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먹는 이야기를 빼먹을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별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입맛도 까다롭지 않아서 음식에 대해서 민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왠지 여행가서 먹을꺼리 이야기를 안할 경우에는뭔가 빠진 듯하여 가이드북을 찾아보면서 맛집에 대한 정보도 열심히 메모해두었다. 사실 거기를 꼭가봐야한다는 것은 없었지만,그렇다고 소개된 곳들을 가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였다. 근데,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별것도 아닌데 그것때문에길찾아서 헤매고 괜히 안가도 되는 곳까지 찾아가고 하냐고 에너지 낭비가 심했다. 그래서 3일째까지는 열심히 찾아다녔으나...그 이후로는 그 에너지면 관광지를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맘을 비웠다. 맘을 비우고 그냥 일반 밥집에 자주 가게 되었다.(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