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Innovation/Cooprenuership 8

코비드19 시대 온라인 Zoom을 활용한 팀프로젝트 수업 경험

2020년 코비드 19 시대가 도래한 이후 교육 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전통적인 개념의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이 상당부분을 대체하게 되었다. 준비 안된 교육 현장은 재앙에 가까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고, 급한 불을 잘 넘기면 되겠지 싶었던 현장에서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오히려 강의식 수업은 기술적 대안만 마련되면 대처가 가능해보였지만, 참여식 수업의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만나질 못하니 온라인 Zoom이나 구글 행아웃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토론식 수업의 경우에는 생생함이 떨어지더라도 진행에 무리는 없었지만, 프로젝트형 수업의 경우에는 소그룹 기능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상호간 대화(Dialo..

2020 펭귄, 팀프러너가 되다 (Tiimiakatemia / Timo Lehtonen 2012)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2015년이다. 성공회대에서 창업 수업을 개설하면서, 티미아카테미아(TA)의 팀창업 교육방법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시작하면서였다.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안하기에, 핀란드 홈페이지에 가서 겨우겨우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TA에서 나온 자료들을 함께 번역해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고, 그 내용들을 기반으로 팀창업 입문이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해 1년 동안 운영했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관련된 보고서를 발간도 하면서, 점차 사회적경제 영역에 팀창업 방식 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때마침 HBM의 송인창 소장 역시 TA방법을 활용한 몬드라곤팀아카데미(MTA)의 한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고, 2016년부터 HBM에서 나는 아쇼카팰로우인 호세마..

2018 Singularity U Korea chapter GIC 참관기

싱귤래리티 대학교 (Singularity University)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곳이지만, 기술창업과 관련된 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창업교육만을 목표로 설립된 곳은 아니지만 Ray Kurzweil이 구글과 나사의 지원을 받아서 캠퍼스가 나사의 연구소 내에 설립 때부터 이슈가 되어왔으며 현재도 매년 경쟁률이 300:1 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왜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웨일이 이 대학을 설립했는지는 TED강연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하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대학원대학이지만 기존의 석/박사 학위 과정과는 다르게 10주 과정과 9일짜리 전문가 과정만 존재한다. 이미 덴마크에는 분교를 설립했으며, 전세계 61개국에 116개 챕터(2017년 기준)가 설립되면..

기술사업화: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 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 - Markham & Mugge (2015)

창업이 화두인 시대과연 창업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창업교육은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이다.해외에서는 1990년대부터 창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졌지만, 한국에서는 2000년대 벤쳐열풍과 함께 시작되었고 최근 들어 실업타계책으로 광풍이 불고 있다. 매우 실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의 강의식 교육으로는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명확한 대안을 갖지는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럴 때는 역시나 먼저 이러한 고민을 해왔던 해외의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도입되어 한국에 어느 정도 소개된 프로그램은미국 카우프만 재단의 PEV프로그램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TEC 정도..

디자인에 집중하라 Change by Design - Tim Brown (2010)

디자인에 집중하라 국내도서저자 : 팀 브라운 / 고성연역출판 : 김영사 2010.04.20상세보기 토론토 대학의 로저 마틴 교수의 과IDEO의 창립자 켈리 형제의 에 이어서,3번째로 정독한 디자인 씽킹의 대가들이 쓴 책이다. 데이비드 켈리가 스탠포드의 D.school로 자리를 옮기고 IDEO의 CEO를 맡은 팀 브라운은훌륭한 디자인 회사 IDEO를 위대한 디자인 회사의 레벨에 올려놨다. 그리고 IDEO와 D.school은 디자인 씽킹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전세계적인 유행을 만들어내며 각종 다양한 툴킷을 개발해서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이들의 활동에 이론적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로저 마틴 교수이다. 개인적으로는 켈리 형제의 책은 너무 가볍게, 로저 마틴의 책은 너무 무겁게 느껴졌는데,디..

퍼실리테이터 - 채홍미 & 주현희 (2014)

Liink 컨설팅에서 진행하는 퍼실리테이션 기본과정(3일)에 참여했다. 금액이 좀 후덜덜했지만,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을 기회가 생겨서일부만 자부담하는 조건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미 주현희 대표가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에,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공인 프로그램을 수료해두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역시 주현희 대표의 3일간의 진행은 탁월했고,알고 있다고 했던 내용들을 다양한 실습을 통해서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수확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이 과정을 함께 수료하면서,내가 그동안 말로 이야기해도 이해못해주던 것들을 스스로 깨닫고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 쪽에서는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과잉 기대가 있었고,한 쪽에서는..

사회적경제 창업교육,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공고를 보는 순간, 솔직히 좀 재미있는 토론이 진행될 줄 알았다.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창업교육의 한계와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참석한 분들은 그냥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의 기본적인 교육에 관심있었다.창업교육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보면 별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핀란드의 티미아카데미아와 IDEO의 디자인씽킹의 방법은어떻게 보면 아직까지는 협동조합 분야에서는 생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것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일단 분위기상으로 참석자들은 창업교육보다는 협동조합 교육 자체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얼핏 보면 관심사가 많이 달랐던 것일수도 있고,아니면 관심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너무 새로운 이야기라 질문을 안한 것일 수도 있다. 제목에 창업교육이..

디자인씽킹 The Design of Business - Roger Martin (2009)

디자인 씽킹국내도서저자 : 로저 마틴(Roger Martin) / 이건식역출판 : 웅진윙스 2010.06.11상세보기 오랫만에 독서 후기를 남겨보려고,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나 찾아봤는데... http://story.pxd.co.kr/545 너무나 훌륭한 요약문을 보고 나서 의욕을 상실했다. 헉... 과연 내가 같은 책을 읽은 것이 맞는가??이렇게 심플하게 잘 정리할 수 있다니... 대부분의 디자인 씽킹과 관련된 책들은 실용적인 활용법을 다루는데,이 책은 사고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후반부에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영문 원제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씽킹의 방법론에 집중한 책은 아니다) 처음 진도빼는데 시간이 좀 걸렸으나, 후반부는 그냥 술술 대충 읽으며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