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소설/시/문학 14

1925 The great Gatsby by Scott Fitzgerald (위대한 개츠비 2003)

번역을 가지고 이렇게 감론을박이 많은 소설도 드물 것이다.원문 자체가 워낙 까다롭게 쓰여져서 이를 번역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위대한 개츠비국내도서저자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 김욱동역출판 : 민음사 2003.05.06상세보기 원문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한 김영하(2009)의 번역본이 화두였는데, 시간되면 한 번 읽어봐야할 듯하다.(많은 분들이 김욱동의 번역본을 읽다가 포기했던 소설을 김영하의 번역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 내가 위대한 개츠비를 처음 만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서 굉장한 소설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소설이길래 소설 속 인물이 그렇게 극찬을 하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를 집어들었지만 결국은 ..

If I can - Emily Elizabeth Dickinson (1924)

If I can..... Emily Elizabeth Dickinson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I shall not live in vain If I can ease one life the aching, or cool one pain, or help one fainting robin Unto his nest again, I shall not live in vain + 내가 만일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내가 만일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내가 만일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거나 괴로움 하나 달래줄 수 있다면 기진맥진 지친 울새 한 마리를 그 둥지 위에 다시 넣어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정글만리 - 조정래 (2013)

15일간의 중국 여행 베이징 - 내몽골 - 칭다오를 거친 나의 여행 마무리는칭다오에 있는 누나 집 책장에 꽂혀있는 라는 소설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정글만리 세트 (전3권)국내도서저자 : 조정래출판 : 해냄출판사 2013.07.15상세보기 이미 이번이 4번째 중국여행이고,상하이, 쑤저우, 백두산, 연길, 심양 등을 방문한 경력이 있지만중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기에 이번 여행의 목적 자체는 필드스터디의 성격이 강했다. 10년째 중국에 살고 있는 누나가방학을 맞아 놀러오라고 했을 때 여행지로날씨도 덥고 놀러다니기에는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베이징을 고른 이유도 중국에 대해서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고 싶어서였고,이왕 간김에 매형이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내몽골까지 따라서 가본 것이였다. 베이징에서의 5박..

'The Reader' - 베른하르트 슐링크 (2004)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국내도서저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ard Schlink) / 김재혁역출판 : 이레 2004.11.30상세보기 부산 기차 여행의 동반자로 아화씨가 추천해 준 소설~ 앞부분을 읽을 때는'왜 이렇게 야한 소설을 추천해줬지?' 의문이 들었지만... 읽다보니 잔잔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참 좋았고,생각의 깊이나 감성적인 표현이 너무 맘에 들었다. 서울에 올라와 동명영화를 찾아 보았으나...소설이 주었던 그 깊이감을 느낄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영화라는 특성에 맞게 참 각색을 잘했다는 느낌을 들었지만, 배우의 훌륭한 연기에도 불구하고,작가의 깊이있는 사고를 살리기에는 다소 한계가 느껴졌다~ + 이 소설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든다~특히나 마지막 한나의..

귀천 - 천상병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의 사진을 보면,모두 한결같이 해맑게 웃고 있다. 술과 담배, 그리고 사람을 좋아했다는 성격답게인생에 티끌 하나 없을 듯한, 아무런 근심 걱정 하나 없는 아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보면 그리 순탄하지는 않다. 이미 대학생 시절 문단에 등단하면서그 천재성을 과시한 천상병 시인이지만, 너무나 사람들을 쉽게 믿고,친구와 술, 담배를 좋아하다보니 생활력은 제로에 가까웠고생계 역시 아내가 인사동에 낸 찻집 '귀천'을 통해서 해결했다고 한..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2010)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양장)국내도서저자 : 장영희출판 : 샘터사 2010.05.06상세보기 내가 장영희 교수의 글을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장영희교수는 살아있었는데... T.T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살았음에도... 계속되는 암과의 투병생활을 하였음에도... 그녀의 글에서는 언제나 사람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그 책은 그녀의 사후에 출간된 유고집니다. + 장영희 교수는 나와 완전 다른 사람이다~ 아마 책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대면했다면, 별로 대화도 통하지 않았을 것같고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래서 내가 그녀의 열열한 팬이 된 것같다~~ ^^ 부친의 명성을 이은 이력과 장애를 극복한 경력!! 이 ..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2008)

이 글은 2010년 10월 27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개밥바라기별 (양장)국내도서저자 : 황석영(Hwang Sok-yong)출판 : 문학동네 2008.08.01상세보기인상깊은 구절"나는 젊은 시절에 방랑을 하면서 저녁 무렵 해가 지자마자 서쪽 하늘에 초승달과 더불어 나타나던 정다운 나의 별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그 별을'샛별'이라고도 부르지만, 또 다른 이름으로'개밥바라기'라고도 부른다. 참 이쁜 이름이 있으면서도,참 쓸쓸한 이름을 동시에 가진 별 작가 황석영은 자신의 청소년기를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솔직히 난 주인공 '준이' 같은인생을 살지 않았다. 오히려, 착한 학생이라 표현된영길이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학창시절 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친구들과 주로 어울리면서도 정해진 ..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1988)

연금술사저자파울로 코엘료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1-12-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브라질 작가 '코엘료'의 이름을 굳혀준 그의 대표작이다. 자신의...글쓴이 평점 인상깊은 구절"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양치기 소년의 보물을 찾기 위한 피라미드 유람기 이 이야기에는 다이나믹한 스토리 전개나 반전은 전혀 없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 전개와 결론이지만,이 소설은 소설이기보다는 한 편의 묵상집같은 느낌을 준다. 자아를 찾아가는 양치기의 모습은 너무나 인간적이며 너무나 나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나와 다른 결정적인 차이는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성취해냈다는 것..

Love&Free - 다카하시 아유뮤 (2010)

이 글은 2010년 10월 26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LOVE & FREE저자다카하시 아유무 지음출판사동아시아 | 2002-08-01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명문대학 중퇴자이자 시인, 록 가수이며 사업가인 다카하시 아유무...글쓴이 평점 나의 제주여행과 함께해준 소중한 책~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라는 부제에 걸맞게읽을수록 자유로운 내 영혼을 찾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나의 제주 여행 컨셉과는너무나 잘 맞는 환상의 조합이였다~ ^^ 스물 다섯의 나이에 사랑하는 여인과1년 8개월간 아무런 계획없이 세계를 떠돌아다닌 자유로운 젊은 영혼의 짧은 사색들은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내 영혼에 자유함을 주었다~ + 나의 Lifework는 무엇인가? Happy & Love 너무 추상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1990)

이글은 2010년 10월 12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글입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읽기국내도서저자 :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출판 : 민음사 2009.12.24상세보기 솔직히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쉽게 생각하면 그냥 한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두가지 요소가처음부터 끝까지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때로는 철학적으로, 때로는 정치적으로, 때로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소설은 흘러간다... 첫 장부터 등장하는 니체의 영원한 회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너무나 철학적이라 과연 내가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싶었으나...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몰입도를 높였었고,중간 중간 시간을 초월한 스토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