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 Barney G. Glaser & Anselm L. Strauss - The discovery of Grounded theory (근거이론의 발견 2011)

2015.06.18 10:00

근거 이론의 발견
국내도서
저자 : Barney G. Glaser,Anselm L. Strauss / 이병식,박상욱,김사훈역
출판 : 학지사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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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이론의 방법론은 다른 질적방법론들과는 다르게,

창시자가 명확하게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공부한 Barney G. Glaser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Anselm L. Strauss


이 둘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죽음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는 대한 관찰을 통해
<Awareness of Dying (1967)>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들은 오랜 기간 동안 대화를 통해 분석 아이디어를 탐색했고,
현장에서 관찰한 것을 분석한 예비 노트를 교환하면서 체계적인 연구방법론을 개발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근거이론의 출발점인,
<The discovery of Grounded theory (1967)> 이며 한국에는 2011년 번역되었다.

+

근거이론의 특징은 기존의 이론에서 검증 가능한 가설을 연역해 내는 것이 아니라,
자료에 근거를 둔 연구를 바탕으로 이론을 개발하고 자신의 전략을 정교화한다는 점이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학 분야는
개념에 대한 조작적 정의, 논리적으로 연역화된가설, 확증적 증거 등을 중시하는
과학적 방법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계량적 방법을 활용한 연구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어느새 질적연구는 계량적 연구방법을 보완하는 예비적 차원의 연습으로 치부되었고,
섬세한 설문방법이나 효과적인 실험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얻는 방편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글레이저와 스트라우스는 이러한 지배적인 방법론적 가정에 맞서야만 했고,
체게적인 질적 분석은 그 자체의 논리가 있으며 새로운 이론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의 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도록 문헌 고찰을 뒤로 미루라고 주장했고,
자료에 기반한 튼튼한 토대를 유지하면서 분석의 개념적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거이론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론을 세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이러한 개념적 접근에 대해서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왜 근거이론이 필요한지,
근거이론의 방법론이 어떠한 함의를 가지며 어떠한 방향을 연구해야는지 개론서의 성격이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근거이론의 출발점에서 그 기반적인 사고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기에 매우 중요한 책이다.

이러한 근거이론이 탄생하게 된 것에는 두 학자의 학문적 배경이 매우 중요하다.

+

컬럼비아 대학에서 공부를 했던 글레이저는
양적연구를 형식화한 것으로 유명한 Paul Lazzrsfeld에게 사사를 받았다. 

양적연구에서 나타났던 엄격한 형식화의 전통을 글레이저는 질적연구에 도입해
질적연구방법의 형식화를 추구했으며 이는 질적 연구가 가지고 있던 신비화된 과정을 구체화시켜버렸다.

여기에 또 하나 영향을 준 것은
Robert Merton의 중범위(middle-range) 이론이다.

당시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을 진행하던 거대 이론(Grand theories)과는 다르게
중번위 이론은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는 특정한 사회 현상을 추상적으로 가공하는 접근이였다.

이러한 글레이저의 실증주의적 성향과 엄밀하고 형식화된 방법 등은
시카고 학파의 영향을 받은 스트라우스의 실용주의적이고 해석학적 성향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삶과 세상에 대한 능동적인 대행자(active agent)로 인식한 스트라우스는
인간은 과정에 대한 참여를 통해서 실제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보았고,
주관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는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달라지며 행위를 통해 나타난다고 보았다.

Herbert Blummer와 Robert Park로 부터 영향을 받은 스트라우스는
언어와 의사소통에 주목하는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와 문화기술지연구의 전통을 수용하였다.

사회적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과정이나 특수한 경험을 연구하려던 이 두 사람은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을 새로운 이론적 용어로 설명하고, 범주화를 통해서
과정이 출현하고 변화하는 원인과 조건을 보여주면서 그 결과를 상세하게 기술하는 근거이론을 만들어낸다.

+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간호대학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던 근거이론은 이후 20세기 후반 질적 혁명이라 불리는 연구방법론에 있어서
거대한 전환점을 불러온 주요 동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질적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글레이저와 스트라우스는 점차적으로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근거이론을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글레이저는 근거이론을 발견(discovery)을 위한 방법론으로 정의를 내렸고,
실증주의에 의존함녀서 기본적 사회 과정을 분석하는 초기의 방법을 고수하였다.

반면에, 스트라우스는 자신의 방법을 입증(verification)이라는 방향으로 발전시켰고,
자신의 제자 Corbin과 <the basic of Qualitative research(1990)>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스트라우스와 코빈(1990)은 
근거이론에 대한 새로운 기법상의 절차를 제시하였고,
초기 근거이론과는 구분되는 비교 방법을 강조하면서 글레이저와 대립하게 된다.

글레이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우스와 코빈의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다수의 계량적 연구자들에 의해서 혼합적 방법론으로 지지를 받게 된다.

스트라우스와 코빈의 연구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글들을 찾아보세요. (2판에 대해서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암튼, 이 책은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Barney G. Glaser 의 견해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이 책이 쓰여질 당시 스트라우스도 여기에 동의했을 것이며,
그의 이후 연구는 이러한 내용을 더욱더 구체화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 가정이나 관점은 현재는 많이 달라졌고,
스트라우스의 관점에 기반해서 과제를 작성해봤던 경험에 의하면,

초기의 근거이론과는 굉장히 많이 멀어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근거이론에 대한 연구가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글레이저와 스트라우스의 뒤를 이어서 나타난 2세대 학자인
코빈, 세턴, 차마즈, 클라크 등은 자신의 관점에서 근거이론을 더욱더 발전시킨다.

다음으로는 이 중에서 구성주의적 관점을 도입한 
차마즈(Chamaz)의 <Constructing Grounded theory(2006)>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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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nded Theory ⑩] 이론적 표본추출(theoretical sampling)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21 17:04


이론적 표본추출(theoretical sampling)방법은

통계적 표본추출 방식과는 확실히 다른 측면이 있다.


통계적 표본추출에 대한 설명 확인하기 < 클릭


가장 큰 차이점은 통계적 표본추출에서는

모집단을 전수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샘플을 추출하고 연구를 진행하기에

표본의 수가 중간에 오류가 발생해서 다소 줄기는 하지만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이론적 표본추출은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한대로 진행되기 어려우며,

오히려 연구를 진행하면서 표본을 결정하기도 하고 중간에 추가하고 빼기도 한다.


표본을 결정하는 이유나 방법도 너무나 천차 만별이여서,

말 그대로, '표본~~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물론 연구할 현장이나 집단은 사전에 정해야하고,

사용될 자료의 유형이나 대략적인 연구 방법은 정해두어야 한다.


하지만, 범주가 점체적으로 쌓여가면서

면접이나 관찰의 방향이냐 내용은 당연히 변하게 되고,

관련 문헌이나 자료에 의해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여기서도 주의해야할 점은 초기에 너무 방향을 쉽게 잡아서

자료의 유형이나 양을 제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료와의 상호작용을 해나가면서 연구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조절해나가야 한다.


이는 이론적 포화 (theoretical saturation)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새로운 범주나 새로운 자료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속성과 차원은 충분히 발전했는지, 관계는 잘 설정했는지 검증하게 된다.


아~~

질적 연구는 참 매력적이지만~~

진짜 잘하려면~~~ 한도 끝도 없는 작업인 듯하다~~ ^^


책에는 추가적으로 17장까지 구성되어있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대충 다 다루었기 때문에, 연재는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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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Anselm Strauss, Grounded Theory, Juliet Corbin, Qualitative Research, theoretical sampling, 근거이론, 이론적 포화, 이론적 표본추출, 질적연구

[Grounded Theory ⑨] 선택 코딩(Selective Coding)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21 08:36


선택 코딩(selective Coding)은

분석된 자료를 이론으로 통합하고 중심 범주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자료를 열어서 개념을 뽑아내고,

뽑아낸 개념들을 범주화하고 정렬한 다음에,

이제는 그 내용들을 기반으로 이론화하는 과정...


가장 흥미로는 것은 이것이 순차적인 과정이면서도

동시에 일어나는 과정이고, 되돌임표처럼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통합해서 이론화하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지속적인 과정이라고 하지만,

사실 근거이론의 모든 과정 자체가 모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통합을 통한 이론화 과정의 핵심은

중심 범주(central categories)를 발견하는 것이다.


중심 범주는 드러난 패러다임 요소들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로 반드시 자료에서 자주 나타나야만 하며,

일반적인 이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추상적이어야 한다.


여기 눈에 띄는 것은 자료가 나타내는 요점뿐만 아니라

변화(variation)까지도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책에서는 친절하게 이러한 범주들을 통합하는 기법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1) 한 발 물러서서 이야기의 윤곽을 적어보기

2) 중심 개념을 잡아서 서술을 해보고, 이를 통해 다시 개념화를 해보기

3) 도표를 사용해서 좀 더 거리를 두고 자료를 보기

4) 메모를 통해서 검토하고 정리하 기


이러한 기법을 통해서 정교화된 이론은

내부적으로 일관성과 논리를 가리고 도식으로 구축될 수 있으며,

부실하게 발전된 범주를 끊임없이 메꾸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부실한 범주를 메꾸는 작업은 자료를 열어서 개념을 찾아내는 것처럼

계속해서 이어지는 과정이며, 이론적 포화(theoretical saturation)상태에 도달하면 종결을 하게 된다.


이제 이론을 좀 더 다듬고, 도식으로 검증까지 하게 되면,

마지막 단계는 변화(variation)를 어떻게 설명하게 만드냐의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모든 것이 딱 짜여진 구분된 유형이나 단계에 들어갈 수 없으며,

다양한 변화들을 어디까지(Range of varialiity)까지 설명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할 요소이다.


+


책의 2장에서

이론이 무엇인지, 이론화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면서

나도 이론이라는 것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근거이론의 방식을 보면서,

이렇게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된다.


대단히 유명해지고 널리 알려지지는 못하더라도,

하나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충분히 가치있는 이론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론은 다양한 변화를 설명할 수 있어서,

좀 더 일반화되고 새로운 것이라면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신기한 건 이미 이론화까지 했는데,

아직도 책은 절반이 남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앞으로 무슨 이야기를 더할지 궁금하다~~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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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Anselm Strauss, central categories, Grounded Theory, Juliet Corbin, Qualitative Research, range of varialility, Selective coding, theoretical saturation, 근거이론, 선택 코딩, 이론적 포화, 중심 범주, 질적연구

[Grounded Theory ③] 객관성과 민감성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18 12:55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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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과 4장의 내용은 본격적인 연구 진행에 앞서 고려해야하는 내용을 다룬다.


1) 질적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양적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2) 연구 문제를 선택하고 연구 질문을 서술하는 방법

3) 객관성과 민감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4) 문헌을 사용하는 방법과 목적


우선 방법론에 대해서는 방법은 도구일 뿐이며,

이론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질적 방법과 양적 방법을 필요에 따라서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연구 질문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너무 좁혀가기보다는 넓게 시작해서 점차 좁혀가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


3장과 4장의 백미는 바로 객관성과 민감성의 이야기다.


흔히 질적 연구에 있어서의

타당성과 신뢰성, 객관성과 주관성의 이야기는 많이했는데,

객관성과 민감성의 이야기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보였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객관성과 민감성은

자로 해석에 있어서 얼마나 정확한 해석하느냐와 그 안의 뉘앙스를 잘 찾아내느냐의 이야기다.


어찌보면 자료와의 상호작용 이야기와 맥을 이어가는 것 같다.

자료 전달하는 정확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단순히 내 맘대로 해석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자료가 전달해주는 내용들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자료가 전달하는 의미를 내가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

비교도 해보고, 다른 관점으로도 보고, 제대로 해석해는지 다시 한 번보고, 끝없이 고민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료가 전달하지 않는 미묘한 뉘앙스와 의미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새로운 개념적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자신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속성이나 차원 수준에서 실제로 보는 것과 항상 비교하고,

연구하는 사람의 인식이나 관점이 아니라 연구 참여자가 어떻게 사건을 보는가를 살펴봐야한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자료를 보지만,

내 생각을 자료에 강요하지 않고 자료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보는 것이다.


이건 뭐 진실을 찾아내는 CSI 수준을 넘어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자연과 하나되는 수도승의 경지에 도달하는 느낌이다.


내가 말하지 말고 자료가 나에게 스스로 말하게 만들어라...


하지만, 그러면서도 잊지말아야 할 것은,

연구자로써의 객관성을 동시에 유지해야만 한다...



* 본 사진은 판소리 명창 임진택 씨의 사진으로 느낌이 너무 좋아서 구글링을 통해서 불펌했습니다~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


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Anselm Strauss, Grounded Theory, Juliet Corbin, Qualitative Research, 객관성, 근거이론, 민감성, 질적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