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ed Theory ④] 미시 분석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18 16:21


여행의 초기에, 나는 순진했다.
나는 그때까지는 여행을 계속하게 되면 대답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며,
복잡함만 더해질 뿐이라는 것, 그리고 더 여전히 더 많은 상호관계와 더 많은 질문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었다.
(Kaplan, 1996 p.7) 


본격적인 연구 방법을 설명하기 앞서,

앞으로의 험난한 과정을 예언하는 듯한 이 인용구...


제대로 공부 한 번 해보겠다고,

대학원에 들어 온 후에 절실히 느끼는 나의 심정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고 있다.


공부를 해보면, 뭔가 궁긍증이 해결될지 알았는데...

오히려 궁긍증만 증폭되고 날이 갈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만 깨닫고 있다.


+


미시분석은 연구 초기에 필수적인 자세한 줄단위 분석을 의미하며,

최초 범주를 생성하고 범주간의 관계를 제시하기 위해서 개방코딩과 축코딩을 모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이라는 것 자체가 구조화되고 정적인 과정이 아니라,

이러저러한 기법이나 절차를 자유롭게 사용하기는 것이기에 코딩이라는 기법은 도구에 불과하다.


다만, 미시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연구의 개념들을 잡아가기 위해서이다.

지난 포스트들에서 계속해서 설명했다 싶이 질적 분석은 일상과는 다른 자세로 자료를 대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특성과 생각을 기반으로 현상을 분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사용한 단어에 대해서도 자신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했다고 믿기가 너무나 쉽다.


함정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주의깊게 미시적으로 분석해보지 못하면 놓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료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응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료를 어디까지 어떻게 파헤쳐 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연구자의 몫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자료에 강요해서는 안되며 자료에 강요할 수도 없다.

그냥 자료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해하고 이론화해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줄단위 코딩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단어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라든지, 문단이 가진 뜻 등을 세밀하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냥 읽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질문도 해보고,

이론적인 비교를 통해서 일정한 패턴도 파악해보고,

줄단위 분석을 하면서 잠정적인 가설도 세워보라고 말한다.


연구자가 당연하게 여겼던 자료들도

이러한 미시 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내용들을 말해줄 수 있다.


+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모든 자료를 이렇게 분석할 생각을 하니 앞 길이 막막했다...

이거는 뭐 늙어죽을 때까지 분석만 하라는 이야기인가??


하지만, 친절하게도 저자는 언제 미시 분석이 필요한지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프로젝트 초기에 반드시 진행해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후에, 어느 정도 개념을 뽑아내면 자료를 재빨리 검색한 후

흥미롭거나 적절한 연구 자료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찾아내라고 설명한다.


그런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활용하라고 설명한다.


1) 새로운 자료가 이해가 잘 안될 때

2) 특정 부분에서 파헤칠 것이 더 있을 때

3) 새로운 범주가 출현하게 되었을 때

4) 오래된 범주가 그다지 잘 발달되지 않았다고 느껴질 때


+


휴~~ 다행이다~~


그 많은 자료를 언제 다 미시 분석 할지 걱정했는데...

전부를 다 이렇게 보라는 이야기는 아니였다...


이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공부해봐야겠다~ ^^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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