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Innovation/Work & Life 8

2018 이키가이 いき-がい (生甲斐) by 켄 모기 (茂木 健一郞)

이키가이국내도서저자 : 켄 모기(모기 겐이치로)(Ken Mogi) / 허지은역출판 : 밝은세상 2018.02.08상세보기 MTA 워크샵에서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다루고 있는 주제 호세가 워크샵에 사용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산 책인데,막상 책에서는 호세가 워크샵에서 사용했던 툴에 대해서는 다루지는 않는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너무나 쉽게 호세가 쓴 툴을 찾을 수 있는데,도대체 어디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는 건지 궁금할 따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좋은 툴이다.이키가이는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살아가는 보람' 정도가 적당할 듯하다. 저자는 일본의 독특한 문화처럼 설명하지만, 어느 나라에 가든 존재하는 개념이긴하다.하지만, 저자 말대로 일본인들은 이에 대해서 좀 더 충실하고 ..

2015 The end of Jobs by Taylor Pearson (직업의 종말, 2017)

결국 우리의 미래, 우리의 이야기는 스스로 써 나가야만 한다. 저자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이 책의 이 마지막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불확실성의 시대, 남들이 그려놓은 '직업'이라는 길을 따라가는 시대는 끝났다.이제는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창업가(Entrepreneur)의 시대가 도래했다. 어쩌면 이미 뻔히 아는 이야기일 수 있다.직장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여기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 금방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간다.남들도 다 그렇게 걸어왔고,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걸어갈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그대로 걷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나 역시 외부 환경에 의해 시작된 구조조정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그 길을 아직도 걷고 있을지..

The future of Work (8th Asia future forum)

지난 15-16일 진행된 아시아 미래포럼의 주제는 '일의 미래'였다. 첫째날 주로 논의 된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프레카리아트의 출현, 노동보호, 기본소득 등이였고, 둘째날은 각 세션마다 지역 혁신, 플랫폼 경제, 직장 민주주의, 사회보장, 휴먼테크놀로지 등에 대해 다루었다.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뻔한 이야기를 많이 다룬 것도 같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주로 어떠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총칭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변화하는 노동조건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볼 수 있었다. 첫날 기조연설과 오후에 이어진 특별강연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간이였다...

심오한 한자의 세계 - 직장 사훈

어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사훈을 공모했다. 여러 사훈 중 직원 투표 결과 일등을 한 것은...... 日職集愛 可高拾多 (일직집애 가고십다) ☞한자뜻 풀이 [하루 업무에 애정을 모아야 능률도 오르고 얻는 것도 많다] 그랬더니 경영자 측에서 다른 의견을 냈다. 溢職加書 母何始愷 (일직가서 모하시개) ☞한자뜻 풀이 [일과 서류가 넘치는데 애들 엄마가 좋아 하겠는가] 그래도 직원들이 굽히지 않자, 결국 사훈을 이렇게 정했다. 河己失音 官頭登可 (하기실음 관두등가) ☞한자뜻 풀이 [물 흐르듯 아무 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사훈을 이렇게 정하니 사원들이 이렇케 댓글을 달았다. 鹽昞下內(염병하내) 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사랑하는 일을 하고! 당신의 일을 사랑하라!!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페북에서 여러 사람을 통해서 다음의 글을 공유받았다.상당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지만, 글쎄 이사람의 결론에는 공감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짓거려 본다.(밑에 그림을 클릭하면 번역문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주문의 허구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In the name of Love)라는 제목으로영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친절하게 한글로 번역해서 올려놓은 글이다. 요지는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노동 속에 숨겨져 있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의 맨 얼굴을 설명해주고 있다. 1) 해당 언어는 사랑할만한 일을 하지 못하는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심리적 박탈감을 줄 수 있으며, 스티브 잡스같은 사람들의 나르시즘에 불과한 이야기일뿐, 다른 형태의 노동의 가치를 매력이 없어 보..

강신주의 다상담 03 - '일' 편

직장 생활 3년차에 접어들 때, 갑자기 불연듯 떠오른 생각은"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였다. 물론 그 때 나는나름 괜찮다고 소문난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었다.업무 강도는 높지만, 그래도 즐겁게 일하지 않냐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렇다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야할텐데,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지못해 일했고, 돈만 있으면 당장 때려치고 싶어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하는 이야기는나중에 돈벌어서 뭐하고 싶다는 이야기였고,직장을 취미처럼 다니는 부자집 자녀들을 부러워했다.(광고회사는 일이 재미있어 보여서 그런지 그런 분들이 꽤 존재하신다.) 월급의 노예... 이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마찬가지였다. 처자식 먹여살리려고,카드값이 나를 일하게 부른다.때려칠까 싶..

꿈과 직업에 대해서 - 백희성

백희성이라는 인물은 사실 처음들었다. 강의를 보고 나서야 검색을 통해서 독특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다.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자,무작정 프랑스 유학을 떠나버린 열혈 청년 그리고 그는 프랑스 전역의 건축학교 졸업생들 중 최우수 작품에 수여되는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게 되었다. 그런 후 그는 현재 프랑스의 장 누벨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 그는 어찌보면 꽤 잘나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었다.하지만, 그의 이력보다는 그의 메세지가 확실히 더 강렬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꿈이 직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Dream은 명사이면서도 동사이다. 꿈이 직업과 동일한 단어가 되어버리는 순간사람들은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

부유한 노예 (The future of success) - Robert Reich (2001)

부유한 노예국내도서저자 : 로버트 라이시(Robert B. Reich) / 오성호역출판 : 김영사 2001.10.31상세보기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랬던 점은이 책이 2001년에 저술되었다는 점이다. 인터넷 거품이 한창 형성되어 정점을 지나던...대한민국에는 김대중대통령이 아직 집권하던... 그 시기에 쓰여진 책이지만,2013년의 대한민국이 가진 온갖 사회문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10년 뒤를 내다보았던 저자의 혜안도 대단하지만,이미 예견된 이 길을 그대로 따라 온 대한민국도 놀랍다. 책의 원제는 무슨 자기 개발서 같은 느낌의 'The future of success'이지만,번역본의 제목은 계급투쟁의 느낌이 나는 '부유한 노예'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둘 다 좀 뭔가 내용과 안어울린다는 느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