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Grounded Theory ⑦] 개방코딩(Open coding)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열린 공동체 사회 2013. 12. 20. 08:09


개방 코딩(Open coding)은 텍스트를 열어 젖혀서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생각과 사고 및 의미가 드러나도록 하는 작업이다.

자료를 개별 구분으로 분해하면서 꼼꼼히 검사한 후, 유사성과 차이점을 찾아 비교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자료 내에서 의미심장하다고 밝혀낸 

사건, 물체, 작용/상호작용 추상적으로 나타내는 개념(concept)을 찾아낸다.


또한, 개념적으로 유사하거나 의미상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사건, 물체, 작용/상호작용은 범주(categories)라는 한층 더 추상적인 개념으로 묶어진다.


개념을 찾아내는 작업을 개념화한다고 부르며,

자료는 분해되고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을 부여받게 된다.

비교나 맥락 내에서 검사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나 의미 때문일 수도 있고,

단어 자체에서 따온 것일 수도 있으며, 비교 분석을 통해서 공통된 특징을 가지면 같은 이름을 붙여준다.


이렇게 개념화하는 작업은 추상화하는 작업이며,

이 때의 이름은 연구자가 그것을 가리키는 것을 재빨리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충분히 묘사적이어야 한다.


+


개념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진행되야하는 것이 범주를 발견하는 것이다.

일단 개념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분석자는 이들을 보다 추상적인 설명적 용어로 범주화해야하는데,

이 때 범주를 보다 더 명확히 하고 구체화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등을 설명하는 것을 하위 범주라고 분류한다.


범주와 하위범주의 이름은 문헌에서 가져올 수도 있으나,

현상에 대해서 빌려온 개념이나 이름은 그와 함께 연되는 의미나 연상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특히 체험하는 사람들이 그대로 사용하는 용어인 체험 코드(in vivo code)

연구자가 부여하는 개념도 아니고 규정된 개념도 아니지만, 즉각적인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용어가 된다.

(그냥 쉽게 이야기하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인 것인다.)


또한, 속성과 차원을 서술함으로써는

하나의 범주를 다른 범주들과 차별화시키고 정확성을 줄 수 있다.


속성은 하나의 범주의 일반적 혹은 구체적 특성이나 특질인 반면에,

차원은 연속선상이나 범위 내에서 한 속성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특정한 속성이나 범주를 구체화함으로써 한 범주를 제한하는 것은

그 변화(variation)에 따른 양상(patterns)을 공식화 할 수 있다.


+


개방 코딩의 방식은

줄단위 분석, 문장이나 문단 전체 분석, 전체 문서 분석의 방법이 있는데,


줄단위 분석은 연구를 시작할 때 중요하며,

범주를 재빨리 만들어 낼 수 있고 심층적으로 표본추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걸린다.


그래서, 줄단위 분석으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문장이나 문단 전체 분석으로 넘어가게 되며, 이전 코딩한 문서와 비교하는 경우 주로 전체 문서 분석을 사용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줄단위 분석이 가장 좋은데, 

시간이 없으니 점차적으로 분석 단위를 키워가면서 검토해나가는 것이다.


코딩을 하면서 개념이 도중에 나타날 때마다 메모를 해놓고 

코딩 노트를 작성해가면서 텍스트를 개념으로 개념을 범주로 메모하고, 도표를 그려가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간다.


+


어떻게 보면, 개방 코딩 작업은 노가다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자료가 말하는 것을 찾아내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기에 핵심이라고 할 수도 있다.


소스가 있어야지 여기서 뭔가를 찾아낼 수 있기에

개방 코딩 작업이 길고 지루할 수도 있지만 자료와 이야기하는 가장 정교한 작업이다.


코딩 과정은 역동적이며 유동적인 과정이며,

어찌보면 여기서 바로 장인 정신이 발휘되는 살아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