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의 사진을 보면,모두 한결같이 해맑게 웃고 있다. 술과 담배, 그리고 사람을 좋아했다는 성격답게인생에 티끌 하나 없을 듯한, 아무런 근심 걱정 하나 없는 아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보면 그리 순탄하지는 않다. 이미 대학생 시절 문단에 등단하면서그 천재성을 과시한 천상병 시인이지만, 너무나 사람들을 쉽게 믿고,친구와 술, 담배를 좋아하다보니 생활력은 제로에 가까웠고생계 역시 아내가 인사동에 낸 찻집 '귀천'을 통해서 해결했다고 한..