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ity 9

1975_Reaching Out : The Three Movements of the spriritual Life (영적발돋움 2007)

나보다 먼저 삶을 살아간 선배의 이야기들 책과 글은 그들의 지혜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전달해줄 수 있다. 마음이 지쳐서 그만두고 싶을 때, 마침 오미크론에 걸려서 자가격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료가 집으로 보내준 이 책은 영적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삶의 모순 속에서 지쳐가고 있던 나에게 관계맺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묵상하고 기도하게 해준 소중한 책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울림을 준 것은 '따뜻한 환대(hospitality)'에 관한 부분이다. 환대는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Christianity 2022.05.03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 양희송 (2014)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청어람 양희송 대표는 이라는 책에서, 나와 같은 가나안 성도의 규모가 어림잡아 100만명 정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내 주변에도 신앙은 유지하지만,교회는 나가기 싫다는 일명 '가나안 성도'(거꾸로 읽으면 안나가)가 꽤 많다. 그들은 흔히 이야기하는 sunday christian도 아니다.대형교회에서 대학부를 함께하면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믿음의 선배들였다. 어설픈 교역자보다도 훨씬 더 많이 공부했고, 열정도 많았다.하지만, 그들은 교회들의 행태를 보면서 결국은 교회를 떠났다. 나름 자신의 방식대로 신앙생활은 이어가고 있고,다시 교회라는 공간에 모여서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기존에 있는 기성교회에 모일 의지는 별로 없어보인다. 단체로 특정 교회에 모..

Christianity 2015.01.21

문창극 파문과 온누리교회

어제 밤 문창극 파문이 일어났다. 신임 총리로 임명한 박근혜 정권은 예상치 못한 암초였고,문창극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결정적 증거가 나타난 것이다.(아마 이게 시작일테고... 앞으로 더 시끄러워질 듯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강연 장소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3군데 모두 너무나 익숙한 곳이였고, 모두 다 내가 주로 활동했던 온누리교회였다. 온누리교회는 나의 모교회일 뿐만 아니라,나의 20대에서 온누리교회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기에...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KBS의 악마의 편집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고,자연스럽게 강연 풀영상이 등장하면서, 나도 공유받아서 들어볼 수 밖에 없었다. 일단 풀영상을 본 후의 소감은...강연 내용의 알맹이가 너무 없다는..

Christianity 2014.06.12

왜 박근혜 정부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

성경에는 강도만난 사람을 도와주었던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크리스챤이 아니라도지나가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유명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이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통해서,'그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지~' 라는 미담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 이야기를왜 전하게 됐는지,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전하고자한 말씀이 뭔지를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누가복음 10장 25절~37절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이 이야기는 예수님을 시험해보고자 한 율법학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였다. 예수님이 생존해서 활동할 당시예수님을 주로 공격한 사람들은 당대 지식인들이였다. 그들이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는 예수님을 질투하기도 했고,자신들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하고 다니는 예수님을 미워하기..

Christianity 2014.05.18

도피성(cities of refuge, 逃避城)과 예수 그리스도

여호수아 20장에는도피성(cities of refuge)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40년의 광야 생활이 끝나고,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스라엘 민족은 정복한 땅을 지파별로 나누게 된다. 지파별로 땅을 나눈 후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내린 첫 번째 명령은 도피성을 지으라는 것이다. 도피성에 대한 이야기는 모세가 살아있던 시절부터,출애굽기 21장, 민수기 35장, 신명기 19장에 이미 언급하셨던 개념이다. 도피성이라고 하면 뭔가 좀 어려워보이는데,영문을 그대로 번역한 '피난처'라는 표현이 오히려 더 쉽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하다. 당시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에도 등장하는 보복법이 존재했던 시절이였다.그렇기, 때문에 이유가 무엇이 됐던 사람을 죽인자는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

Christianity 2014.04.06

평신도들의 대화 (불교, 천주교, 개신교) - 새길교회 (2014)

3대 종단의 성직자 간의 만남도 보기 힘든데...평신도들의 만남이라는 부분이 너무나 신선했다. 과연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이들의 이야기에 과연 누가 귀를 기울인다는 말인가? 근데, 어느새 나도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종교 = 성직자' 라는 공식은 어떻게 보면 오늘날 종교들의 문제점의 출발점이 된 것 같다. + 3명의 내공은 장난이 아니였다.난다긴다하는 성직자들조차 따라오기 힘들정도의 내공을 가진 분들이지만,이들은 엄연히 성직자가 아니기에 이들의 목소리는 one of them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들이 이야기한 부분들은 반드시 모든 종교인들이 기억해야하는 부분이다.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3대 종단의 문제인식이 유사한 것을 넘어서 너무나 똑같다는 사실이다. 조성택 ..

Christianity 2014.03.03

하나님 나라의 복음 (Scriptural Studies in the Kingdom of God) - 조지 앨든 래드 (2001)

하나님 나라의 복음국내도서저자 : 조지 앨든 래드 / 박미가역출판 : 서로사랑 2009.04.28상세보기 하나님 나라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책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들은이승구 교수님(합동신학대학)의 강의는 사실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였다. 돈으로도 못간다는 하나님 나라가내가 생각하던 그런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였다니... 한국의 교회들은 도대체 신도들에게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이였다. + 유대인들의 하나님 나라는 이미 멸망했다.선지자들과 세례요한은 언젠가 그 나라가 회복될 것을 이야기했다.그리고, 예수님은 오셔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다고 이야기했지만 유대인들은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다.또한, 한국 사람들은 하나님 ..

Christianity 2013.12.29

Run With the Horses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 Eugene H. Peterson

이 글은 2010년 10월 23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내용입니다.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국내도서저자 :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 홍병룡역출판 : IVP 2003.11.20상세보기 인상깊은 구절선을 매력적인 모습으로 그려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예레미야 5개월간 지속된 생명의 삶 큐티본문에...참 맘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마치 벽에다 이야기하듯이지겨울 정도로 반복되는 회개에 대한 예레미야의 권고... 과연 순모임에서 난 순원들과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매일 아침 순원들한테 말씀 문자도 보내줘야되는데... 특히 예레미야서 같은 경우에는 강해서도 별로 없다...그래서 난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만 있던 이 책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고 너무..

Christianity 2013.12.19

The Screwtape Letters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C.S. Lewis

이 글은 2010년 10월 14일 작성했던 내용을 다시 게재한 글입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보급판)국내도서저자 : C.S.루이스(Clive Staples Lewis) / 김선형역출판 : (주)홍성사 2005.09.30상세보기 군대에서 막 제대하고,누구보다도 열정이 있었던...스무 세 살의 순수한 청년 시절, 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근데, 7년이 지난 지금이제 세상이 뭔지 조금 알겠다는서른 살의 청년이 된 지금, 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 때는 뭐가 뭐지도 제대로 모른 체기존의 기독교인들을 비난했지만, 이제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가는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난 어느 새 속물이 되어 있었고,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놀아나고 있었다. 난 이..

Christianity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