대가 되는 인물이다.

인지도로는 김상곤 교육감과 이재정 총장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동안의 행보로봐서는 더 많은 것을 고민하고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확실히 지방선거 최고의 스타답게...
강연이 끝나고 나서는 서로 사진찍겠다고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아마 이런 대중적인 인기는 태어나서 처음 누리시는 인기일 듯하다...)



과연 앞으로 4년간 어떤 행보를 보일 수 있을까?
벌써부터 당선된 이후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조희연 교육감이 
과연 자신의 색깔을 얼마나 잘 유지하면서 보수적인 교육계와 잘 융합할 수 있을까?

성공회대로써는 굉장히 큰 자산을 잃게되었지만,
이제는 서울시민들과 그 자산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아낌없이 잘 써주길 기대한다.


열린 공동체 사회 Political Innovation 고별 강의, 교육감, 교육민주화, 듣는다 희연쌤, 미친 경쟁, 민주주의 좌파, 보수언론, 분재형 인간, 서울시 교육감, 성공회대, 인수위, 조효제, 조희연, 지방선거, 창의, 창의감성교육, 창의세계화교육, 창의지성교육, 퇴임식, 포스트 민주화, 혁신

[사회혁신] Open Project S를 시작하다...

2014.06.07 13:47


작은 실험을 하나 시작했다.

Open Project S 라는 이름으로, 스터디 모임을 시작하려고한다.


이 모임을 생각한지는 좀 오래됐다~~


사회혁신 비즈니스에서는 인문학적 성찰과 경영학적 역량이 동시에 필요한데,

사실상 이를 둘 다 다루는 곳도 별로 없고, 둘 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지 않다.


Social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모임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실무적인 부분에만 치우치고 있는 현실에 위험성을 느꼈다.

그래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MBA과정에 재학중인 후배를 꼬셔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임을 기획해보았다.

사색적이고 아카데믹한 성격이 강한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석사과정 재학생

실무적이고 실천적인 성격이 강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과정 재학생이 만났다.

그리고 여기에 현장에서 활동중인 친구들도 합류했다.

일단 그림은 아주 그럴듯해보인다.
3가지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듯 보인다.

여기에 교육 목표도 확실하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실제 사업에서 필요한
비즈니스 전략(Strategy)과 경영(Management)

이러한 것들을 실행할 수 있는
실무적인 비즈니스 스킬(Business Skill)

이것을 모두 공부한 후에 
사회혁신비즈니스를 실제적으로 해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S이다.

Social 이 될 수도 있고,
Study 가 될 수도 있고, 
Seminar 가 될 수도 있고,
Something 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방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픈프로젝트이다.

커리큘럼도 완성했고,

블로그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었다.


사람도 대충 10명 정도는 모을 듯하다.
진행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도 있고,
사람들의 숫자는 더 줄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듯하다.

철저하게 나는 판만 깔아놓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기에 너무 많아도 부담된다.

특강위주의 모임에 많은 회의를 느꼈고,
스스로 고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에 독서모임으로 기획을 했다.

이 모임은 그냥 스터디 모임으로 끝날 수도 있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의미는 있을 듯하다.
(사실 스터디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실제 사업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

개방형으로 운영하기는 할 것이지만,
기본적인 기한이 정해지지 않으면 루즈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즌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Season 1]은 총 16회로 기획했고,
당연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정을 조절될 수도 있을 듯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모임에도 신청했다.
지원이 나오는데, 어떤 식을 진행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었다.

지원을 못받는다고해도 별 상관 없이 프로젝트는 진행될 것이다.

원래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으면 안움직이는 내 성향 상
스스로 맨바닥에서 판을 벌려보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하는 일인 것같다.

과연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좀 기대가 많이 된다~~ ^^

Open Project이기에 굉장히 많은 자율성과 실험을 할 예정이기에,
진짜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게 바로 기획의도이다~ ^^
오픈프로젝트가 얼마나 나비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Open Project S는 이제 시작된다.


열린 공동체 사회 Social Innovation/Social Innovation Business Skill, management, Open Project, Open Project S, Season 1, Social Value, strategy, 경영, 독서모임, 비즈니스, 비즈니스 스킬, 사회적 가치,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모임, 사회적기업가 MBA, 사회혁신비즈니스, 성공회대, 세미나, 오픈프로젝트, 전략, 카이스트, 협동조합경영학과

6.4지방선거, 결국 모든 정당이 심판받았다.

2014.06.05 07:31


참 대한민국 국민은 대단한 것 같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절묘한 선거 결과로 모든 정당을 한 번에 심판해버렸다.


정치에 관심 없을 때는 선거가 이렇게 익사이팅한 줄 몰랐는데...

이러한 오묘한 선겨결과는 억지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 것같다.


2012년 총선 이후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

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는 참 멋지게 정치할줄 아는 나라라는 것이 느껴진다.


잘못할 경우 야권에게 표를 주기는 주지만,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절대 완벽하게 밀어주지는 않는다.


언제나 속터지게 만들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모든 정당을 심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당에게 기회는 남겨주었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모든 정당이 다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물론 2000년 이전에는 이런 다이나믹함은 기대조차 하기 힘들었지만,

내가 투표권을 가진 이후 치뤄진 선거들을 쭉 훌터보면 국민들이 정치를 학습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러한 오묘한 결과는 한 사람이 기획해도 만들어내기 힘든 멋진 결과이다.)


사람들은 결과, 그것도 눈에 보이는 결과만 본다.

누가 당선되었고, 누가 떨어졌는지, 이왕이면 다 이겼으면 좋겠고~~


20대의 나도 그냥 그 것만 보고 넘어갔다...

하지만, 30대가 된 이후에는 이제 뭔가 큰 흐름이 보인다...

그래서, 오늘 깨달을 바를 잊기 전에 기록해두려고 한다.


+


일단 표면적으로 보면 야권의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야권의 완벽한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결과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


야권은 서울시와 강원도, 충청도를 지켜냈고, 세종시와 대전시를 탈환했다.

하지만, 인천시를 내주고 말았고 기대했던 경기도와 부산시는 결국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세종시와 대전시를 뺏겼지만, 

부산시와 경기도를 지켜냈고, 인천시와 제주시, 경남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제주와 경남은 2010년 선거에서 무소속이 승리했던 지역이다.)


충청권을 야권이 휩쓸면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와 경기도, 부산시를 결국 획득하지 못한 것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대전과 대구, 경북, 울산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모두 당선된 것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야권이 못한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경남의 김경수나, 대구의 김부겸, 부산의 오거돈이 매우 선전했지만,

아직까지는 좀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인천의 송영길 후보와 경기의 김진표 후보가 안타깝게 패배함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까지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여실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으로 내려가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관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과 강원도, 충북을 완전 점령했고, 울산과 경북, 경남, 부산은 더욱더 곤곤히했다.


다만, 경기도와 서울에서는 증가하기는 했지만 야권에 밀리는 양상을 극복하지 못했고,

자유선진당의 텃밭이던, 충남과 대전이 상당수를 그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야권에 상당부분을 내주었다.


기초단체장에 있어서 새누리당도 절반의 승리라고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야권이 광역단체장에서 강원도와 충청도를 모두 휠쓸었고,

부산과 경남에서 관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후보자 개인기에 의한 성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강원도와 충북, 충남 모두 기초단체장에서는 새누리가 모두 이겼으며,

부산과 경남의 경우에도 기초단체장에서는 새누리의 강세가 오히려 강화되었다.

경기도와 서울에서도 오히려 2010년보다 야권은 더 못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세월호의 민심은 교육감 선거의 돌풍이 전부였고,

그것도 그나마 특정 정당의 후보가 아니고 철저히 진보연대를 이루었기에 달성한 성과였다.


특히 기초단체장에 있어서 경상도에서는 무소속이 오히려 줄었지만,

전라도에서는 무소속이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무공천 카드를 어설프게 끄집어 냈다가 부작용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지도부 책임이 생길 듯하다.)


전략공천을 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광주와 안산이 다행히 당선되어서,

안철수와 김한길의 정치적 생명에 치명상을 당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살아남은 것을 감사하면서 선거 결과를 기뻐할 수 없는 애매한 성적을 받게되었다.

(지도부가 광주에 올인해야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다른 지역 지원유세를 못다니는 결과가 발생했다.)


새누리당도 새정치민주연합도 절망적인 상황은 피했으나,

둘 다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할 수 없는 지도부는 어떻게든 비판받을 만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결국 어중간한 선거 결과로 

국민들은 양 당 모두에게 경고를 날린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광역에서 선전했으나 완승이라 할 수 없는 결과이고,

새누리당은 기초에서 선전했으나 완승이라하기에는 찝찝한 결과이다.


이외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역시 단 한 명의 단체장을 내지 못했고,

기초의원 일부와 비례대표로 일부를 광역의원으로 진출시키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들이 아직까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드러내주었고,

녹색당도 가능성을 조금은 보여주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너무 멀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확실히 인물면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났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지만,

확실히 지역의 기반은 새누리당이 너무나 탄탄하다는 것이 잘 보여준 선거인 듯하다.


그리고 중소정당들은 아직까지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 증명된 선거였다.


+


양 당에 인물들 교체도 좀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선전을 하기는 했지만

송영길, 김진표은 아무래도 개인기의 한계를 드러낸 것 같다.

워낙 지역적으로 불리하기는 했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에는 뭔가 좀 찝찝한 인물들이다.

(2010년의 송영길의 승리는 확실히 전임시장 안상수 덕분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반면에, 떨어졌어도 

김부겸, 김경수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인지도를 상승시켰고,

다음의 도전을 기대하게 만들면서 지역적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있었다.

(지더라고 참~ 기분좋게 진 멋진 후보들이다.)


최문순, 이시종은 박빙이기는 했지만,

지역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며 지역에서 기반을 확실히 잡았고,

새롭게 지역을 탈환한 권선택(대전)과 이춘희(세종)도 기대가 되는 새로운 얼굴들이다.


그리고, 광주지역 전략공천으로 굉장한 논란을 일으켰지만,

예상외로 큰 차이로 당선되면서 안철수를 살려준 윤창현의 다음 행보도 굉장히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박원순, 안희정는 차기 대권주자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안철수와 김한길은 일단 생명 연장이 되기는 했지만 시한부 인생을 사는 분위기가 될 듯하다.


반면 새누리당은 승리하기는 했지만,

대구, 경남, 인천, 부산, 경기는 뭔가 찝찝하기만 한 승리였다.


남경필, 원희룡은 그래도 자기몫은 확실히 해내면서,

새누리당 내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며 세대교체의 선두에 설 것이다.

(하지만, 남경필은 겨우 이겼다는, 원희룡은 지리적으로 너무 고립되었다는 핸디캡이 생겨버렸다.)


반면에 서울에서 떨어진 정몽준은 향후 대권행보는 더욱더 어려워져 버렸다.

정몽준도 최선을 다한 것같기는 한데, 너무 최선을 다하면서 바닦까지 내려갔기에 회복이 불가능해보인다.

(이에 비해서 경기도를 뺏기지 않았기에 김문수는 핸디캡을 덜어내면서 상대적으로 대선행보에 마음이 편해졌다.)


대구, 부산, 경남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굉장히 찝찝하게 이겼으며,

경북과 울산은 그냥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이겼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사실 홍준표 이외의 나머지 지역은 개인 역량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고, 홍준표는 이제 대선을 노리게 되었다.)


인천이 극적으로 탈환에 성공하기는 했는데...

여기도 개인 역량으로 승리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나름 뉴페이스였던 오거돈의 경우에는

부산이라는 적지에서 굉장히 선전을 하기는 했으나 무소속이였기에,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많은 변수가 있기에 어떻게 될지 진짜 모르겠다.


+


암튼 이번 지방선거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양상이 많이 보였다.

특히 교육감 선거의 결과는 너무나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조희연의 써낸 역전드라마는 전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김상곤의 이탈로 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를 지켜낸 이재정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경기지역에 성공회대 출신 교육감 라인이 형성된 점도 매우 흥미로운 점이다.)


일단 진보교육감들의 압도적인 승리가 나타났지만,

어느 지역도 압승을 하지못한 체 단일화를 이룬 성과였다.


4년 후에는 보수에서도 대대적인 단일화가 일어날 것이기에,

진짜 승부를 위해서 진보교육감은 4년 동안 진짜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전 지방선거에 가장 기분좋게 선거를 이긴 곳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역시 서울의 박원순-조희연 조합이다.


참여연대를 만들어냈던 이 둘이 뭉쳤으니,

시민 사회 운동의 힘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의 4년이 시민 사회 운동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열린 공동체 사회 Political Innovation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경남도지사, 경북도지사, 경지도지사, 광주시장, 권선택, 김경수, 김문수, 김부겸, 김진표, 김한길, 남경필, 대구시장, 대전시장, 박원순, 부산시장,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성공회대, 세종시장, 송영길, 시민사회, 안철수, 안희정, 어고돈, 원희룡, 윤창현, 이시종, 이재정, 이춘희, 인천시장, 전남도지사, 전북도지사, 정몽준, 정의당, 조희연, 참여연대, 최문순, 충남지사, 충북지사, 통합진보당, 홍준표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창립총회 (4월 19일 / 만해NGO교육센터)

2014.04.19 15:11


드디어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가 정식 출범했다.

작년부터 이야기가 쭉 나왔던 것같은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아예 새로운 조직으로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기존에 있던 관련 움직임을 다시 재정비해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1990년대부터 대안 기업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고,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을 전후로 자활기업이 활성화되었던 것은 알고 있었다.

근데, 이미 연합회가 구성되어서 운영되었던 것은 잘 몰랐던 것이다.


2003년에 <한국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가 처음 결성되었다가,

2007년에 <한국대안기업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해 확대재편 했지만,

2014년에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다. (말그대로 시즌3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성공회대에서 2000년대 초 NGO대학원을 만들면서,

협동조합대학원도 같이 만들었다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확실히 10년 전쯤에도 협동조합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이 잠시 반짝했던 것 같다.


암튼 사회적 기업 열풍을 맞이하여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가,

다시 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로 돌아오게 된 것은 전 세계적인 협동조합 열풍에 의해서이다.

(한국에서는 UN의 협동조합의 해에 이어서, 협동조합기본법이 통과된 것이 결정적인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연합회의 타이틀을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로 일정 정도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는 듯하다.


암튼, 협동조합형태로 다시 조직을 개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이 되었고 조직의 정체성도 더욱 명확하게 되었다.


<한국대안기업연합회>라는 조직도

105개 기업에 고용인원 2,100명 정도의 규모였다고는 하지만,


구글링을 해도 별로 자료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함께일하는세상>의 이철종 대표가 많이 고군분투 했던 조직인 듯한 느낌이 많이든다.


이에 비해서 새로운 조직은 회원사는 아직 6곳이지만,

확실히 덩치가 큰 조직들이 참여했기에 규모면에서는 훨씬 안정된 느낌이다.


+


그래서 그런지, 출범식의 분위기는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주었다.


<한국대안기업연합회>의 회원사들 일부가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정회원으로 앞에 나서게 되었다.


기존에 전면에서 활동했던

변안식 대표, 이철종 대표, 김성오 대표, 장종익 교수 등이 모두 참석했고,

다시 한 마디씩하면서 감회와 소회를 밝히는 모습은 전형적으로 한 세대가 끝남을 보여주었다.



물론 김성오대표는 새로운 조직에도 정회원으로 참석하지만,

해피브릿지의 송인창 대표, 엑투스의 최예준 대표 등이 아무래도 전면에 나설듯하고,

그렇게 되면 조직의 분위기와 느낌은 이전과는 많이 다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듯하다.


그 동안의 역사적 흐름을 전혀 모르던 나같은 사람에게는 매우 생소한 분위기였지만, 

대충 분위기를 보니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기존에 서로 알면서 대충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인 모양이다.


나름 현직 국회의원과 일본노협의 이사장이 직접 참석했고, 

CICOPA사무총장과 프랑스 노협연합회장의 영상 메세지도 보냈으며,

신협연합회, 한국노총,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단체 대표들도 모두 참석했기에,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보여주기는 했지만,

기존 관련 단체와 맴버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아직도 그들만의 잔치 분위기는 못 벗어난 느낌이 많이 들었다.


+


일본노협의 나까타 유조 이사장은

일본노협이 정상화되는데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경영능력도 부족했고, 조직에 대한 운영 노하우도 없어서 많이 고생했다는 것이다.


10년간은 주변의 의심의 눈초리도 받았지만,

센터사업단을 중심으로 모델 사업을 계속만들어내면서 

10년이 지난 이후에는 지역 사회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의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가?


2003년에 <한국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가 처음 출범했을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성장한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2013년 거세게 불었던 협동조합 열풍도,

이제 서서히 거품이 거치기 시작했기에 이제는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자료집에도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사업성과 경영능력의 부재가

그동안 가장 큰 문제였다고 쓰여져 있는데, 역시나 이 부분은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그나마, 연합회의 주축이 되는 해피브릿지나 엑투스 같은 기업들은

기존의 회원사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이기에 희망은 밝은 편이다.


그래서 오늘의 모습만 보면, 

이전에 비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창립총회에 참석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것 중에 하나는

참석자의 대부분이 젊고 새로운 사람들은 거의 없고, 너무나 기성세대들만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영능력과 사업성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장 큰 걸림돌이자 가장 시급히 극복해야하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기성세대가 무조건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력도 좀 필요한데,

기성세대만 모여있다보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세대가 적당히 골고로 섞여서 조화를 만들어내야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새롭게 합류한 맴버들이 어떻게 만들어가는지가 관건이 될듯하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업가들인 송인창 이사장이나 최예준 이사장의 역할이 매우 클 듯하다.)


협동조합에서는 인력이 사실상 전부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일반 기업보다 더 확실히 인재가 필요하다.

물리적 자본이 부족하기에 오히려 더 창의적이고 더 열정적이여야 한다.


이는 비단 오늘뿐만 아니라,

협동조합과 관련된 모임들 대부분에서 참석자들은 기성세대들이다.


반면에 소셜밴쳐나 사회혁신, ODA 프로젝트에는

너무나 패기넘치고 열정있는 청년들만 바글거리고 있다.

그들은 지켜보기만 해도 열정이 넘쳐서 기성세대가 좀 합류해서 진정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협동조합 관련 모임에 참석하는 젊은 청년들도 성향이 확실히 그들과 대조된다.

너무나 착하고 선한 마음에 참석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만 뭔가 액티브한 느낌은 확실히 부족하다.


아직까지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봉사단체나 자활프로젝트 이미지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사실 이제는 나도 30대이기에

마냥 패기넘치는 청년이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하지만

심지어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근본적으로 보면,

소셜벤쳐나 노동자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이나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서 운영한다는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는데

아직도 협동조합은 이미지 포지셔닝에 실패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일단 협동조합 자체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것같기도 하고,

알아도 뭔가 따분하고, 재미없고, 올드패션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저번에 ICA사무총장이 강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특수한 현상은 아닌 전세계적 현상인 듯하다.

과연 협동조합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잘만 이미지 메이킹하면

참신하고 기발하고 발찍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듯한데, 좀 아쉽다.


젊고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협동조합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어찌보면 협동조합연합회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린 공동체 사회 Social Innovation/Co-operatives CICOPA, ODA, 김성오, 노동자협동조합, 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변안식, 사회적 기업, 사회혁신, 성공회대, 소셜밴쳐, 송인창, 엑투스, 워커스코프레이티브, 이철종, 일본노협, 장종익, 창립총회, 최예준, 한국대안기업연합회, 함께일하는세상,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협동조합 대학원, 협동조합기본법

  1. Blog Icon
    딱콩

    협동조합과 청년, 나아가 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교육이 될 수도 있을테고, 청년협동조합 창업 대회 같은 것이 될 수도 있을테구요. 오픈플랫폼으로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것-기존의 참여자들 위주가 아니라-이 필요할텐데..마땅한 방법이 '딱' 하고 떠오르지 않네요. 어려워요-_ㅜ

  2.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네요~

    일단, 젊은 층들에게 협동조합이라 하면,
    태반이 아직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주식회사나 NGO같은 조직에 관심없는 친구들이
    협동조합에도 관심없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구요~
    그런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사회혁신과 사회적 기업에 관심있는 친구들도
    협동조합을 딱 들었을 때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지는 않는듯합니다.

    일단, 뭔가 복잡하고, 올드한 느낌도 있고,
    사회주의적 성향에 대한 거부감도 좀 있는 듯합니다.
    (20대가 30대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느낌을 요즘 많이 받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에
    자세히 설명하려면 한참걸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시적인 이벤트나 마케팅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굉장히 오랜 시간을 가지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구요.
    그 효과도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지, 단기적으로는 어려워 보입니다.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쳥년들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동조합 사례가 나오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연예계, 스포츠, 음악, 미디어 등의 컨텐츠 분야가 대표적이겠죠~
    사실 소셜 벤처가 몰리는 분야도 굉장히 한정적이니까요.

    그리고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리더층이 등장해야지,
    이게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너무 정치권과 기성세대들이 전면에 나서기만 하면,
    청년들은 자신들이 이야기도 아니고 낄 자리도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자신들과 비슷한 인물이거나,
    아니면 자신들도 좋아할만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호응을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까요.

    대중화를 원한다면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한 것이 현실인듯합니다.
    별로 협동조합스러운 접근은 아니지만, 대상을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겠죠
    (마케팅에서는 상대의 숨겨져있는 니즈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까지의 협동조합 관련 모임들은
    너무나 재미가 없고, 기성세대 취향대로만 진행된 것이 사실입니다.
    젊은층이 낄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협동조합 열풍에 너무 도취되어서,
    젊은층의 참여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민주주의 좌파, 철수와 원순을 논하다 - 조희연(2012)

2014.03.08 16:43
조희연...
솔직히 난 성공회대에 들어오기 전까지 그 이름을 몰랐다.

워낙 이쪽 분야를 몰랐기도 했고,
조희연 교수가 전면에 나서서 대중적으로 활동해온 사람은 아니였던 것같다.

근데, 이 쪽 바닥에 오래있던 사람들은,
성공회대 다닌다고 하면 다들 조희연 교수 수업은 들어봤냐고 물어본다.

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했다.
"참여연대는 조희연의 브레인과 박원순의 실행력이 만난 결과이다."

무슨 대단한 사람인가 찾아봤더니,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이고 NGO대학원장이였다.
진보 색깔로 유명한 성공회대에서도 간판이라고 불리는 학자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색깔 논쟁에서는 크게 주목받은 적은 별로 없었다.

활발한 저술활동에 비해서 직접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에,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재야의 지식인이기에 크게 대중에게 부각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

조희연, 조효제, 김동춘...
이 분들 수업 정도는 졸업하기 전에 꼭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마지막 논문학기 무리해서 수강신청을 하고,
교수님 수업을 듣게 되서 너무 기쁘다며 메일까지 썻는데 답이 없더라니...

이런 제길....
서울시 교육감 출마로 인해서 수업이 바뀌고 말았다....

처음에는 갑자기 왠 교육감인가 싶기도 했는데...
최근에 책도 내시고 하신 것을 보면 나름 고민을 많이해오셨던 것같다.

곽노현과, 김상곤의 전례를 거울 삼아서,
꼭 당선되어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길 기대하는 수밖에...

+

민주주의 좌파, 철수와 원순을 논하다
국내도서
저자 : 조희연
출판 : 한울 2012.07.20
상세보기


아쉬운 마음에 출마 선언 후 출간한 책 이외에 
가장 최근에 출간하신 책을 찾아보니 2012년에 출간하신 이 책이였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진보 진영에서 이렇게 이 분을 띄워주는지...
(물론 대중들은 대부분 조희연이 누구인지 아직도 잘 모른다.)

일단, 가장 실망한 점은 책을 좀 어렵게 쓰신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이미 본인도 알고 계신듯, 책에 대놓고 자신의 단점으로써 써 놓으셨다.)

하지만, 책에서 확실히 솔직 담백한 성격이 느껴졌고,
자신의 단점을 너무나 명확히 잘 알고 이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내 취향에 맞았다.

반면에 자신의 생각은 명확했고, 시대를 보는 눈도 일관되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박원순의 당선과 안철수의 부각으로 뭔가 될 듯해서 들 떠있던
2012년 쓰여진 책이지만, 굉장히 현실을 냉정하고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이미 서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놨고,
서장에 들어가면 이를 좀 더 자세히 진짜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다해놨다는 점이다.
(아예 책에 '서장만 읽는 사람들도 존재할 듯하니 이왕 여기서 다 설명한다' 라고 써놨다.)

사람들의 기본 심리까지 대충 파악하고 있다니...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 분 수업을 못들어본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

조희연 교수는 한국 사회를 상이한 두 주체가 각축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거대한 기득권 세력과
'대단히 높은 수준의 평등주의적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민주화와 민주정부에 실망한 대중

흥미로운 분석이였다.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는 정치인들의 이분법적 사고와는 사뭇다른 접근~

그것도 단순한 기득권과 대중의 갈등이 아니라,
한쪽은 거대한 기득권이며, 한쪽은 대단히 높은 수준의 평등주의적 의식을 가진 실망한 대중이였다.

대중에 대한 이 독특한 표현에는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있었다.
기득권 세력이 주도권을 가지고 가기에는 대중의 수준이 너무 높고,
반대로 반독재 세력은 독재와의 싸움에서 선전했지만, 신자유주의적 변화에 무력하게 무너졌기에 대중은 실망했다.

정치인들은 정치의 중심에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조희연 교수는 대중을 중심에 두고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통해서 사회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우둔한 대중을 어떻게 이용해 여론을 만들어갈지 고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이다.
보수가 정권을 잡고도 전횡하지 못하는 것과 진보가 신뢰를 잃은 현실을 짧은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조희연 교수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신보수정부의 출범 이후를
포스트 민주화시대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보수적 발전이 될지 진보적 발전이 될지 미지수인 상황이라 설명한다.

1987년 민주화 체제를 구축한 후 20년이 지나면서,
반독재세력의 핵심과제는 민주적인 개혁이였고, 정치적으로 민주성과 투명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글로벌 신자유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신자유주의 경쟁 프레임은, 
자본/시장/기업 권력은 시장원리를 확산시켜 나가면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다.

민주 항쟁에 참여한 반독재세력은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지만,
자유 무역, 세계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체 전면적인 개방노선에 참여하면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 기대했던 신성장의 방식이
근본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면서 현존하는 체재에 순응하는 지배적 프레임이 균열된다.

이 포스트 민주화 시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도전을 조희연 교수는 3가지 정치성으로 설명한다.

첫번째는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반 MB정서
두번째는 사회경제적 모순을 극복해보려는 반 신자유주의 투쟁
세번째는 정보화와 소비자본주의 시대의 새로운 모순에 대한 다양한 저항들

쉽게 이야기하면,
정치적 투쟁, 경제적 투쟁, 그리고 제 3의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치적 투쟁의 대표적인 것이 나꼼수 현상이고,
경제적 투쟁의 대표적인 것이 노동 운동의 재조명이라면, 
제 3의 투쟁의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안철수와 박원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제3의 정치성에 주목하고 있다.

+

정치적 투쟁과 경제적 투쟁은 이전부터 있었던 현상이라면,
제 3의 정치성은 이전의 프레임으로 포괄되지 않는 영역이다.

기존의 정치이념적 측면에서 보면 비판적 자유주의에 해당되며,
다원성과 개인의 자유와 자율에 대해서 일정한 급진적 옹호까지 포함하고 있는 영역이다.

반권위주의적이고, 공정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며
정치와 사회경제적 해방에서 더 나아가 사회문화적 해방의 동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제 3의 정치성에 대한 가능성은
바로 안철수 현상이라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로 여실히 드러났다.

정치적 민주주의 퇴보에 대한 저항(제 1정치성)과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로의 전환에 대한 요구들(제 2정치성)과 혼재되어 등장했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의 자유와 자율, 탈권위주의, 공정을 지향하는
급진적 민주주의의 확장은 제 3의 정치성으로써 새로운 민주주의 운동의 형태라는 설명이다.

이는 제도 정치(선거, 정당, 의회) 이외의 영역에서
대중의 직접 행동, 사회 운동 등의 정당이 아닌 다양한 정치 활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제도정치에 대한 불신들은 역설적으로 정당을 혁신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조희연 교수는 제도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비제도정치가 어떻게 제도 정치에 영향을 주어서 함께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는 점이다.

서로간의 상호작용과 협력모델을 통해서 상생해야만
제도 정치가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비제도 정치가 정치적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참~~~
너무나 당연하고 옳은 말씀이지만, 현실에서는 이걸 진짜 너무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정당들은 대중과 여론을 무서워하면서도 
어떻게든 사람들을 호도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쟁취하려고만 하고 있고,
비제도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정당과 손을 잡으면 영혼을 파는 것처럼 여기면서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워낙 무게 추가 한 쪽으로 실리면서,
어쩔 수 없이 힘을 모으는 양상이 나타나지만 이는 진정한 연대보다는 
이기기 위한 야합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에 총선과 대선에서 연이은 패배를 경험하고 말았다.

이 부분에 있어서 박원순이 가지는 상징성은 매우 중요한 것같다.

+

확실히 안철수와 박원순은 다르다.
그리고, 조희연 교수도 이 둘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다르게 언급하고 있다.

박원순과 개인적 친분이 깊으니 당연히 그렇게지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희연 교수가 단지 그런 부분에서 이 둘을 나눠서 평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확실히 조희연 교수는 정치인보다는 지식인이기에,
안철수와 박원순 현상에 대해서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고 있었고 나도 이에 상당부분 공감했다.

내가 보기에는,
안철수는 현상이라는 표현보다는 열풍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하다.
순십간에 달아올랐고 본인의 의사보다는 주변에서 더욱더 밀어붙인 것이 강한 것 같다.
시대의 열망인 것처럼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 듯했다.

누구와 결합할지, 어떤 현실적이고 정치적 선택을 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2012년 대선을 애매모호하게 마무리했으며, 결국 얼마전 민주당과 합당을 결정했다.
'새정치'라는 구호를 입버릇처럼 사용했지만, 합당을 통해서 결국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이 책은 2012년 대선 전에 쓰여졌기에,
안철수에 대해서는 말을 좀 아끼는 모습이 보여졌고 사실은 구체적인 언급이 별로 없다.
그냥 안철수라는 인물이 부각된 이유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 두고만 있다.

이 번 학기 수업을 들었으면, 
안철수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부분이 많은데, 굉장히 아쉽게 됐다.

이에 비해 박원순에 대해서는 상당히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박원순이 정치인으로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시민운동가로 오랫동안 정치를 해놨고,
2012년 당시에도, 이미 시장에 당선되었기에 훨씬 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흥미로운 표현은 시민운동가 박원순과 정치인 박원순에 대해서는
확실히 분리된 관점에서 냉철한 비판의 자세로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원순은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였지만, 이제는 감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조희연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시민운동이 정치 세력화의 기반으로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였다.

어찌보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의 정치 진출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시민 운동 분야에서 박원순이라는 인물이 정치권에 진출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
시민 운동이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난하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솔직히 법조인, 언론계, 공무원 등도 모두 정치에 진출하면 안된다.)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시민운동의 가치를 지켜야하며,
박원순은 더 이상 시민운동가가 아닌 정치인이기에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기에,
어설프게 박원순에게 시민운동가의 모습을 기대하거나, 우리 사람이니까 봐주자는 태도는 경계해야한다.

+

참... 글은 솔직히 좀 어렵게 썼지만...
대부분의 설명은 너무나 명쾌하고 일목요연하기에 너무 재밌게 읽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전체 책의 1/4에 해당하는 서장까지의 내용이지만,
책의 핵심 주제는 이미 다 소개한 듯하여 여기서 내용 소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뒤에 이어서 나오는
현상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들과 정책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너무 주옥같지만,
그것까지 다 정리하면 이거는 뭐 답이 안나온다... ^^
(거의 책을 하나 새로 쓰는 수준이 될 듯)

조희연 교수의 강의를 못듣게 되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내공을 가진 사람이 서울시 교육감이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해보인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꼭 선전하길 기대한다~~ ^^


열린 공동체 사회 Books/정치/역사 민주주의, 박원순, 서울시 교육감, 성공회대, 시민운동, 안철수, 제 3의 정치성, 조희연, 참여연대, 포스트 민주화시대

[한국현대사의 이해 ①] 한국사회의 특징 - 한홍구 (2014)

2014.03.05 22:53
달변가이신 한홍구 선생님의 깨알같은 강의...
혼자 듣기 너무 아까워서 매주 수업이 끝나면 간단하게 요약해서 소감을 같이 정리해보고자 한다.

완강까지 모두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Anyway 할 때까지는 해봐야지~~ ^^

첫 강의는 오리엔테이션으로 한국 사회의 특징을 4가지 정도 정리하셨다.

뭐 사전에 준비하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주옥같다~ ^^


1. 단일민족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누가 우리는 같은 단군의 자손이라고 말했으면, 불경한 이야기였다.

단군시조의 개념은 19세말 20세기초에 들어와서 생겨난 근대적 민족 관념이다.
물론, 단일 민족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동일성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단일 민족의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일본과의 관계 정리 속에서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해서 
우리 민족을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한다.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참~ 재미있으면서도 지혜로운 대처였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요즘은 민족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단일민족은 1910년대에는 굉장히 진보적인 사고에서 출발한 것이였다.


2. 체제와 기득권 유지

우리 나라는 2000년 동안에 왕조가 3번밖에 안 바뀐 나라이며,
가장 짧은 조선도 500년은 거뜬히 넘긴다.

임진왜란에서 승전국(명나라)-패전국(애도막부) 모두 망했는데,
조선만은 그대로 살아남아서 300년은 더 버티었다. 

중국의 왕조의 기본적인 특징 중 하나는 정복왕조라는 점이다.
오랑캐가 들어와서 본토를 차지하고, 한족을 완전히 몰아냈다가 다시 완전히 밀려나는 것이 반복된다.

살아남았다는 것은 근본적인 개혁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서 체재를 유지해왔는 것을 의미하면서도,
보수적인 토양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현재 한국을 점령하고 있는 주요 성씨는 모두 신라에서 출발함 (대표적인 것이 김씨)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갈 때 호족은 살아남고,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갈 때 권문세가들을 살아남고,
조선에서 일제로 넘어갈 때 양반들은 살아남고,
일제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갈 때 친일파들은 살아남았음 (오히려, 친일파 청산하자고 이야기한 사람들이 청산당함)
독재에서 민주화로 넘어갈 때 재수없는 몇 명만 처벌당함 (이근환)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은 100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 가정에서 여러번 과거 급제하기가 힘들었고, 
중국 황제의 힘이 가장 강했기에 기득권의 힘이 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선에서는 150년 정도 지난 이후에는 문벌에서 연이어서 과거에 급제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장자 상속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첫 째가 모든 것을 가져가고 동생들을 고향에서 떠나서 살게 된다.

이에 비해서, 한국에서는 분할 상속을 많이 했다.
(조선 말에 장자 상속이 이루어지기는 했다고 한다.)
4대 정도만 내려오게 되면 재산이 분산되기 때문에 잔반(가난한 선비)으로 전락하게 되고,
그렇게 되니, 똥개도 자기 동네에서는 먹어주니까, 흩어지지 않고 모여살면서 집성촌을 이루게 된다.


3. 사상적 특징

유럽은 힘 쎈놈이 최고였고, 귀족은 무사의 전통이 존재했지만,
한국은 지식이 높은 놈이 최고였다.

변방 국가이기에
중국에서 유행한 것이 20년 정도 지나면 한국에서 유행하며,
한국에서는 동일한 사상이 2번씩 유행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교종 - 신라 시대 / 고려 전기&중기
선종 - 신라 말기 / 고려 말기
성리학 - 고려말 / 조선 중기


4. 조공제도

연개소문 죽은 이래 최고로 중국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조공제도만 봐도 전통적인 중국과의 관계는 '천하관'에 기반한 철저한 주종관계였다.

심지어 명나라가 망하자, 소중화의 개념이 등장하는데,
자살한 명나라 마지막 황제의 제사를 300년동안 조선에서 지내줬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청나라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박제가 같은 북학파가 청의 앞선 문물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하지만 완전 무시당한다.

-----------------------------------------------------------------

재미있게 듣고 있었는데,
시간 다됐으니까 이정도에 마무리한다고 하시더니
바로 담 시간부터는 식민지 시대의 이야기를 한다고 하신다...

현대사가 주제이기에 가볍게 다룬다고 하시면서,
약 2000년의 역사를 이렇게 깔끔이 끝내버리시다니...

조선은 나라마 망할 때도 더럽게 망했다고 하신다.
나라가 망하냐 살리느냐의 갈림길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어짜피 망할텐데, 어떻게 망하냐를 가지고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나라가 망하는데, 싸워서 망한 것이 아니라 도장찍어서 망했고,
고종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라를 일본에 내주고 말았다.

망할 때 더럽게 망하니까,
조선 왕조의 부활이 제대로 논의된 적이 거의 없다.

참... 부끄러운 이야기다.

고종은 왕에서 황제로 자신의 신분을 바꾸기는 했지만,
어짜피 그의 존재감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고종에 대한 재평가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점만 놓고 봐도, 나름 노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종이 잘했던 왕은 절대 아닌 듯하다.

그러면서, 담주에는 
일본에게 더럽게 식민지 생활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한다.
바로 옆의 나라에게 그것도 생긴 것마져 비슷하게 생긴 놈들에게 지배당한 것이 얼마나 서글픈지...

벌써부터 담 주 강의가 기대된다.

암튼...
이 번 학기 강의~ 
한홍구 교수님의 책을 처음 만났던 그 설레임이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 ^^

대한민국사 세트
국내도서
저자 : 한홍구
출판 : 한겨레출판 2006.12.14
상세보기


열린 공동체 사회 Books/정치/역사 기득권 유지, 단일민족, 분할상속, 성공회대, 장자 상속의 원칙, 한국 사회의 특징, 한홍구, 현대사

[생산관리①] 생산관리란 무엇인가? (Operations Management)

2014.01.09 09:42
Operations Management (Paperback / 9th Ed.)
외국도서
저자 : Lee J. Krajewski / Larry P. Ritzman / Manoj K. Malhotra
출판 : Pearson Education Korea 2009.01.01
상세보기


경영학과 수업중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지는 분야가 바로 생산관리이다.


물론 생산관리 분야 교수님들이

이 글을 보면 화내시겠지만, 현실은 인정하실 것이다.


이유야 뭐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장냄새가 좀 나고, 수학과 연관이 많이 되서일 것이다.


학부 때도, 생산관리 과목을 하나는 들어야 된다는 선배의 충고에

아무 사전 지식 없이 경영과학 수업을 들었다가 피를 봤던 경험이 있어서

생산관리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원에 와서 다시 만난 생산관리...


나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였고~

경영학도, 특히 CEO가 되고 싶다는 사람은 꼭 알아야하는 내용이였다.

(제조업에 초점이 맞춰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


역시나 모든 과목이 다 그렇지만,

교수님들은 자신의 분야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경향이 있다.

(사실 그 정도의 프라이드는 가지고 있어야 교수를 하실 수 있겠지만...)


암튼~~

생각보다 생산관리의 범위가 매우 넓었다.

산업공학과 영역이 좀 겹치기도 하고, 마케팅하고도 좀 많이 겹치기도 했다.

(물론, 같은 프로세스 상에서도 분야에 따라서 보는 관점은 전혀 달랐다.)


초창기 생산관리의 관점은

어떻게든 비용을 줄여서 효율성을 높이냐에 한정되었고,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Value를 통해서 profit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보면서

production 개념에서 operation개념으로 영역이 좀 넓어지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도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가치를 만들어내는 모든 활동을 생산으로 보다보니,

기업의 모든 활동 중에 안 걸리는 부분이 없는 것이다.

(좀 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은 맞는 말이기는 하다.)



<생산관리의 현대적 정의>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가치 사슬 활동을 통해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원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는 활동


+


아무리 그래도 주 전공분야라는 것이 있는 법이니

생산관리에서 주로 다루는 영역은 아래와 같다.


수요 예측, 생산 능력 계획, 일정 관리, 

재고 관리, 품질 관리, 고용자의 동기 부여 및 교육, 

공장 배치유통 관리, 공급 사슬 전반의 관리



교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경영학의 다른 분야인 마케팅과의 차이로 명확히 설명해주셨다.


Marketing promises, Operations Delivers



생산관리의 주된 관심사는

역시 효율성이라는 부분과 결과보다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 내용 중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수 경우,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Operations Management Operations Delivers, Operations Management, 공급 사슬 관리, 박상선, 생산관리, 성공회대

꿈과 직업에 대해서 - 백희성

2013.12.29 09:07

백희성이라는 인물은 사실 처음들었다. 
강의를 보고 나서야 검색을 통해서 독특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다.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자,
무작정 프랑스 유학을 떠나버린 열혈 청년

그리고 그는 프랑스 전역의 건축학교 졸업생들 중 최우수 작품에 수여되는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게 되었다.

그런 후 그는 현재 프랑스의 장 누벨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

는 어찌보면 꽤 잘나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력보다는 그의 메세지가 확실히 더 강렬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꿈이 직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Dream은 명사이면서도 동사이다.

꿈이 직업과 동일한 단어가 되어버리는 순간
사람들은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많은 경쟁을 통해서 달성해야할 목표만 존재하며,
왜 꿈을 꾸는지, 무엇이 행복인지에 대한 고민은 사치에 불과해진다.

내가 꿈꾸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직업을 가지는 것은 얼마든 가능하다.

그리고, 반드시 최고가 될 필요도 없으며,
얼마든지 실패를 통해서 새로운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

내가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

난 누구나 함께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그 방법으로는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대학생 때는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싶었고,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착한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다시 공부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난 방법은 모르지만 꿈을 항상 꾸었고,
주어진 환경과 경험에 따라서 그 방법과 형태를 계속 바뀌왔지만,
아직도 꿈꾸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꿈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뒤늦게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 입학해서 공부하고 있지만,
막상 이곳에 들어와서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배우면서 또 다른 생각들이 복잡하다.

어떻게 보면 너무 맨날 꿈만 꾸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난 이 과정들이 너무나 행복하기에 아직 열매는 없지만,

언젠가 이루게 될 열매들을 기대하게 된다.

과연 내가 만들고 싶은 행복한 회사와 착한 사회
그 꿈을  위해서 오늘도 나는 실패에 도전한다!! ^^






열린 공동체 사회 Working Innovation/Work & Life 광고, , 백희성, 사회적 경제, 성공회대, 직업, 착한 사회, 폴 메이몽 건축가 상, 행복한 일터, 행복한 회사, 협동조합, 협동조합경영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