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21

코비드19 시대 온라인 Zoom을 활용한 팀프로젝트 수업 경험

2020년 코비드 19 시대가 도래한 이후 교육 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전통적인 개념의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이 상당부분을 대체하게 되었다. 준비 안된 교육 현장은 재앙에 가까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고, 급한 불을 잘 넘기면 되겠지 싶었던 현장에서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오히려 강의식 수업은 기술적 대안만 마련되면 대처가 가능해보였지만, 참여식 수업의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만나질 못하니 온라인 Zoom이나 구글 행아웃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토론식 수업의 경우에는 생생함이 떨어지더라도 진행에 무리는 없었지만, 프로젝트형 수업의 경우에는 소그룹 기능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상호간 대화(Dialo..

거대한 역설(Development and Social change) - Philip McMichael (2012)

거대한 역설국내도서저자 : 필립 맥마이클(Philip McMichael) / 조효제역출판 : 교양인 2013.04.05상세보기 이 책은 1996년 초판이 발행되었지만,국내에는 2012년 수정된 제5판을 조효제 교수가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저자인 미국 코넬대 교수인 필립 맥마이클은국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라는데, 사실 내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어느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이 책을 보면 그 내공은 진짜 장난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1940년대 개발의 시대부터 2010년대 혼란의 시기까지...개발과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 있었는지 쭉~~ 정리해주고 있다.방대한 분량과 역사적 통찰이 돗보이는 명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제 1세계의 관점에서만 다루어지던 개발이라는 이슈를제..

다문화 사회는 우리의 미래인가 - 조효제 교수 (2014.06.09)

1980년대만 해도,필리핀계인 이자스민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하지만 1호선을 타보면,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2006년부터 영주권을 획득한 사람 중에3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지방선거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것이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48,426명이 유권자의 자격을 획득했다고 한다.(투표권 부여에 있어서는 참으로 민주적인 국가이다.) 학계에서는 10% 정도가 되면 '다문화 사회'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대한민국은 현재 2.9% 정도되기 때문에 아직 숫자로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기에 다문화사회로 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족의 90%를 차지하고 있는중국 정도..

조희연 교수 성공회대 고별 강연에 다녀와서... (2014.06.11)

어제 조효제 교수님 수업의 종강파티 시간에,오늘 조희연 교수님의 고별 강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년이 넘게 근무했고 오늘의 성공회대학교를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분이지만,별도의 퇴임식은 없이 학부 수업 종강시간을 고별 강연이라는 타이틀로 공개 강연을 하신다는 것이다. 성공회대의 간판 교수 중에 한 명인 조효제 교수님은조희연 교수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하시며 아쉬움을 여실히 드러내셨다. 수업시간에도 선거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던 조효제 교수님도솔직히 조희연 교수님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당선될줄은 몰랐다고 하셨다. 한홍구 교수님도 이재정 총장님은 가능할 듯한데,조희연 교수님은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힘들꺼라 이야기했었다. 대부분의 성공회대 교수님들도조희연 교수님이 당선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

[사회혁신] Open Project S를 시작하다...

작은 실험을 하나 시작했다.Open Project S 라는 이름으로, 스터디 모임을 시작하려고한다. 이 모임을 생각한지는 좀 오래됐다~~ 사회혁신 비즈니스에서는 인문학적 성찰과 경영학적 역량이 동시에 필요한데,사실상 이를 둘 다 다루는 곳도 별로 없고, 둘 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지 않다. Social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모임에 참여하면서,너무나 실무적인 부분에만 치우치고 있는 현실에 위험성을 느꼈다. 그래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MBA과정에 재학중인 후배를 꼬셔서,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임을 기획해보았다. 사색적이고 아카데믹한 성격이 강한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석사과정 재학생과 실무적이고 실천적인 성격이 강한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과정 재학생이 만났다. 그리고 여기에 현장에서 활동중인 친..

6.4지방선거, 결국 모든 정당이 심판받았다.

참 대한민국 국민은 대단한 것 같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절묘한 선거 결과로 모든 정당을 한 번에 심판해버렸다. 정치에 관심 없을 때는 선거가 이렇게 익사이팅한 줄 몰랐는데...이러한 오묘한 선겨결과는 억지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 것같다. 2012년 총선 이후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는 참 멋지게 정치할줄 아는 나라라는 것이 느껴진다. 잘못할 경우 야권에게 표를 주기는 주지만,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절대 완벽하게 밀어주지는 않는다. 언제나 속터지게 만들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모든 정당을 심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당에게 기회는 남겨주었다.(이런 결과가 나오면 모든 정당이 다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물론 2..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창립총회 (4월 19일 / 만해NGO교육센터)

드디어 가 정식 출범했다.작년부터 이야기가 쭉 나왔던 것같은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아예 새로운 조직으로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기존에 있던 관련 움직임을 다시 재정비해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1990년대부터 대안 기업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고,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을 전후로 자활기업이 활성화되었던 것은 알고 있었다.근데, 이미 연합회가 구성되어서 운영되었던 것은 잘 몰랐던 것이다. 2003년에 가 처음 결성되었다가,2007년에 로 명칭을 변경해 확대재편 했지만,2014년에 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다. (말그대로 시즌3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성공회대에서 2000년대 초 NGO대학원을 만들면서,협동조합대학원도 같이 만들었다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확실히 1..

민주주의 좌파, 철수와 원순을 논하다 - 조희연(2012)

조희연...솔직히 난 성공회대에 들어오기 전까지 그 이름을 몰랐다. 워낙 이쪽 분야를 몰랐기도 했고,조희연 교수가 전면에 나서서 대중적으로 활동해온 사람은 아니였던 것같다. 근데, 이 쪽 바닥에 오래있던 사람들은,성공회대 다닌다고 하면 다들 조희연 교수 수업은 들어봤냐고 물어본다. 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했다."참여연대는 조희연의 브레인과 박원순의 실행력이 만난 결과이다." 무슨 대단한 사람인가 찾아봤더니,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이고 NGO대학원장이였다.진보 색깔로 유명한 성공회대에서도 간판이라고 불리는 학자였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색깔 논쟁에서는 크게 주목받은 적은 별로 없었다. 활발한 저술활동에 비해서 직접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에,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재야의 지식인이..

Books/정치/역사 2014.03.08

[한국현대사의 이해 ①] 한국사회의 특징 - 한홍구 (2014)

달변가이신 한홍구 선생님의 깨알같은 강의...혼자 듣기 너무 아까워서 매주 수업이 끝나면 간단하게 요약해서 소감을 같이 정리해보고자 한다. 완강까지 모두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Anyway 할 때까지는 해봐야지~~ ^^ 첫 강의는 오리엔테이션으로 한국 사회의 특징을 4가지 정도 정리하셨다. 뭐 사전에 준비하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주옥같다~ ^^ 1. 단일민족 조선시대까지만 해도누가 우리는 같은 단군의 자손이라고 말했으면, 불경한 이야기였다. 단군시조의 개념은 19세말 20세기초에 들어와서 생겨난 근대적 민족 관념이다.물론, 단일 민족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동일성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단일 민족의 논의가 ..

Books/정치/역사 2014.03.05

[생산관리①] 생산관리란 무엇인가? (Operations Management)

Operations Management (Paperback / 9th Ed.) 외국도서저자 : Lee J. Krajewski / Larry P. Ritzman / Manoj K. Malhotra출판 : Pearson Education Korea 2009.01.01상세보기 경영학과 수업중에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지는 분야가 바로 생산관리이다. 물론 생산관리 분야 교수님들이이 글을 보면 화내시겠지만, 현실은 인정하실 것이다. 이유야 뭐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아무래도 공장냄새가 좀 나고, 수학과 연관이 많이 되서일 것이다. 학부 때도, 생산관리 과목을 하나는 들어야 된다는 선배의 충고에아무 사전 지식 없이 경영과학 수업을 들었다가 피를 봤던 경험이 있어서생산관리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